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경기를 본 다음날, 센트럴파크를 배회했습니다.
제가 간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엄청난 인파들로 매우 혼잡했는데요.
매년 2,500만명의 관광객이 센트럴파크를 방문한다고 합니다.
(구글맵 캡쳐)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저 긴 직사각형의 녹색지역이 센트럴 파크입니다. 엄청나죠.
센트럴파크는 1900년대에 만들어진 공원일거라 생각하시는데,
센트럴파크는 1857년에 개장해서 1873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네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공원이에요.
그리고 건설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원중에 하나였다고 하네요.
저는 지도에 빨간점이 있는 곳에서부터 센트럴파크를 돌아다녔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올라오자마자 처음으로 마주친 것은 흑형들의 공연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비보이들인 줄 알았는데, 관객들과 장난도 치면서 이런저런 묘기를 보여주더라고요.
앉아 있는 흑형들 사이로 위에 있는 엄청 마른 흑형이 뛰어 넘는 묘기를 보여주더라고요.
흑형들의 탄력은 정말 후덜덜하더라고요ㅋㅋㅋ
센트럴파크를 들어가자마자 연못과 나무가 울창 숲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정말 딱 봐도 공기가 좋을 것 같지 않나요?
탁한 자동차매연을 들이마시다가 울창한 숲의 공기를 마시니 refresh되더라고요.
배낭을 매고 계속 걸었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대부분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관광객인줄 아냐고요? 복장을 보면 알겠더라고요.ㅋㅋㅋ
센트럴 파크를 걷다가 센트럴 파크의 서쪽으로 나왔습니다. 왜냐고요?
뉴욕의 상류층과 유명인사들이 산다는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 다코타 아파트를 보기 위해서
잠시 센트럴파크를 나왔습니다.
그냥 오래된 아파트로 보이시나요?
하지만 뉴욕 최고급 아파트로 아무나 들어 갈 수 없다고 하네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경비원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표지판에는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Authorized persons only beyond this point"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거지요.
사실 이 아파트는 최고급 아파트로도 유명하긴 하지만 이 아파트의 더욱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건 1980.12.8 밤 다코타 아파트 입구에서 한 남자가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납니다.
그 남자는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다코타 아파트는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제가 이 아파트에 갔을때 수많은 비틀스팬들이 다코타아파트의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센트럴파크 안에는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라는 존레논의 추모구역이 있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존 레논의 대표곡중 하나인 "Imagine"이 써져 있네요.
Imagine한번 들어보세요.
언제 들어도 참 좋아요.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면 다양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한 밴드를 만났습니다.
아마 이 밴드의 자작곡이라 처음 들어보는 음악치고는 참 신났는데,
공연중간에 자신의 CD를 사라고 했지만 사고 싶진 않았네요 ㅋㅋㅋ
공원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 다들 광합성을 하시더라고요.
상의를 훌러덩 벗어놓고서요 ㅋㅋㅋㅋ
도심 한가운데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어요.
단지 공원때문이 아니라 이런 공원자체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럽더라고요.
센트럴파크가 여러 영화의 촬영지가 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관광명소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에 부러웠어요.
센트럴 파크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공원이었어요.
제가 사진기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다 못찍었지만요.
센트럴파크안에는 큰 연못은 물론이거니와 동물원,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안에 있더라고요.
저는 배낭메고 땀 뻘뻘 흘리고 다녔는데요. 센트럴 파크를 갈때에는 가벼운 가방에 돗자리와 먹을 것들고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