[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46_프라하 성, 스테이크 타르타르
프라하의 성은 9세기에 세워졌습니다. 보헤미아 왕국, 체코슬로바키아와 체코 공화국의 중심이며, 현재는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성을 향해 걸어가다가 사진전도 하나 볼 수 있었습니다.
▲ 1989 The Fall of the Iron Curtain 사진전
철의 장막을 붕괴를 조명한 사진전입니다. 동독과 서독을 사이에 있던 베를린 장벽처럼 철의 장막은 체코와 오스트리아 국경지대에 설치되었던 철조망입니다. 2차 대전 이후 영세중립을 선언한 오스트리아는 동유럽 시민들의 탈출구로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체코슬로바키아도 냉전의 종결과 함께 오스트리아와 체코 국경에 있던 장막을 철거하였습니다. 사진전은 바로 이때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
▲ 성 비투스 대성당 전경
▲ 성 비투스 대성당 내부
프라하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바로 성 비투스 대성당입니다. 9세기에 세워진 이 성당은 현재 14세기 카를 4세가 고딕 양식으로 새로 지은 양식입니다. 이 성당 지하에도 합스부르크 왕가의 왕들과 주교의 무덤이 있습니다. 첨탑에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높이 솟아오른 첨탑과 함께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스태인드글라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성 내부에 마련된 시장
▲ 갑옷과 무기, 석궁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그렇게 싸지도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성을 둘러보며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가격입니다. 저는 사과 맥주를 한 잔 마셨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중세의 갑옷과 무기도 전시하고 있으며, 석궁을 쏴볼 수 있습니다.
▲ 프라하 성에서 찍은 프라하 전경
프라하 성에서 도시 전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9세기부터 성채, 교회, 왕궁의 기능을 수행한 이곳은 보헤미아 왕국 시절부터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말 그대로 동유러 도시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뮌헨 회담으로 별다른 전쟁 없이 나치 독일에게 종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굴욕적인 영토 할양과 합병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차 대전을 직접적으로 겪지 옛것을 온존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체코식 육회인 스테이크 타르타르
▲ 후식으로 먹은 와플
체코의 명물 중 하나인 스테이크 타르타르입니다. 육회 반죽을 빵에 발라 생마늘에 곁들여 먹는 음식입니다. 와인도 함께 마셨습니다. 가격은 모두 1만 원 내외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와플도 한 번 먹었습니다. 프라하 성 일대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둘러보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전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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