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셔서 다행이에요><
오늘은 전반적인 그라츠에 관해서 이야기해드리려고 해요!
얼마전에 여기 있던 외국친구가 빈에 다녀왔는데 빈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좀 무례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일이 너무 바빠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그라츠는 그렇지 않답니다.
사람들이 엄청 여유로워요.
이 사진은 교통의 요지인 Jakominiplatz[야코미니 플라츠]에요.
대부분의 트램과 버스가 여기를 경유해서 가요. 환승 센터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사람들이 하나도 안바빠보이죠 히히!
막 젤라또 먹으면서 그냥 그늘에 앉아있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저 사진 찍은 날에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화면도 잘 안보여서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
여기 말고 중앙 광장인 Hauptplatz에 가면 길가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다음에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그라츠에는[유럽이 전반적으로 그렇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엄청 많아요.
그런데 자전거에 전조등 같은 것도 붙여야하고 수신호도 보내는 등 진짜 차처럼 가지고 다녀야 한답니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찻길에서 차랑 같이 다니거든요.
그래서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요. 히히 그래도 트램이 한번 타는데 2유로다 보니까 자전거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답니다.
저는 자전거를 못타서 4개월자리 교통권을 끊었어요. 학생은 30유로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30유로 할인 받아서 68유로에 교통권을 샀답니다.
카드에는 할인 된 가격이 아니라 원가격인 98유로, 그리고 사용가능한 기간이 명시되어있어요. 앞이 일, 그다음이 월, 그다음이 년인거 아시죠! 그니까 07.03.13은 2013년 3월 7일이에요!
이거 없이 트램타서 걸리면 벌금을 내야해요
다른 유럽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불시에 검문을 해요. 진짜 자연스럽게 트램이나 버스에 탄 후에 트램이나 버스가 출발하면 갑자기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티켓을 보여달라고 해요. 그래서 그 사람이 검표원인지 아닌지도 모른답니다. 그렇게 검사해서 걸리는 경우에는 65유로의 벌금을 내야하구요, 현금이 없을 경우 카드 등으로 결재를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같이 단기유학온 사람 중에 한명도 걸려가지고 65유로 벌금으로 냈었어요..ㅠ 오스트리아 가시면 꼭 티켓사시고, 기계에 넣어서 날짜랑 시간 찍는 거 잊지 마시구요! 이걸 안했을 경우에도 벌금이랍니다.
저번에 올린 글 보시구 아 정말 길이 깨끗하다고 말씀해 주신 분이 계셨었는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법같은 거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너무 당연하게 차가 멈추고, 먼저 길을 건너가라고 해요.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는 차선에 딱 맞춰서 서서 기다린답니다. 저 흰선에 딱 맞춰서 기다리는거 보이시죠!
처음에 먼저 지나가라고 차가 멈추는거 보고 완전 당황해가지고 이게 뭐지@_@ 하면서 건넜었는데 이제 그냥 막 가는 차 보면 쟤는 뭐냐고 막 이래요 ㅋㅋ
그리고 지나가다보면 쓰레기통도 많아서[모든 버스정류장과 트램 정류장에 꼭 쓰레기통이 있는 것 같아요] 길가에 쓰레기도 많이 안 버려져 있구, 환경 미화원이 매일매일 청소해서 엄청 깨끗해요. 국민성이 참 좋은 나라에요.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답게 음악 관련 공연도 많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그라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어서 보러갔었어요. 학생 할인 받아서 10유로에 봤었고, 자리는 앞에서 6번째 줄이었답니다><
저기는 그라츠 시청에 있는 공연용 홀인거 같았어요. 사진은 못찍었는데 벽에 유명한 음악가들의 초상화랑 이름이 붙어있더라구요. 그런데서 들으니까 더 멋있어보였어요!
아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휴가도 많아요. 모든 유럽이 다 그렇겠지만요! 처음에 3월에 개강하고 나서 3월 25일부터 3주간 부활절 휴가였구, 어제는 노동절이라고 공휴일이었고, 5월 9,10일도 휴일이고 20, 21일도 공휴일이에요. 수업도 한 과목당 일주일에 딱 한번 수업이 있어요. 학점에 따라 수업시간은 다르긴 한데 보통은 1시간 30분 수업이고 세미나는 2시간 30분수업도 있어요. 그리고 인텐시브 코스라고 일주일만에 수업이 끝나는 것도 있는데 그런 거는 하루종일 그 수업만 들어야한답니다.
그래도 시간표를 잘 짜면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어요! 혹시 나중에 교환학생 오실분들! 이런거 고려해서 시간표 이쁘게 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불가리아 친구가 만들어준 프렌치 토스트랑 함께한 티타임 사진><
교환학생만 산다고 말씀드렸죠! 이때는 불가리아 친구랑 타이완, 그리고 오스트리아 친구랑 넷이서 같이 차 마셨었어요
영어 많이 쓴답니다><
전 독일어 하나도 못해요 히히
좋은하루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