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걸어가다입니다.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코스중 가장 어렵다는 트롤퉁가 코스를 갔다왔습니다.
왕복 10시간이나 걸리는 긴 코스라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왕복 5시간 코스였던 쉐락볼튼도 힘들었는데, 트롤퉁가는 왕복 10시간 하이킹 코스라니 후덜덜
하지만 트롤퉁가를 갔다오니 너무 좋았습니다.
트롤퉁가(Trolltunga) 하이킹 코스 요약
난이도 : ★★★★★ (5개 만점)
소요시간 : 왕복 10시간
코스길이 : 왕복 22 km
총평 :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중 굉장히 긴 코스로 체력적 소비가 가장 심한 코스로 제일 힘들다.
프레이케스톨렌과 쉐락볼튼과 다른 주변 경치를 볼 수 있다.(눈 덮힌 산들과 피요르드)
하이킹을 시작할때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이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등산화는 필수.
흐르는 물은 받아서 먹자. 물맛 좋다.
세계 최고의 전망대에서의 사진은 쉐락볼튼만큼이나 꽤나 아찔하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깥 날씨를 살폈습니다. 왜냐면 하이킹을 할수 있나 없나를 볼려고요...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노르웨이 일기예보는 자꾸 틀렸다는거...
예상외로 해가 떴고 저는 하이킹을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씻고 아침먹으러 갔습니다. 왕창 먹었습니다.
진짜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열시간동안 물만 먹을거니까요 ㅋㅋㅋ
어제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섯접시는 먹은 것 같아요.
제가 머문 숙소에서는 저와 미국인 여자애 크리스티나 두명만 오늘 트롤퉁가 하이킹을 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버지니아에서 왔다온 미국인인데, 저보다 나이가 더 많을 것 같았어요. 아니
확실히 많았을거에요 ㅋㅋㅋ 암튼 노르웨이를 여행하는 내내 저랑 동선이 같아서 여행하는 중간
만나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그랬어요 ㅋ
암튼 둘이서 버스타러 가기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기달렸습니다.
제가 묶었던 Vasstun Hotell앞으로 8시 30분에 트롱퉁가행 버스가 옵니다.
버스가격이 80 nok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ㅋㅋㅋ
30분정도 좀 더 가면 트롤퉁가 하이킹 코스입구에 내려준다고 합니다.
여긴 오따 버스정거장인데요. 주변에는 이렇게 호수가 있답니다.
여기는 오따 중심지역이라 잠시 멈춰서 사람들을 기다리더라고요.
오따의 경치는 참 이뻤답니다. 여행하고 나니까 오따는 제게 우리나라에서 경치좋은 시골? 그런 이미지네요.
9시 조금 넘으니 트롤퉁가 하이킹코스를 시작하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9시 15분정도부터 시작했는데, 코스를 시작할때 하나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계단으로 급하게 올라갈지 아니면 산으로 돌아서 올라갈지를요.
그럼 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트롤퉁가 하이킹 코스 지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도를 좌측에 보면 Skjeggedal (쉐게달)에서 파란 선이 시작되는데요. 쉐게달이 버스가 내려준 지점입니다.
거기서 부터 하이킹 시작됩니다. 엄청 긴 코스입니다. 트롤퉁가까지 가는데 11km라고 하니깐요.
초반코스는 지도에서처럼 경사도가 장난 아닙니다. 등고선을 직선으로 뚫고 올라갑니다.
경사가 거의 직각이죠 ㅠ 정말 가파른 코스입니다. 나머지는 거의 완만한 코스랍니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거의 등고선을 따라 갑니다. 초반은 등고선을 뚫고 가고죠ㅠ
보셨죠? 표지판이 알려줍니다.올라가는데 11km라고요. ㄷㄷㄷ
근데 말이 11km지 높낮이까지 반영된다면 더 멀어요 ㅠㅠ
그리고 쓰레기는 버리면 안됩니다. 저는 쓰레기 다 들고 왔답니다 ㅋㅋㅋ
저는 산으로 올라가지 않고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으로 가는게 더 편할거 같더라고요.
괜히 돌아서 올라가는 것보다는요. 그런데 계단으로 올라가는 거 추천합니다 그게 더 편하더라고요.
경사도 보이시나요??
저도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계단 경사를 떠나서 정말 긴 계단입니다.
끝이 안보입니다. 진짜 안보여요 ㅠㅠ
정말 쉬지 않고 올라와서 밑을 내려다 봤습니다. 정말 많이도 올라왔더군요.
밑이 정말 작게 보였어요ㄷㄷㄷ 하지만 반도 안왔다는게 함정 ㅠㅠ
그리고 위를 올려다봤는데 끝이 안보입니다. 진짜 끝이 안보였어요 ㅠㅠ
1시간정도 쉬지 않고 올라왔더니 계단의끝을 왔습니다.
말이 1시간이지 진짜 장난 아닙니다. 1시간정도를 계단만 올라왔다고 생각하시면 후덜덜
여기까지가 트롤퉁가에서 가장 힘든 코스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거에요. 그래서인지 여기서 많이 쉬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계속 걸어갔습니다. 왜냐면, 전 걸어가다니까요^^;;
암튼 다음 포스팅에서 다음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