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편에는 다시 핀란드 교환학생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은 지금 개강한지 며칠 안됐죠!
저는 2학기보다는 1학기가 좋더라구요...ㅎ.ㅎ
조금만 있으면 길가에 벚꽃도 가득 필 테고...학교마다 축제도 하구요 ^^!
그리고 새내기..............ㅜㅜ부럽네욬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 학기 모두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ㅋㅋㅋ
이번 편에서는 핀란드의 한 학기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처럼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이제 막 새 학기를 시작했었겠지만,
이번 학기를 핀란드에서 보내게 된 저는 1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방학을 즐길 틈도 없이 핀란드로 날아갔었죠 ㅋㅋㅋ
그럼 일찍 시작하는 만큼 일찍끝나느냐~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ㅋㅋ
정식적으로 이번 봄학기가 끝나는 날은 6월 1일이거든요!
그렇지만 각자 듣는 강의에 따라서 학기가 더 일찍 끝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봄학기(Spring semester)는 또 period 3,4,5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가 핀란드에서 수강신청 한 강좌 목록이에요
오른쪽에 Time칸을 보면 몇 일부터 수업이 시작하고 언제 끝나는지 나와있죠?
이렇게 핀란드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한학기 내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 period에 일정 기간 동안에만 진행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period안에 끝나지 않을수도 있구요~
그리고 전쟁과도 같은 수강신청ㅜㅜㅜ 그런거 없어요 ㅎ.ㅎ!!!
수강제한인원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자리가 남는 거 같아요 ㅋㅋ
수강취소는 강의가 시작하기 최소 2일전에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있기는한데
교수님한테 말씀드리면 중간에 취소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Lukkari라는 시스템에 들어가보면
이렇게 몇 주차, 무슨 요일, 몇 시에 무슨 수업이 있는지 한눈에 정리되있어요!
전 저희 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과목이 별로 없어서ㅜㅜ...
전공 3과목과 재미로 핀란드어 교양을 하나 듣고 있는데요,
전공수업 두 개는 이미 종강을 해버렸어요 ㅋㅋ 그리고 시험도 벌써 봤구요!
7주차부터 18주차 까지 아무 수업도 없는 거 보이시나욬ㅋㅋㅋㅋㅋ
핀란드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아무리 핀란드 대학생들이 시간이 널널하다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이상한 케이스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네..정말이상해요ㅜㅜ 요즘 수능 끝난 고3 만큼 잉여로워요.....ㅋㅋ
그리고 핀란드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이렇게 큰 강의실에서 여러 강의의 시험을 동시에 봅니다
이 강의실은 실제 시험 봤던 강의실은 아니구요, OT를 했던 강의실인데
시험을 봤던 강의실은 이것보다 훨씬 컸어요. 영화관 정도??ㅋㅋ
시험실에 입실하면 아무 곳에나 앉는게 아니라 일단 대기하다가 시험감독관이 지정해준 장소에 앉아야 하구요,
신분증,필기도구를 제외한 모든 물건은 교실의 한 쪽에 놔두어야 합니다
겉옷도 벗어놓아야 해요! 우리나라보다 좀 엄격한 편이죠?
그리고 우리나라와 또 하나 다른 점!!
강의 뿐만 아니라 시험도 신청을 해야지 볼 수가 있어요
시험이 시작하기 최소 일주일 전까지는 시험을 신청해야해요~
그리고 한 과목당 총 세번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강의명 옆에 T1, T2, T3가 보이시죠 ㅋㅋㅋ?
지금 Test2를 신청하는 기간이기는 한데 아직 Test1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전 신청 안하고있어요ㅋㅋㅋ
Test 2의 신청화면을 들어가보니 벌써 한명이 신청을 했네요 ㅠ_ㅠ
물론 저도 F가 뜨면 신청해야겠지만 ㅜ_ㅜ 설마 F가 뜨겠어요 ㅎㅎ...ㅎㅎㅎㅎ아닐꺼에요 아마?ㅜㅜ
아 그리고 ! 핀란드는 우리나라처럼 A+~F 같은 점수체계가 아니라
제일 잘하면 5점, 못하면 1점 그 이하는 F입니다.
보통 출석이나 발표, 시험 등등의 점수를 합쳐서 총점이 50점 이상이면 F는 면하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두 개의 수업 중 한 교수님은 39점부터 F더라구요ㅋㅋ
출석도 꼬박꼬박하고 발표도 했고.. 시험지도 백지로 내지 않았으니 반타작은 하겠죠?ㅎㅎ ㅜㅜ
이건 제가 들었던 수업의 강의자료 목록인데요
캡쳐된 화면 밑에도 case study자료가 더 있답니다
물론 이 모든 자료를 수업시간에 다 다루지는 않았어요~
1주에서 2주만에 속성으로 끝나는 수업인지라 교수님도 아무래도 다 하기엔 힘드시겠죠ㅋㅋ?
그렇지만 수업에 썼던 자료가 아니라고 해서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어요ㅜㅜ
그래서 저는… 저기 써있는 자료를 다 프린트를 했었어요ㅜㅜ
프린트 하다하다 지쳐서 몇 개는 뺐는데도 저만큼이네요ㅋㅋㅋㅋㅋ
다 읽지 않은 건 함정 ㅋㅋㅋ
설마 설마 하면서 수업에서 다루지 않았던 유인물들도 몇 개 읽었는데요
정말... 시험에 나오더라구요!
시험은 총 세 문제 였는데 마지막 문제가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전혀 언급한 적도 없는 내용과 관련된 것이였어요 ㅜㅜ
다행히도 그 부분과 관련된 유인물을 어느정도 읽었던 저는 백지는 면했었어요 ㅋㅋ
시험 난이도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좀 덜해도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저렇게 자료가 많았지만 실제 문제는 ‘Central Eastern Europe시장의 장단점을 설명하시오’ 이 정도였거든요 ㅋㅋ
여기서 예시 몇 개만 조금 더 덧붙여 준다면 F는 면할 수 있겠죠??
지난학기부터 핀란드에 교환학생 와있는 한 친구는 마지막 문제에 답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별 걱정 없는걸 보면
왠만하면...?패스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만약 피치못한 개인사정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면 교수님께 개인적으로 연락해보세요~
그럼 개인 레포트나 과제를 추가로 내주실 거에요!
저는 5월 26일에 출국 티켓을 미리 끊어놨는데 마지막 수업 시험이 6월 1일이라 교수님한테 연락을 해봤더니
그럼 추가과제를 내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사정이 생겨도 걱정은 노노~!
시험을 치른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서 이제 곧 있으면 성적이 나올텐데요 ㅜㅜ
무난히 통과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ㅋㅋㅋ 제발 Test2를 신청하는 일이 없기를....ㅋㅋㅋㅋ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다음 편에서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