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 이야기는 영국박물관 관람편입니다!
여행 일정에 박물관을 꼭 포함시키는 분들도 있지만
좀 지루할 것 같아서 일정이 빠듯하다면 굳이 넣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는 솔직히 둘중에 고르자면 후자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아요 ㅜㅜㅜ
사실 지난번 헝가리 여행 때도 박물관에 갔었는데...
연대기별로 잘 정리되어있어 관람하기 좋았지만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영국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박물관 중 하나이고,
또 입장료도 무료이기 때문에 뭔가 놓치기 아쉬워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정말 흥미로웠고 만약 안 갔었다면 크게 후회했을 뻔 했어요 ㅋㅋ
박물관이 워낙 커서 3시간 정도를 돌아다녔는데도 다 보지 못했을 정도랍니다
자 그럼 영국박물관 관람을 한번 시작해 볼까요~?!
참고로 영국박물관도 내셔널갤러리처럼 한국어 지원이되는 오디오 가이드 대여가 가능해요~!
저는 인터넷에서 미리 다운을 받아갔었는데
아무래도 영국박물관이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디오 가이드 덕분이였던거 같아요ㅋㅋ
아무리 멋있어도 배경 설명이 없으면 그냥 겉만 보고 오는 거니깐요ㅜㅜ
메소포타미아관의 ‘라마수’입니다
라마수는 메소포타미아의 왕을 상징하기도하고,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는 메소포타미아관-이집트관-그리스관-이집트미라관-한국관 이런 순으로 감상을 했었는데요
진짜 신기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유물들은 이집트관부터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집트관의 로제타스톤입니다.
로제타스톤이 발견되기 전 까지는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가 없어서
이집트 문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이집트 문명에 대한 궁금증들이 이 로제타스톤으로 한번에 해결!
로제타스톤을 자세히 보시면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맨 위에는 이집트 상형문자, 중간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일반 대중들이 쓰기 쉽게 풀어쓴 문자,
그리고 맨 밑은 그리스어라고 합니다.
즉 맨 밑의 그리스어를 해독하면서 자연스레 이집트 문명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결 할 수 있게 된거죠~!
그리고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에도 로제타스톤이 있는데요,
카이로 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스톤은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영국을 상대로 반환소송을 냈었는데 졌다고 하네요 ㅜㅜ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 가니 로제타스톤 초콜렛도 팔던데 ㅋㅋㅋ
유럽과 초콜렛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봐요ㅋㅋ
아멘호테프 3세 두상입니다.
두상만 해도 크기가 어마어마하죠?
옆에 팔 크기를 봤을 때 전신상은 아마 아파트 10층 높이는 됐을 것 같아요 ㅋㅋ
정말 기원전 시대에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제작했을지..정말 미스테리에요!
람세스 2세 반신상입니다
람세스 2세 반신상의 가슴 쪽에 뚫려있는 구멍은 프랑스군이 운반 하기위해 뚫은거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결국 옮기는 데에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ㅜㅜ
람세스 2세 반신상의 뒤쪽에는 이집트 문자 같기도 하고, 그림 같기도 한 것들이 있었는데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건 그냥 평범한 새 조각상 같지만~
과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원래 색을 복원시켜 놓은 모습입니다~
과학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ㅜㅜ
다음은 그리스관입니다.
그리스관에는 수많은 신들의 조각상을 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조각상들 대부분이 코나 팔 등 신체의 일부가 훼손되어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 시대의 폴리스들은 각각 모시는 신들이 저마다 있었는데요
전쟁에서 승리한 폴리스가 패배한 폴리스가 모시는 신의 조각상을 훼손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ㅜㅜ
네레이드 기념관입니다.
네레이드 기념관은 원래 지진으로 다 무너진 졌었는데 영국인들이 이렇게 다 복원을 했다고 하네요!
영국박물관이 영국의 유물은 없고 남의 나라의 유물들로만 가득해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유물을 보존하려는 노력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ㅜㅜ!!
파르테논신전 모형입니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아테네 신에게 감사의 뜻으로 지은 것이라고 해요 !
파르테논 신전 모형에서 조금만 더 가면 파르테논 신전과 비슷한 크기에,
원래 유물들이 파르테논 신전에 배치되어있던 구조와 똑같이 전시해 놓은 곳을 보실 수가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너무 심하게 훼손되어있더라구요 ㅜㅜ
이 조각상 중에는 아테나 여신과 포세이돈이 있다는데~ 어느조각상인지 아시겠나요 ㅋㅋ ㅜㅜ
다음에는 이집트 미라관으로 이동합니다~!
이런 일상용품이나 이집트의 서민들이 썼던 농기구, 오락거리와 부유층들의 생활용품 등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자의서' 입니다
이집트 인이 생각하는 사후세계를 묘사한 그림이겠죠?
왼쪽 하단에 저울에는 한쪽엔 깃털이, 다른 한쪽에는 죽은자의 장기가 있는데요
만약 저울이 평행이 되지 않는다면 부활을 할 수 없다고 믿었다네요 ㄷㄷㄷㄷ ㅜㅜ
이집트 미라관에는 미라 제작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그림도 볼 수 있었어요
다 읽어봤는데..솔직히 좀.. 징그럽더라구요 ㅜㅜㅜㅜㅜ
'옆구리터진 눈물 흘린 미이라' 에요
오디오 가이드에서 왜 이름을 이렇게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ㅜㅜㅋㅋ
옆구리가 터져있는 이유는 미이라를 제작할 때 옆구리를 통해 안에있는 장기를 전부 빼냈기 때문이라고해요
그리고.. 뇌는 긴 쇠꼬챙이를 이용해 코를 통해 제거했다고 합니다 ㄷㄷ
붉은 빛깔의 이 미이라는 생강색깔과 닮아서 '진저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해요
뭔가 엎드려서 쭈그려져있는 모습이 불쌍해 보였어요..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미이라까지!
이집트 미이라 관은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뭔가 안에 있는 사람이 금방이라도 되살아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ㅜㅜㅜㅜ
좀 소름돋기는 하지만...전 여러 전시관들 중에 이집트 미이라관이 제일 흥미롭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대영박물관에는 한국관이, 그것도 꽤 넓게 있답니다! 자랑스러워요 ㅎ.ㅎ
한국관은 영국박물관 중에 유일하게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라구해요
ㅋㅋ사실 특혜는 아니구요~ 한국의 전통 가옥이 여름의 습기 때문에 부식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한국관에는 우리나라 전통 민화도 있고, 위의 사진처럼 가옥 모형도 있고 한복과 여러 도자기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이 도자기를 관람할 때 제앞에 영국인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는데
보시면서 정말 멋있다고... 감탄을 연발하시더라구요 >.< !!
저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더라는ㅋㅋㅋㅋㅋ
아직 박물관의 반도 다 못본 것 같았는데 점점 피곤해지고....시간도 꽤 많이 흘렀더라구요 ㅜ.ㅜ
역시 여행은 체력싸움 ㅜㅜ
영국박물관 모든 전시품을 다 보려면 아마..하루내내 봐도 모자를 거 같아요ㅋㅋ
그럼 박물관에 대한 제 고정관념을 깨뜨려준 영국박물관 편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편으로 돌아올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