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덜란드의 소식을 전하는
Rachel입니다.
오늘은 네덜란드 전체가
오렌지색 물결로 덮이는
네덜란드의 가장 큰 축제중의 하루
바로
'퀸즈데이'입니다.
저는 이곳, 델프트에만 있었는데도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답니다:)
아침 여덟시 반정도 되니,
어디서 북치는 소리가 나서 밖을내다봤습니다.
행진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마 퀸즈데이를 알리는 시작인것 같습니다.
저는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도,
이렇게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마 여덟시정도를 시작으로,
델프트 시 전체를 한바퀴 도는 것 같아요:)
매우 신기하고 재밌는 광경이었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퀸즈데이를 느껴봐야겠다는 마음에
집을 나서자 집집마다 네덜란드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집에 국기를 설치한건 네덜란드에 와서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더 신기했던 것은,
집집마다 더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벼룩시장처럼 내다 파는 것이었어요^^
평소에 장사를 하는분들도 아니고,
그냥 본인 집앞에서 물건을 펼쳐놓고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주인이 꼬마 아이인 경우도 있고,
이렇게 가구, 장난감 들도 많이 나와있더라구요^^
가게의 모습이 아니라 일반 가정집 앞입니다:)
쿠키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어린아이들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맛은..잘모르겠지만,
너무 귀엽죠?
안신는 신발, 옷가지, 장난감 등등
사실 살만한건..많지 않았던것 같은데
그저 신나고 재미있는 볼거리 였습니다:)
집앞골목도 시장이 섰는데 광장의 모습은
우와,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델프트는 대도시가 아니다 보니,
이정도로 사람구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마 델프트 사람들은 광장으로
다 나오지 않았나 하는생각이 드네요:)
유럽의 멋진 건물을 배경으로
락밴드의 공연이 한창입니다.
그 앞에서 맥주를 들고 헤드뱅잉 하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축제 분위기더라구요^^
주황생으로 가득 메운 거리 입니다.
길거리 음식도 많이팔고,
사람들이 여기저기 서서,
그리고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에요.
골목 골목 사이로
집집마다 꺼내놓은 물건들로
평소 보기 힘든 시장의 풍경이 만들어 집니다.
광장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니,
한적한 주택 골목으로 들어왔습니다.
다들 광장쪽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한적하고 차도 안다니더라구요^^
창밖에 국기만 펄럭이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퀸즈데이에서 빼놓을수 없는
다양한 의상들을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