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찾아온 올뺌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쓰는 글 제목이 길다보니 가끔 가다 '유럽여행기'와 '유럽이야기'에서 혼동이 오는데요...
이제부터 앞으로는 유럽여행기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로마 내에 존재하는 세계에서 작은 국가, 바티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로마 지하철 A호선을 타고 옥타비아노(Ottaviano-S.Pietro) 역에서 내려 바티칸 쪽 출구를 따라
쭉 따라오면 위 사진과 같은 성벽이 보일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오른쪽 사진과 같이 쓰여진 '바티칸 박물관'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시면 됩니다...^^
바티칸 박물관 출입구...
지금은 ISIC 학생증을 잃어버렸지만 이 당시에는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8유로로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유럽 주요 도시를 방문하실 때는 국제 학생증을 꼭 챙겨가세요!!^^)
현재 교황으로서는 몇 백 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히신 베네딕토 16세...
1927년 생으로 올해 연세가 벌써 만 86세를 향해 가고 계시지요...
우선 박물관 내 가장 유명한 전시실인 피나코테카, 미술관으로 가보죠...^^
그동안 워낙 많은 미술관을 돌아다녔기에 지루할 때 즈음에 나타난...
바로 이 라파엘로의 세 작품...
좌측부터 위로 '그리스도의 변용', '폴리뇨의 성모', '성모 대관'이라는 작품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변용은 라파엘로의 대표작 중 하나로 미술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 쯤은 어디선가 봤을 법한 작품이랍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역작인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히에로니무스는 4세기 때 지금의 크로아티아 해안 지방인 달마티아에서 살았던 신학자로서
당시 히브리 어와 그리스 어로만 되어 있던 성경을 라틴 어로 번역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이랍니다...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보는 데 불편함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카라바조의 그 유명한 '데포지션(Deposition)', 우리말로 하면 '십자가로부터 내려온 예수'라는 작품이네요...
바티칸 박물관 내에 하나밖에 카라바조의 작품이지만
그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며, 바티칸 박물관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랍니다...^^
자, 이렇게 유명한 작품을 일일이 열거하면 제 포스팅 길이가 너무나 길어지기에
피나코테카의 나머지 유명한 작품들은 직접 찾아가 보셨으면 합니다...
어떤 작품이 유명한 지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하고요...ㅎㅎ
다음으로 찾아갈 곳은 피오 크리스티아노 박물관(Museo Pio Cristiano)입니다...
기독교와 관련된 초기 석판 및 석상이 주로 전시된 곳이랍니다...
보시다시피 초기 기독교 인들의 생활이나 의식 모습이 잘 담겨있는 작품들이 많죠...
그리고 박물관 한 쪽 구석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바로 카라칼라 욕장의 바닥 타일입니다...
고대 로마시대 남성들의 모습을 모자이크로 만든 작품으로써 토가를 입은
사람들이 남성미를 판정하는 판관들이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티칸과 관련된 각종 우표들이 전시된 박물관이었습니다...
실제로 바티칸 우표는 유럽의 다른 소국들과 마찬가지로
우표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탈리아 우체국과는 달리 바티칸 우체국은 신뢰도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기념으로 포스터카드를 보내고 있죠...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한 전시실은 인류학 관련 유물을 전시한 곳인데요...
이번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전 인류의 포용을 위해 새로 만든 전시실인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유물은 바로 이 것인데요...
동남아와 인도 지역에서 발굴된 불교 관련 석판들을 전시한 것입니다...
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인 곳에서 불교 유물을 전시하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박물관 동편 마지막 전시실은 바로 역대 교황들이 타던 마차 또는 자동차를 전시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보시다시피 역대 교황들이 퍼레이드를 하거나 외국을 방문할 때는 이러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였답니다...
물론 그 이전 시기에는 인력을 이용한 가마를 타고 다녔다고 하네요...ㅎㅎ
1981년 5월 1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하던 도중
터키 출신으로 이슬람을 과격하게 신봉하던 한 청년에게 저격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되어 몇 일 만에 건강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그 청년의 죄까지 용서했던 모습은 왜 오늘날까지 요한 바오로 2세가
많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사랑받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죠...
위 사진에 있는 자동차는 바로 그 사건 당시 교황을 병원으로 이동시켰던 차량이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바티칸 박물관 동편(사진에서는 왼쪽 파트)을 보셨습니다...
앞으로 박물관 서편뿐만 아니라 산 피에트로 대성당도 보셔야 하기에
또 포스팅을 나눌 수밖에 없겠네요...ㅎㅎ;;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 하더라도 바티칸을 구경하시려면
족히 5~6시간 이상은 소요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박물관 서편으로 이동하도록 하시죠!^^
박물관 서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정원 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커다란 솔방울 모양의 청동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원래 이 정원의 이름은 피냐 정원(Cortile della Pigna)이라고 하는데
워낙 이 솔방울이 유명해서 사람들은 '솔방울 정원'이라고 부른다고 하죠...^^
이 정원 앞에는 각 나라마다 다양한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답니다...
(물론 한국 관광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위 사진은 스페인 사람들로 보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에게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 설명을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이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처음 맞이해 주는 전시실은 이집트 박물관입니다...
이미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질리도록 이집트 유물을 봤기에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만,
(이 곳 직원들에게는 미안한 발언이네요...ㅎㅎ;;)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투야(Tuya) 상만큼은 훌륭했습니다...^^
다음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 조각상들을 전시해 놓은 키아라몬티 박물관입니다...
많은 고대 조각상들에게 감탄하긴 했으나 역시나 서둘러 보고 나왔답니다...^^
각종 보석들을 모아놓은 전시관인 라피다리아 박물관...
현재는 출입 불가였습니다...ㅠㅠ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회랑...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명한 작품만 소개해 드리도록 하죠...ㅎㅎ
회랑 끝 부분 창문에서 볼 수 있는 로마 시내 모습...
가이드 설명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ㅎㅎ
그 옆에 위치한 '코르틸레 오타고노', 즉 팔각 정원은 바티칸 박물관 내에서
가장 유명한 석상들이 각 모퉁이마다 전시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아폭시오메노스', '벨베데레의 라오콘', '펠리체의 비너스'
등이 널리 알려져 있는 조각상이랍니다...
지금은 그 중에 몇몇 조각상이 보수공사 중이었네요...ㅠㅠ
이번 이야기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전시실은
동물 석상만을 전시해 놓은 '동물의 방'이라는 곳입니다...
정말 세상의 모든 동물 상을 전시해 놓은 것 같은 곳인데 이들 석상뿐만 아니라
바닥에 있는 모자이크 또한 굉장히 유명한 곳이랍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가시면 확인해 보세요!^^)
일단 바티칸 이야기 1편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2편에서는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벽화 및 천장화를 비롯하여,
산 피에트로 성당과 시스티나 대성당 등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도 기대 많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