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비씨진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5일간의 Los Angeles 여행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우선, 코시국 입국 현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점으로 ESTA 비자, 출국 72시간 이내 코로나 19 검사 결과지,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Bon Voyage라는 곳에서 Rapid Antigen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ESTA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머무를 장소의 주소를 써야 해서 같이 여행하는 친구들과 Airbnb를 예약한 뒤, 성공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2~3일 내로 굉장히 빠르게 발급해주는 것 같습니다. LA는 밴쿠버와 같은 시간 차이가 없지만, 날씨는 정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약 5일간 LA에서 지내며, 3일은 3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더운 여름 날씨를 마주했습니다. 춥고 비가 오는 밴쿠버에서 지내다가 LA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날씨 좋은 LA에서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여행 후기를 지금부터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he Getty Center
첫날 공항에서 나와 바로 향한 게티 센터, 그 중심에 위치하는 폴 게티 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무료로 운영하는 트램을 타고 올라가니 백색의 건물과 군데군데 위치한 조각상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기 이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게티 센터 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아쉽게도 레스토랑은 문을 닫은 상태였어요! 점심을 해결한 뒤에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했는데, 미술관이 4개의 독립된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굉장히 넓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첫 번째 전시로 르네상스 시기 독일의 화가 Hans Holbein이 그려낸 초상화와 여러 회화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매우 세세하게 묘사해낸 것이 흥미로웠어요. 다음으로 방문한 19세기 명화 전시실에서는 모네, 드가 등 저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있었고, 밤하늘의 야경이나 노을 지는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 아름다운 그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로 나가서는 거대한 규모의 선인장 정원(Cactus Garden)을 구경했습니다.
게티 센터를 둘러보고 나서는 숙소로 향했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에서 나와 걷기 시작했는데, LA의 특정 거리는 밴쿠버의 East Hastings 거리만큼이나 많은 Homeless들이 텐트를 치거나 담요를 깔고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약을 한 듯 눈이 풀린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되어서, 저녁을 먹고 돌아올 때는 무서워서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유명한 파스타 레스토랑에 방문하여 친구와 단호박 파스타를 시도했는데, 정말 맛있는 저녁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 버스 투어 feat. LA 다운타운, 산타모니카 비치
두 번째 날에는 Los Angeles 시내를 중심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스타의 이름이 적힌 분홍색 별들이 거리를 따라 그려져 있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과 함께 사진을 찍고, CNN 간판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필즈 커피(Philz Coffee)에 방문했습니다. 민트 모히또 라떼라는 특이한 시그니쳐 메뉴도 있었는데, 저는 초콜릿 향이 나는 커피를 시켰고, 설탕이나 크림을 추가하지 않으니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Lake Hollywood Park였습니다. 할리우드 사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해서 가게 되었어요! 미국 땅이 워낙 넓은지라 이번에도 Uber를 이용해서 갔고, 날이 쨍쨍하고 좋아서 공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매일같이 할리우드 사인을 볼 거라는 생각을 하니 흥미롭더라고요 ㅎㅎ
할리우드 사인과 몇십 장씩 사진을 찍은 뒤에는 투어 버스에 탑승하여 산타 모니카 비치로 향했습니다. 2층에 앉아서 가 도시 전경을 볼 수 있었고, 이어폰으로는 옆에 보이는 건물이나 공원 등이 어떤 의미와 역사를 지녔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Laugh Theater, Guitar Center, 유명한 댄서가 탄생한 Night Club 등 LA의 시내에 친숙해질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에 도착한 곳은 산타모니카 비치였고, 노을이 굉장히 빨리 져서 안타깝게 노을 진 해변의 모습은 놓쳤지만, 해변의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푸드 트럭과 레스토랑이 해변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고, 작은 놀이공원과 같은 Pacific Park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타모니카 비치는 고전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하기도 했는데, Bubba Gump Shrimp Company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LA를 돌아보며 바쁘게 지낸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밴쿠버에는 없는 LA의 신전 떡볶이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토론토에서 방문했던 엽기 떡볶이는 한국에 비교하여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과 달리, LA의 신전 떡볶이는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신전 떡볶이는 LA의 한인 타운 내부에 위치합니다. LA의 한인 타운은 규모가 매우 크므로 LA에 여행 가시게 된다면 한 번씩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3] LA에서의 브런치, Melrose 거리
하루는 Blue Jam Cafe라고 유명한 브런치 카페에 방문하였습니다. 약 40분이 넘도록 대기해야 할 만큼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곳이었고, 현지인들이 많았습니다. Californian Omelette (캘리포니안 오믈렛)이라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한국에 비교했을 때 서양식 브런치에는 감자가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도 한 입씩 하고 멜로즈 거리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Paul Smith (폴 스미스) 핑크색 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눈에 띄는 외관 때문인지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이미 여럿 모여 있었어요. 벽을 구경하고 나서는 바로 안에 있는 폴 스미스 옷 가게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넓고 넓은 LA를 열심히 돌아다닌 후기를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후기 역시 LA 여행기지만,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대한 자세한 후기로 돌아오고자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