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이 전에 올린 오로라편은 잘 보셨나요? 요즘같이 여행도 가기 힘든 때에 멋진 사진들을 보고 대리힐링이 되었으면 하네요!
제가 오로라를 보러 간 옐로나이프에는 오로라 외에도 여러 즐길거리가 꽤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옐로나이프를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볼게요!
우선 오로라는 밤부터 해가뜨기 전 새벽까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낮시간이 비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첫번째 활동!
1. 오로라빌리지 액티비티
밤에는 오로라를 구경하는 곳이라면 낮에는 여러 액티비티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로라빌리지랍니다!
이것도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해요.
액티비티
스노우워킹 : 특수 신발을 신고 눈밭을 걸으며 구경하는 것
출처 : 오로라빌리지
스노우모빌 : 오토바이썰메?같은 걸 타고 노는 것 (운전면허 필요)
개썰매 : 말그대로 여러마리의 개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는 것
이렇게 세개가 대표 액티비티입니다! 저는 일단 면허가 없기 때문에ㅠㅠ 개썰메를 선택했어요!
3-5명이서 포대자루같은 곳에 함께 타면 여러마리의 개들과 운전해주시는 전문가 분이 함께 타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두 번은 안탈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강아지들이 불쌍해요ㅠㅠ
저는 캐나다는 환경도 사랑하고 특히 동물들을 너무 사랑하는 나라이니 개썰매를 끄는 개들도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어요ㅜㅜ
이렇게 개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짧은 목줄에 묶여서 좀 안쓰럽더라구요.
또 개썰매는 생각보다 스릴있고 빠르고 오래 탔어요!
속도를 내면 정말 퉁퉁 튕기기도 하면서 재밌는데 바람이 너무너무 추워서 저는 모자를 썼는데도 하루종일 편두통에 시달렸습니다ㅋㅋㅋ... 너무..추워요ㅎㅎ..
오히려 면허가 있다면 스노우 모빌을 추천합니다! 재밌어 보였어요.
또 차례를 기다리면서 이렇게 미리 준비되어 있는 마쉬멜로우를 모닥불에 구워먹을 수 있어요!
영화나 만화에서나 보던 나뭇가지에 마쉬멜로우 구워먹기!! 너무 재밌더라구요ㅎㅎ 그렇지만 좀만 한눈팔아도 불에 타버리니..조심해야해요ㅎㅎ
바로 옆에는 눈으로 만든 미끄럼틀이 있는데 생각보다 높고 경사도 있어보여서 저는 타지 않았습니다ㅎㅎ..
튜브가 있어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면 돼요! 무섭더라구요ㅎㅎ
대신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신기한건 인공눈이 아닌데도 장갑때문인지 눈이 잘 안뭉쳐지더라구요ㅠㅠ
열심히 만들었는데..아직 있을까요?ㅎㅎ
이때 액티비티들은 각자 신청한 팀별로 이루어져서 다른 팀들이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려야해요!
그래서 이런 식당 안에서 기다리는데 코코아와 차들을 마실 수 있고 음식을 따로 시켜 먹을 수도 있어서 한바탕 놀고 들어와서 몸녹이며 쉬면 딱입니다!
2. 다운타운
다운타운에도 옐로나이프를 기념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데 별 거 아닌게 바로 이 온도계인데 YK Center 앞에 날짜와 온도를 알려주는 시계가 있어요!
아마 인스타그램에 옐로나이프를 검색해보면 이 온도계앞에서 사진을 찍은 걸 엄청 볼 수 있을 거에요ㅎㅎ
물론 저도! 찍었습니다ㅎㅎ
영하 이십도라니 정말로 밖에 나오자마자 콧털부터 어는 게 느껴지고 밖에 나온지 5분도 안됐는데 머리가 이렇게 변했어요..
참고로 안말리고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건조한!!그런 머리였는데 이렇게 얼어버리다니.. 정말 추워요ㅜㅜ
또 길가에 귀여운 가로등들이 많아서 사진도 찍고 노을지는게 예뻐서 또 찍어봤네요!
조금 더 걸어가면 YK certificate를 받을 수 있는 Yellowknife Visitor Centre가 나와요!
여기서 옐로나이프에 왔다는 증명서도 받고 뱃지도 받았습니다! 좋은 기념품같아요ㅎㅎ
TIP
추가로 다운타운에 마트와 주류판매점이 있는데 웬만한 먹을 것 (라면이나 햇반 컵밥등등)은 챙겨오는 게 좋아요!
왜냐면 마트에 과자 말고는 딱히 먹을 것이 없더라구요ㅠㅠ 저희는 컵밥이랑 라면을 엄청 챙겨왔었는데 너무 편하고 도움됐습니다!
주류는 다 있기 때문에 와서 사는게 좋아요!
+
핫팩은 수회물로 부치지 않고 기내에 가져갈때는 제한이 있어요.
한손에 다 쥐어질 만큼이라 5개 정도됩니다! 어떤 분은 백개정도 가져왔다가 다 뺐겼다고 하니..그냥 적당히!
3. 올드타운
다운타운에서 10분정도 걸어 내려가면 올드타운이 있습니다! 올드타운은 다운타 운과 달리 예쁘게 생긴 건물들도 많고 특히 맛집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곳이 생선요리와 버팔로우 스테이크를 파는 Bullock's Bistro입니다! 저희도 둘째날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어요.
흰생선 요리랑 버팔로우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양이 둘 다 정말 많아서 셋이서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저는 원래 생선요리를 잘 안먹는데 생선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버팔로우 스테이크보다 더 맛있었어요!
버파롤우도 냄새가 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조금 질겨서 그렇지 괜찮더라구요ㅎㅎㅎ
또 이곳에 돈이나 명함에 소원을 써서 붙이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저희도 붙여놓고 왔습니다ㅎㅎ 이루어지길..
이 식당에서 바로 위로 올라가면 두번째 관광명소인 Bush Pilots Monument가 나와요.
언덕위에 있는데다가 또 계단을 좀 올라가야해서 쪼금 힘들지만 금세 올라갑니다! 여기에 가면 옐로나이프의 전경이 다 보여서 너무 예뻐요!
저희는 마침 해가 질때쯤 가서 더 예쁜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ㅎㅎ
외에도 올드타운엔 브런치카페라든지 박물관이라든지 먹고 구경할 곳이 꽤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꼭 옷은 따뜻하게 입고 가야해요..ㅎㅎ 낮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또 귀가 떨어져 나갈 뻔 했습니다..ㅜㅜ
이렇게..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요!!!
오늘도 글 재밌게 읽어주시고 댓글과 피드백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