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프라하에서 날아온 이곳은,
자유와 정열의 나라, 누구나 한번쯤은 여행을 꿈꾸는 그곳!
스페인입니다!
특히 스페인의 첫 여행지는,
지중해의 온기를 그대로 품은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장 Camp Nou와 축구의 신 메시로 유명한 도시,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카소, 미로, 달리 그리고 가우디!!, 천재들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 다녀온 친구들이, 정말 하나같이 하는 말이,
바르셀로나는 천국이라고,
그냥 눌러앉고 싶다는 거였는데
직접 가보니 저도 그 얘기를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ㅋㅋ
지금부터 바르셀로나로 함께 가요 >_<
바.르.셀.로.나!
구 시가지(고딕지구)와 신 시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호스텔에서 무료로 (사실 완전 무료는 아니고 일종의 팁투어!)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를 따라 고딕 지구를 탐방합니다~!
스페인의 세고비야에, 로마식 수로가 유명한 건 많이들 아실텐데요
사진 오른쪽에 부서진 기둥 같은게,
예전에 수로가 있었던 흔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바르셀로나가 카르타고인들이 세운 도시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이베리아 반도를 장악하고 유럽 대륙을 넘보던 카르타고는 로마제국과의 포에니 전쟁에서
패배한 후, 유럽의 패권을 로마제국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는 로마 양식과 카르타고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들이 많은데,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밑에서는 큼직큼직한 돌로 쌓아가던 벽이
어느순간부터는 자잘자잘한 벽돌을을 쌓는 방법으로 바뀐 것도 그 혼합양식을 보여주는 예랍니다~
이 건물은 지어졌을 당시,
뭐 이런 쓰레....기를 다 지어놨냐면서 건축학계로부터 정말 엄청난 혹평을 받은 건물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바르셀로나 건축학교 건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 앞의 그림은 painted by... 피카소 라는거 ^^
사실 건물 자체만 보면 (저런 네모반듯한 건물에 익숙한 우리눈에는) 그렇게 이상하진 않은데
주변에 다른 건물들하고 조화를 이룬다는 관점에서 보면
너무 현대적이라 좀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고딕 지구의 상징인 바르셀로나 대성당이에요~
위로 높게 높게 솟은 것이 딱 고딕양식인데
서유럽의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들(ex 프랑스 노틀담성당)과는 뭔가 조금 달라요
그 차이가 카탈루냐 고딕의 느낌인가봐요
특히 탑 부분이~!
바르셀로나 대성당(S.E. Catedral de Barcelona)은 고딕 지구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1298~1448년에 이 지방 특유의 카탈루냐 고딕 양식으로 건립되었다.
대성당 내부의 성가대석을 둘러싼 흰 대리석에는
바르셀로나의 수호 성녀인 산타 에우랄리아의 순교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스페인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인 바르톨로메 오르도녜스가 남긴 걸작이다.
지하 성당에는 산타 에우랄리아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출처 : Just go
내부는 이렇게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성당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화려한 장식과 규모로 압도하는 고딕 양식의 성당들을 보고
감탄을 많이 했었는데요
바르셀로나의 상징!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본 후로는,
음................
다른 성당들이 그냥 커피라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티오피...??? @_@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정말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구요
우와우와, 만 몇번을 했는지 ㅋㅋ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고 난 후에는 그 어떤 성당을 봐도..... 감흥이 크지 않았어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이렇게 건물 벽에 검게 그을린 자국들은
아라곤 왕국의 페르디난도 왕과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이 결혼을 하면서
통일된 에스파냐 왕국을 건설했는데요
이때 에스파냐 왕국을 카톨릭 국가로 개종시키는 정책을 펴면서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 널리 퍼져 있던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을 박해하기 시작했어요
개종하지 않는 자들은 추방하거나 불에 태워 죽였다고 하는데 이 때의 흔적들이 벽에 남은 것이라고 합니다 ㄷㄷ
한편 이렇게 추방된 유대인들은 주로 암스테르담으로 망명했다고 해요
암스테르담은 그 당시에도 가장 개방된 곳이었고 모든 것에의 자유를 인정하는 곳이었으니까요~!
이문에 밝은 유대인들이 암스테르담에 정착했고
그 때부터 암스테르담의 무역과 금융 등의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합니다
정말, 역사는 알수록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_<
저는 세계사든 한국사든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책에서만 보던 역사의 흔적을 하나씩 따라가는 것도 정말 좋더라구요~!
비록, 안타깝고 무서운 역사이긴 하지만요..;
고딕지구의 골목길들은 정말 좁고 구불구불해요~
바르셀로나 신 시가지의 길들은 정말 신기할 정도도 질서정연한 바둑판 모양으로 정비되어 있는데
이 고딕지구만은 오래된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답니다~
참, 사진 맨 왼쪽의 모자 쓴 친구랑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ㅋㅋ
제가 정말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 중에 본즈, 라고 있어요
그 중에 닥터 하진스라는 괴짜 박사 캐릭터를 정말 애정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일??????
바르셀로나에서 닥터 하진스랑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게 된거에요 ㅋㅋㅋ
좋았다기 보다도 먼저 진심으로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동생인가? 가족인가? 심지어 이런 생각까지 했다는!
그래서 저는, 용감하게 물어보았습니다
이름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닥터하진스 역을 맡은 배우랑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었지만요,
내가 너 이름 물어본 이유는 네가 TV드라마에 나온 어떤 배우랑 완전 닮아서 그랬다고 설명하니까
자기 그 얘기 들어봤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방학기간 중에 여행하던 미국 학생이었는데 미국에서 한번 들어봤대요
그정도로 닮았냐면서 자기도 신기해하더라구요~
사진 검색해서 보여주니까 얘랑 얘 친구랑 같이 단박에 수긍ㅋㅋ
정말 재밌고 신기한 에피소드였어요 ㅋㅋㅋ
스페인의 독재자, 프랑코 장군이 독재를 시작했을 때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특히나 반대를 많이 했대요
그래서 프랑코 장군이 유난히 카탈루냐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고 해요
이게 바로 사람들 세워놓고 총 쏜 자국이라고 하더라구요 ㅠ_ㅠ..
프랑코 장군이 카탈루냐 사람들을 정말 싫어해서
독재정권기에는 카탈루냐어 사용 금지, 카탈루냐라는 단어도 사용금지,
사용했을 경우 바로 처벌하고 그랬대요..
지금은 이 곳에 유치원도 있고
유치원 아이들이 뛰노는 평화로운 곳이지만요..
역사는 반성과 발전을 가르칩니다
바르셀로나 시청에는 이렇게 국기가 세개가 걸려있어요
스스로를 스페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 카탈류냐에 대해 자부심과 애국심이 강하답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간 뿌리 깊은 갈등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FC의 축구경기는 우리나라의 일본의 한일전 수준으로
민족 감정이 격해지게 하는 원인이랍니다
신년이 되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렇게 인간 탑쌓기 대회를 한대요
맨 꼭대기에 올라가는 건 6-7살된 어린 아이들이라고..
이런 겁도 없는 녀석들!! ㅋㅋ
바르셀로나의 사람들은 이렇게 애국심이 강해서
이렇게 집집마다 국기가 걸려있어요
그런데 스페인 국기가 아니라 카탈루냐 국기!
카탈루냐 사람들의 약 40% 정도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한다고 했는데
스페인 경제 위기 이후 이 수치는 80% 까지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에서 가장 잘 사는 곳이어서
스페인 전체의 돈줄을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곳 사람들의 불평이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역사적으로도
카탈류냐가 에스파냐왕국에 강제 병합됐기도 하고
프랑코 장군 정권에서 엄청 난 핍박과 탄압을 받았던 카탈루냐다 보니
민주 정부긴 해도 그를 이은 스페인 왕국에 속하고 싶지 않다고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곳은 12세에 바르셀로나로 유학온 피카소가 다녔던 미술 학교라고 해요
이 곳 근처에 홍등가가 있었는데
아비뇽의 처녀들과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거리의 여인들에 대한 피카소의 애정과,
개방적인 성에 대한 표현은 이 곳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아니가 하는 얘기가 있죠 ㅎㅎ
레이알 광장이에요~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곳에 가우디가 만든 가로등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스 신화 속 헤르메스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것이라고 해요
이 광장을 꾸미기 위해 공모전 같은 걸 열었는데
그 떄 가우디가 이 가로등 디자인으로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츄레리아!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맛있는 츄러스를 만드는 곳입니다!!
가게는 정말 이름처럼, 츄레~ 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랍니다!!
바로 튀긴 츄러스를 맛보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츄러스에요 ㅋㅋㅋ
한국사람 정말 많이 오나봐요
얼마냐고 영어로 물어봤는데
한국말로 일쩜 삼삼 (초코 츄러스는 1.3유로였어요) 라고 대답해주시던 ㅋㅋㅋ
가격도 저렴해요, 한 봉지에 5개 정도 들어 있는데 1유로랍니다
바르셀로나가 천국인 이유 중 하나! 먹을게 싸다!!!!!! >_<
냠냠냠냠-
꼭 드세요!!!!!!!!!!!!
발상의 전환!
숨어서 하는 감시가 아니라 대놓고 하는 감시!!
이것도 일종의 설치미술이었어요~
건물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수많은 CCTV들!
바르셀로나 신 시가지의 건물들은 정말 신기할 정도로 똑같이 생겼어요 ㅋㅋ
정말 다 이렇게 생겼음ㅋㅋ
바르셀로나의 중심가, 만남의 광장인 카탈루냐 광장이랍니다
이 곳에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도 있고 바르셀로나 최고 번화가인 라 람브라스 거리의 시작도 있어요
날씨가 정말 끝내주죠~!
1월 날씨입니다 ㅋㅋㅋㅋㅋ 다른 나라 눈내릴때 여기는 막 10도 20도ㅋㅋ
천국입니다♡
사진만 보면 화창한 사오월의 봄이네요 ㅋㅋ
지금 바르셀로나는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 정말 따뜻한 천국이겠죠 ㅎㅎ
영하 5도 밑으로는 눈금도 없네요 ㅋㅋ
5도 이하로는 내려가지도 않나봐요~!
핀란드는 가장 따뜻한 날씨가 영하 5도인데 ㅎㅎ ^^.....
바르셀로나 최고 번화가인 라 람브라스 거리입니다
레스토랑, 기념품점 등등이 모두 모여 있고
보케리아 시장도 이곳에 있어요~
다만, 번화한 곳인만큼 소매치기도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
세기의 건축가 가우디의 세기의 역작이자
제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함께 가요~! >_<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