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밴쿠버’를 연재하게 될 지구촌 특파원 7기 유비씨진입니다. 저는 이번 학기 캐나다 밴쿠버의 UBC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고, 그곳에서의 일상과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단풍국 ‘캐나다’는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교환을 준비하는 내내 캐나다에서의 교환 생활은 제게 멀고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학창시절 때부터 꿈에 그리던 캐나다에서 직접 공부하면서, 느끼고 본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혼자서 외로이 교환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되는 친근한 지구촌 특파원이 되고 싶습니다!
1] 밴쿠버 UBC 교환학생: 처음이 주는 설렘
학생 때 미국 동부와 캐나다 서부를 짧게 여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국경을 넘어 나이아가라 폭포와 토론토를 방문했는데, 캐나다의 눈과 어우러진 도시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토론토 대학교의 한인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캐나다에서의 교환을 꿈꿨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할 때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신청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출국을 앞둔 시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칼럼에서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저의 경험담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D
국경을 넘어 직접 본 나이아가라 폭포, 너무 추워서 아이폰도 얼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 방문한 아이스 스케이트장! 원없이 놀았습니다 :D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POSE!
UBC 대학은 이번 학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가 재개했기 때문에, 몇 번이나 교환 계획을 변경했고, Study Permit VISA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약 이틀 만에 혼자서 준비해야 했으며, 간신히 성공한 잔여 백신 접종은 몸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켰습니다. 왜 이번 학기에 캐나다를 간다고 했을까 후회를 했지만, 간절히 그리던 나라에 드디어 발 디딜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의 미래가 설레면서도 두려운 마음입니다.
2] UBC 대학교 소개: UBC 캠퍼스 말고, UBC 타운
UBC 대학 캠퍼스 -1
UBC 대학 캠퍼스 -2
UBC 대학교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약자로,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이하 B.C.)주에 위치한 브리티쉬컬럼비아 대학교입니다! 두 개의 캠퍼스를 소유한 거대한 교육기관이자 연구 중점 기관이며, 그중 본교 캠퍼스가 밴쿠버에 위치합니다. 캐나다의 명문대학으로 교육환경과 치안이 매우 좋고 경영과 IT분야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UBC의 매력을 단지 이것만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UBC 대학의 캠퍼스는 매우 광활하고 아릅답습니다! 캠퍼스 내에 장미 정원과 일본식 정원, 인류학 박물관, 그리고 해변(누드 비치까지) 위치해있습니다. 특히 UBC 캠퍼스 내의 해변에는 Wreck Beach는 아름다운 노을로 유명하며, 근처의 Spanish Banks Beach와 Jericho Beach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Wreck Beach -1
Wreck Beach -2
UBC SUB(학생회관)
위의 사진은 UBC 대학의 학생회관 건물로, 매우 독특한 새집 모양 목조 구조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캐나다에 가면 끼던 안경을 빼도 될 만큼 눈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고 하죠! 계속되는 비대면 강의와 목적 없는 학업에 지치고 피곤했던 저는 휴식과 힐링의 기회를 원했고, UBC의 넓고 평화로운/친환경적인 캠퍼스가 딱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D
UBC 대학은 또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Buddy 프로그램을 통해 교환학생을 일대일로 케어할 뿐 아니라 UBC 대학의 교환 프로그램 담당 국제본부 측에서 마련하는 교환학생 설명회, 스포츠 대회 및 여행 투어 등이 있습니다. UBC 대학에 이미 교환을 갔다 온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가장 매료되었던 점은, 교환학생이라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비건 브라우니를 만들어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고, 적절한 서류를 준비하면 교내에서 직접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익숙하고 안정적인 환경 (언어, 인종 측면)에서 다양한 경험과 여유를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UBC 대학이 최적의 파견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밴쿠버 도시 소개: ‘레인쿠버’지만 좋아!
UBC 대학의 고장인 밴쿠버는 캐나다의 브리티쉬컬럼비아 주에 위치한 캐나다 남서부의 도시로, 토론토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 순위별 리스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내에 수많은 도시가 있지만, 그럼에도 밴쿠버만이 가지는 특별한 점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밴쿠버의 위치입니다. 밴쿠버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아주 쉽게 바다와 해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음으로, 밴쿠버는 다른 캐나다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중국인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아시아인의 거주 비율도 높은 편이며 인도인과 유럽의 여러 국가 사람들 등 다양한 인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밴쿠버는 기후가 매우 온난한 편입니다! 여름에도 많이 덥지 않고,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지만 ‘레인쿠버’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1년 내내 비가 자주 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정말 푸르고 아름다운 하늘을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무엇보다도 밴쿠버는 고층 건물과 광활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는 특성을 가지는데요, 이러한 점에 매료되어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에 거칠 것 없이 밴쿠버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도 그렇지만 여러모로, 계획한 대로만 인생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 사태가 개선되어, 많은 분이 교환 학생 혹은 유학을 편히 꿈꾸실 수 있기를 바라고, 제 글이 앞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첫 칼럼을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 칼럼으로 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지만, 캐나다 교환 학생을 꿈꾸셨던 분들, 혹은 다른 분들도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현지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어, 정보 전달을 위해 인터넷 자료를 일부 참고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의 출처를 남기며, 문제가 될 시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https://visit.ubc.ca/see-and-do/gardens-and-nature/wreck-beach/
https://infrastructuredevelopment.ubc.ca/projects/new-ams-student-union-building-sub/
https://www.yumpu.com/en/document/view/64678188/palmer-ubc-2030-sub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