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바로 런던의 뻔한 여행지 이야기 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런던의 뻔한 여행지 이야기 2
1. 아비로드( Abbey Road)
20세기 하나의 문화키워드를 뽑으라면 "비틀스"라고 답한 문화평론가가 있는데요.
그만큼 비틀스의 영향은 정말이지 후덜덜했습니다.
한 15년전에 들었던 이야긴데요. 세계 사람 5명중 1명은 비틀스음반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하네요.
그만큼 비틀스는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물론 저도 비틀스 광팬입니다^^
비틀스의 마지막 스튜디오앨범인 아비로드 앨벌커버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비로드스튜티오 앞 횡단보도
위의 앨범커버이미지를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듯하죠?
사실 이앨범커버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폴매카트니만 맨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포즈를 취했는데,
이로써 폴매카트니가 죽었다는 루머가 다시 돌았다고...
(예전에도 폴매카트니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루머가 있었다고 하네요.)
암튼 문제가 많은 앨범커버긴 하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어마어마했다고 하네요.
매년 관광객들이 이 앞으로 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간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앨범이랑 똑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참 뿌듯하더라고요.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한 외국 아저씨께서 아비로드앨범자켓구도를 알고 있다고 똑같이 찍어주신다고 했지만
똑같진 않았어요 ㅋㅋㅋㅋ
사진만 찍고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아비로드스튜디오에 있는 벽에 낙서를 하고 갑니다.
자기가 왔다 갔다는 식으로요.
한 낙서중에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 Paul Lives!" (폴매카트니는 살아있다!)
그렇죠. 폴매카드니는 살아있어요.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루머는 이제 제발 ㅠㅠ
비틀스의 팬이라면 꼭 가봐야하는 장소입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2. 피카딜리 서커스 (Piccadilly Circus)
제가 뻔한 여행지 이야기 1에서 말했듯이 보통 런던 중심부를 여행할때 첫 시작점으로 삼는 곳인데요.
피카딜리 서커스가 왜 유명한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별거 없어요. 혹시 삼성 간판 달리고 하는 그 건물때문에 그런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카딜리서커스는 리젠트스트리트, 카나리스트리트, 차이나타운, 소호 등이 인접한
런던의 중심지 입니다.
피카딜리서커스에는 삼성간판이 달린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 맞은편에 큐피트 동상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밤에 찍은 큐티트동상인데요. 사람들이 여기에서 잡담을 나누더라고요.
참 그리고 큐피트 동상에 Lilly Whites라는 축구용품이 파는 곳이 있는데 잘 찾다보면 싸고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으니 한번쯤 꼭 보세요. 정말 좋은 아이템이 많아요. 진짜인데 싸다는 거....
릴리화이츠라는 가게 하나때문이라도 피카딜리서커스는 꼭 가봐야하는 곳이에요^^
3.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한때는 대영박물관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요. 제국주의도 끝났으니 절대 대영박물관이라고 부르시지 않길 바라며,
이곳은 뭐 세계적으로 휘귀한 고고학적인 유물들이 많이 있는 박물관인데요.
다 제국주의시절때 빼앗아 온거죠.
박물관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여행스타일도 그렇고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소중한 유물이라는 걸
모르면 그냥 미술품정도로밖에 안보이니까요.
그래도 직접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4. 세인트 폴 대성당( St. Paul's Cathedral)
중세시대에 세인트폴 대성당이 화재로 불탄적이 있었는데요. 그걸 다시 만든게 오늘날의 세인트폴 대성당입니다.
Paul은 사도 바울의 영어이름입니다. 맞나? ㅋㅋㅋ
암튼 세인트폴 대성당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첫번째는 당연히 바티칸에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입니다. 천주교법으로 성베드로 대성당보다 크게 지을 수없다고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세인트폴 대성당이고요. 그앞으로 지나는 것은 밀레니엄 브릿지입니다.
한때 위험하다고 해서 밀레니엄 브릿지의 통행이 금지됐던 적이 있다고 하네요.
5.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내셔널 갤러리와 달리 현대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입니다.
한때는 발전소로 사용하던 곳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술관으로 개조했다고 하네요.
특별전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꼭 가보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미술을 좋아한다면 절대 빼먹으면 안되는 갤러리.
첫번째 사진은 밀레니엄브릿지에서 찍은 테이트모던의 사진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아니라 뒤샹의 L.H.O.O.Q. 수염난 모나리자입니다.
20세기 현대 미술의 혁명가이자 선구자로 불리는 뒤샹의 수염난 모나리자가 테이트모던 한 벽면에 있었습니다.
(당연 이미테이션이죠)
런던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이 전부다 가는 런던의 뻔한 여행지 그 두번째 이야기자 마지막 이야기를 여기서
끝마칠까 합니다.
저는 런던여행을 하면서 참 즐거웠던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여행을 할대는 그걸 함께 나눌수 있는 동행자가 있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여행지 이야기로 인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