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8개월 간 캐나다 Brock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었는데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제가 여행한 곳과 캐나다 생활 중 보고 느낀 점 위주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
Brock University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St. Catharines에 위치하고 있어요.
St. Catharines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랍니다.
Brock University는 1812년 미국-캐나다 전쟁의 영웅인 Sir Isaac Brock 장군의 이름을 따 1964년에 설립되었다고 해요. 총 학생수는 약 2만 명으로 그다지 크지는 않은 학교예요.
Brock 대학교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Schmon 타워예요.
총 13층 높이의 건물인데, 1층부터 10층까지는 모두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시험 기간에는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랍니다.
날씨가 정~말 좋은 날에는 건물 옥상에서 온타리오 호수 너머로 토론토를 볼 수 있다고 해요.
타워 앞은 버스 정류장이에요.
St. Catharines 시내버스부터 시작해서 나이아가라 지역까지 운행하는 버스, Niagara College 셔틀버스,
멀리 토론토로 가는 Coach Canada까지 많은 버스가 타워 앞으로 온답니다.
Brock 대학교에는 녹지가 많아서 학교 곳곳에서 넓은 잔디밭과 많은 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조형물 앞에 앉아 있는 새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Canada goose라고 불리는 캐나다 기러기들이예요.
얘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미국 남쪽으로 이동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캐나다로 돌아온다고 해요.
독특하고 큰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수업 중에도 종종 기러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
일반 전공과목 강의실이에요. 수강생이 많은 경우 큰 계단형 강의실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Brock 대학교는 교수당 학생 비율이 작은 학교로 알려져 있어요.
학생 식당의 모습이예요. 원하는 야채, 고기를 골라 담으면 조리사 분들이 즉석에서 Stir Fry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이 무시무시한 사진은 중간/기말 고사가 치러지는 체육관의 모습이에요.
큰 체육관에 저렇게 책상과 의자를 수백 개 갖다 놓고 많게는 열 과목 학생들이 한꺼번에 들어가 시험을 봐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각 강의 교수님들이 체육관 앞에 앉아 계시고 감독관이 마이크로 시험 감독을 하시는데요, 워낙 위압적인 분위기라 저는 시험 치러 체육관에 처음 들어가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
학교는 평소에 늘 평온한 모습이지만 자주 크고 작은 행사를 하는데요, 지역 상인들과 학생들이 금요 장터를 열거나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답니다.
Brock에는 극장이 두 개나 있는데요, 학생 식당 맞은 편에 매표소를 운영하고 있고
음대 학생들, Drama 학생들의 공연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이 와서 콘서트를 열어요.
작은 도시인 St. Catharine은 상당수 주민들이 Brock대학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때문에 학교에서 문화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많은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러 온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8개월 간 크고 작은 추억을 만들어 준 Brock University에 대한 소개는 지난 2월 캐나다 대학가를 휩쓴 Harlem Shake 영상으로 끝마칠게요. 학생 식당에서 촬영 된 건데, Brock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