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15 북경대 동아리 알아보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오늘은 [북경대 동아리 소개]라는
칼럼으로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파견 오기 전, 가장 기대가 됐던 것이 중국 대학의
동아리 활동이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중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많은 블로그 글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종류의 동아리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교환생활을 하는 지금, 제 한 주의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동아리 활동’이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북경대 동아리 박람회 이야기부터 제가 가입한 각종 동아리 활동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북경대 동아리 박람회와 동아리 가입 절차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북경대는 매 학기 초 '百团大战'이라는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하는데요!
올해도 3월 초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동아리 박람회는 토/일 약 이틀에 걸쳐서 진행됐는데요!
재밌는 공연들과 함께 약 98개의 동아리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98개의 동아리에는 조정 동아리, 골프 동아리, 요리 동아리, 북경대 고양이 돌봄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북대 동아리 박람회의 특징은 여러 동아리 활동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정 동아리면, 위의 사진과 같이 조정 체험을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 동아리 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하나씩 찍어주는데,
이 도장을 50개 모으면 예쁜 북경대 에코백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진행했답니다!
에코백을 받겠다는 신념으로 여러 동아리 부스를 다니며 활동들을 직접 체험해봤고,
저는 결과적으로
봉사동아리/서예동아리/영어교류동아리 이렇게 3개의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가입 과정은 아래 사진처럼 각 부스에서 주는 홍보물을 받아, QR을 스캔하면 됩니다!
대부분 동아리 가입비가 존재하는데요!
스포츠 동아리의 경우에는 100위안(=2만원)부터 400위안(=8만원)까지의 한 학기 활동비를 요구하는 편이었고,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보통 10위안(=2천원)~50위안(=1만원)의 활동비를 지불해야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가입한 동아리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는 봉사동아리 ‘애심사(爱心社)’입니다!
‘애심사’는 북대 내에서 가장 큰 동아리 중 하나인데요!
수화 공연/어린이집 봉사/양로원 봉사/학교 내 봉사/방학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가입비는 10위안이었습니다!
애심사는 북대 내 가장 큰 동아리답게 동아리 환영회도 근사했었는데요!
동아리 소개/수화 공연/퀴즈 및 경품추첨 타임 등의 순서로 동아리 환영회가 진행됐답니다!
저는 애심사의 다양한 부서 중 어린이 봉사 부서(儿童部)에 가입했습니다!
儿童部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의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활동을 주로 하고,
연극공연 지도와 중고등학생 멘토링 활동까지 진행하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중국을 떠나기 전, 꼭 한 번 어린이집 봉사활동에 참여해보고 싶네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동아리는 바로 ‘서예동아리(书法协会)’입니다.
서예동아리는 동아리 박람회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한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가입비는 30위안이었는데, 여기에 서예 강습비가 포함됩니다!
붓은 동아리 내에서 공동구매할 수 있으며, 저도 공동구매를 통해 30위안에 귀여운 붓을 장만했답니다!
서예 강습은 매주 금, 토, 일에 진행되는데요! 각 요일마다 배우는 서체들이 다릅니다!
우선 금요일은 서화 강습이 진행되고, 토요일은 기초반을 위한 예서체 강습, 일요일은 전서체 강습이 진행되는데요!
저는 이 중 가장 따라가기 쉬운 예서체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2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 활동 중에서 30분은 강습을, 2시간은 자유연습시간을 갖습니다!
위 사진처럼 흰 종이에 집중해서 글씨를 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난답니다!
또한. 주변 중국인 친구들이 서예책도 구매하고 작품 전시까지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북경대 친구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에도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동아리는 바로 ‘영어교류동아리(ECCA)’입니다!
제가 중국인 친구들을 가장 많이 사귈 수 있었던 동아리이기도 한데요!
동아리 박람회에서 교환학생, 외국인들은 동아리 가입비가 무료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가입했습니다!
영어교류동아리는 매주 일요일 밤에 활동을 하는데요!
‘교류’동아리답게 주 활동 내용은 ‘토론, 회화, 친목 다지기’ 등 입니다!
다양한 영어 보드게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노동절에 방문하기 좋은 북경 관광지 추천하기’ 등의 주제로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토플 준비반, 취업반도 따로 운영하면서 학업적인 부분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도 많이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곳에서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중국인 친구들을 만나 동아리 활동시간 외에도 자주 교류하는데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면 ‘교류’와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에 하나쯤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가입한 동아리는 아니지만, 친구들을 따라 활동에 참여한 ‘춤 동아리’인데요!
제가 타고난 몸치라 정식으로 가입하기에는 조금 두려웠고, 단순히 친구들과 같이 춤을 배우고 싶어서
정식 부원인 친구들을 따라갔습니다!
북경대 춤 동아리는 왁킹, 힙합,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강습반을 운영하고,
동아리 가입도 오디션을 거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
다만, 학교 축제나 공연을 준비할 때는 동아리 내부에서 자체 오디션을 거쳐 무대에 오를 사람들을 선발한다고 해요!
가입비는 50위안이고, 활동요일은 춤 장르 별로 상이하다고 합니다!
제가 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날은 동아리 공연곡인 《这世界有那么多人》의 안무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공연에 올라가는 친구들이 직접 춤을 가르쳐줬는데, 정말 강사님처럼 동작 하나 하나를 자세하게 알려줘서 놀랐습니다!
이렇게 북경대의 동아리 박람회 모습과 동아리 활동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북경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여 '친목'이 동아리 활동 목적의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과 달리
북경대 친구들은 '활동'을 통해 정말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꼈답니다!
다소 '강습' 위주라 동아리 활동이 딱딱해보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도 마음을 맞는 친구들을 사귀고,
취미도 생긴 것 같아 기쁩니다! 여러분도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꼭 여러 동아리에 가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