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여러분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는 올뺌입니다^^
오늘은 로마에 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하는데요...
로마에 관해서도 쓸 내용이 무궁무진하기에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 고민을 잠시 했답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정한 주제는 소소한 로마인의 일상입니다...
저와 함께 로마 외곽에 있는 참피노(Ciampino)로 떠나보시죠!ㅎㅎ
여러분은 참피노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보통은 저가 항공사인 Ryanair가 취항하는 공항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제가 이번에 로마 여행을 하면서 머물렀던 친구네 집이 바로 이 참피노에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남아 있는 참피노 지역의 포도농장...)
행정구역 상 라치오 주 로마 지방 내 참피노 시로 분류되는 이 곳은
(특이하게도 이탈리아는 수도 로마조차도 따로 특별시로 분리하지 않는답니다...)
원래 넓은 포도농장과 군용 비행기장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데 다른 대도시들의 발전과 마찬가지로 로마 시가 점점 확장하면서
1974년에 로마 comune의 한 구역으로 편입된 것이지요...
실제로 참피노는 본 로마 시와 남동쪽으로 직접적인 경계를 이루고 있답니다...
친구네 집 가까운 곳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참피노 주택가의 모습입니다...
이 날 오전에 비가 너무나 많이 와서 관광을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바티칸에 갔을 때는 비가 그쳤답니다...)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로마 지하철 1호선 종점인 아냐니나(Anagnina) 역이 나온답니다...^^
다음 날 아침, 전날 저녁의 꿀꿀한 기억(?)을 날려줄 듯한 싱그러운 풍경이 나타났답니다...
열대수와 주택이 이어지는 놀라운 로마 외곽 풍경이 제 눈 앞에 나타난거죠...
다른 이탈리아 지방에서는 흔한 풍경이겠지만 로마 가까이에 이런 마을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친구 어머님 말씀을 들으니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나폴리 주변 산까지 보인다네요...ㅎㅎ
제가 참피노에 머물 때 매일 아침을 먹으러 찾아갔던 바입니다...
빵과 커피 한 잔에 1.70유로하던 매우 서민적인 가게랍니다...
(제가 가 본 빵집 또는 카페 중에 가장 저렴한 집이었네요...ㅎㅎ)
여행 도중 처음으로 집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해 준 풍경이랍니다...
주택가 골목마다 가로수가 있고 학교에서는 아이들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꼭 우리나라의 초봄 풍경 같은 싱그러운 모습이었어요...^^
3일 간의 로마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떠날 때의 참피노 역 모습이랍니다...
이 곳 건너편 출구가 바로 참피노 공항으로 연결되는 방향이죠...
이 날도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여행하는 도중에 그 지역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목격한 적이 있나요?
저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여행지보다 오히려 이런 장면을 좋아한답니다...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숙소보다 조금 거리는 있지만 지역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모두 볼 수 있는
그러한 여행을 한 번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지만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로마의 역사적이고 웅장한 유적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올뺌의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