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üß gott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lemonmit입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이틀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스페인의 세비야로 갔어요><
세비야에서는 free sunset tour에 참가했답니다.
free sunset tour하려고 누에바 광장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라나다도 누에바 광장이었는데 세비야도 누에바 광장이더라구요 ㅋㅋㅋ
세비야의 중심 ㅋㅋㅋㅋㅋㅋㅋ 누에바 광장입니다~~~
엄청 쪼그맣죠 ㅋㅋㅋ
세비야에는 말이랑 마차가 엄청 많더라구요
저 마차타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구~~
저희는 튼튼한 다리를 가져서 그냥 걸어서 ;D
여기는 히랄다 탑이에요~~~~
누에바광장에 있답니다~
저기 보이는 사람들 앉아있는 저곳에서 모여서 free sunset tour를 했어요~~~
가이드 분이 너무 재밌었답니다~
지금부터 들은 이야기 생각나는데로 다 말씀드릴게요
그래서 글이 좀 길 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투어한거라서 제대로 못알아 들은게 있을수도 있어요 ㅋㅋㅋ
먼저 히랄다 탑이에요
이슬람교도들이 만들었다는 히랄다 탑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침범해왔을때 탑이 너무 아름다워서
부수지를 못했다고 해요.
대신 제일 위에 기독교를 의미하는 장식물을 건축했다고 해요.
그래서 아랫부분은 이슬람 느낌이고 위에는 기독교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세비야 사람들은 엄청 여유롭고 게을러서 ㅋㅋㅋㅋㅋ
히랄다 탑안에는 계단이 없어요
올라가는 길이 평지랍니다.
왜냐면 당나귀를 타고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라고 해요:D
히랄다 탑에 대한 설명을 하고나서는 유대인 지구로 들어왔어요.
지금 있는 유대인 지구는 부서진것을 복원한거라구해요.
유대인 지구는 바닥도 좀 신기하게 생겼는데
돌같은게 막 박혀있었어요
가이드 분의 말씀으로는 돌 사이로 공기가 흐르게 해서 시원하게 만드려고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유대인 지구에는 길마다 골목골목 하나하나마다 길 이름이 있구요
하나하나마다 그 이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D
유대인 지구 지나가다가 본 공작..ㅋㅋㅋㅋ
유럽에는 공작이 흔한가 봐요...ㅋㅋㅋ
이런식으로 골목마다 길 이름이 표시되어 있어요
죽음이라는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은 전쟁때 유대인들이 거기서 많이 죽었다고 해요
그래서 죽음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live 라는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사람들이 피난을 많이 가서 살아남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대요
저 길은 뭔지 기억안나구 ㅋㅋㅋㅋㅋ
무슨 여자 사람 이름을 가진 길도 있었는데
그때 유대인이랑 기독교인이랑 전쟁중이었는데
그 여자가 엄청 이뻤대요
여자는 유대인이었는데 아빠가 기독교인들에게 복수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어요.
왜냐면 그때 기독교인에 의해서 유대인들이 많이 죽었거든요.
근데 이 여자 사람이 기독교인이랑 사랑에 빠진거에요
그리고 이 여자가 아빠의 계획을 알게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걸 바라지 않아서 그 남자한테 말했데요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그 계획을 미리 알게 되고 아빠가 죽게되요.
그리고 그 여자는 자살을 하고 편지를 남겼는데
사람들에게 경고를 할 수 있게 자기 머리를 골목에 걸어놓아달라고 그렇게 적혀있었데요.
그래서 그 여자 머리가 그 골목에 걸려있게 되었고
지금은 그 자리에 그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그 여자 이름을 따서 그 골목 이름을 지었데요:D
이런식으로 골목 하나하나마다 다 이야기가 있답니다.
열심히 설명해주고 계신 가이드분~~~~
진짜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재밌게 해주셔서
너무너무너무 재밌는 가이드 투어였어요~~
그리고 지나가다가 본 이쁜 길ㅋㅋ
스페인 남부지방은 저때 날씨가 엄청 왔다갔다하더라구요ㅠㅠㅠ
비왔다 해떳다ㅠㅠㅠㅠ
그래서 저렇게 무지개도 자주 봤답니다~~
그리고 이거는 콜롬버스랑 그 여왕이랑 왕이랑 조각해놓은 거라는데
여왕이랑 콜롬버스랑 부적절한 관계였는데
그 삼각관계를 비꼬아서 만든 상징물이라고 들었던거 같아요
뭐 그렇게 해석을 한다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 십자가 ㅋㅋㅋㅋ 너무 웃겼는데
이 십자가가 있는 건물은 술집이에요.
사람들이 그 술집에서 술을 먹고서는
화장실 가기 싫어서 저기 벽에다가 노상방뇨를 엄청 많이했데요
그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던 주인아저씨
완전 기발한 아이디어로 벽에다가 십자가를 새기기로 한거에요~!!
그 뒤로 사람들이 저기다가 노상방뇨를 못했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NO8DO 라고 적혀있는거 보이세요?
세비야에는 경찰도 그렇고 다른 상징물에 저 글씨가 엄청 많이 새겨져 있데요
가이드 님께서 가이드 끝날때까지 저거 맞추는 사람한테 1유로 주신다면서 막 그랬는데 ㅋㅋㅋ
아무도 못맞췄다는...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무슨 의미냐면 Thank u Sevilla 라는 뜻이래요
고마워요 세비야라는 뜻이죠~!!
스페인어로 읽으면 그렇게 되나봐요 ㅋㅋㅋㅋㅋㅋ
왜 저게 유명한 상징물이 됐냐면
옛날에 어떤 왕이 있었는데
세비야에는 유대인, 기독교인 등등 다양한 종교의 사람이 있었다고 해요.
그 왕은 다른 왕들과는 다르게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신료들이 왕이 마음에 안들어서
왕의 아들인지 친척인지를 대표로 내세워서 반란을 일으켰데요.
그리고 그때 그 왕이 패하게 되요.
그 전쟁에서 다른 스페인의 지역들은 다 새로운 왕을 지지했는데
세비야 만은 그 옛날 왕을 지지했데요.
패한 왕은 새로운 왕에게 세비야에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데요.
그래서 그 왕은 남은 생애를 세비야에서 지내게 되고
그 남은 생에 동안 세비야의 곳곳에
NO8DO라는 고마워요 세비야라는 의미를 가진 글을 새겼데요:D
이 동그라미들
이게 뭘까요~?
이것은 이 집에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요
저 동그라미가 많을 수록 부잣집~~
여기는 많으니까 부자가 살던 집이었나봐요 :D
멀리서 보이는 히랄다 탑~~~
여기서는 스페인의 가로수인 오렌지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세비야 왕이 어디더라.. 하여간 북쪽에 있는 나라의 공주랑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잘 살고 있었는데
그 공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눈이 보고 싶다고 하면서
자기 나라로 돌아갈거라고 막 투정을 부렸데요.
그래서 그 왕이 세비야에 눈이 내리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오렌지 나무를 심었데요.
오렌지 나무 꽃이 벚꽃처럼 이렇게 막 떨어지면 눈처럼 보인데요~~~
그래서 세비야 전체에 오렌지 나무를 심어서 눈이 오는것 처럼 만들었데요~~~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들은 가이드 투어가 끝났어요
free sunset tour라서 돈을 안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이드 분들은 이 프로그램만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각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만큼의 돈을 내게 되요:D
보통 5~10유로 정도 내는걸로 알고 있어요~!!
진짜 재밌었는데 저희는 가난한 학생이라.ㅠㅠㅠㅠ 5유로 밖에 못드렸다는..ㅠㅠㅠㅠ
이렇게 워킹투어 마치고 지나가다가~~
해가 질락 말락 하고 있는 중 ㅋㅋㅋㅋ
저기 지나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대구 튀김이랑 저 꼬치랑 먹었는데 대구 튀김 사진이 없네요ㅠㅠㅠ
배고파서 사진도 안찍고 먹었나봐요ㅠㅠㅠ
그리고 아까 똑같은 곳~~~
야경><
이쁘죠~~~~
이렇게 세비야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숙소에서 돌아와서 잤답니다~~~
내일은 세비야 2탄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