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생활하면서 소소한 일상 중 하나였던
외국인 친구가 해주는 음식 먹기!!
4월 중순 쯤에 제 룸메이트였던 베티가 한번 더 french dinner을 해줬었습니당~!
가운데에 네모낳게 썰어져있는게 고기 같아서 뭐 만드냐고 물어봤었는데요
알고보니 지난번에 먹었던 프랑스 북쪽지방의 치즈! Tarte au maroilles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맛있었는데 또 맛 볼 수 있게되다니 !!
오븐에 구우면 지난번이랑 똑같은 모습의 Tarte au maroilles 가 완성ㅋㅋㅋ!
프랑스에는 각 지방마다 고유의 치즈가 있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약 26가지 종류의 치즈가 있다고 하네요
두번째 메뉴는 애플파이였어요
지난번 베티네 어머니가 해주셔서 먹었봤었던
뒤집는 애플파이, Tarte tatin은 아니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애플파이가 위에 사과쨈도 뿌려져있고 달달하니 더 맛있었어요 ㅋㅋ
왼쪽은 사과랑 베리를 넣은 디저트고
오른쪽은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라고해요!
파이지에 파프리카, 토마토,참치, 그리고 치즈를 얹고 오분에 구우면 완성!
생긴게 꼭 피자같아서 혹시 피자냐고 물어봤는데 피자는 아니고...피 뭐랬는데 ㅋㅋㅋ무튼 이름도 피자랑 비슷했어요 !
만드는 방법도 무지 간단해서 나중에 한국가서도 심심하면 해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
베티 말로는 프랑스 남부지방이 아무래도 따뜻하다보니 음식 색깔도 이렇게 화려하다고해요!
반면 베티가 살던 프랑스 북부지역의 음식들은 이렇지 않다고 ㅋㅋㅋ
여차 저차 하다보니 저녁준비 완료!
만드는게 간단해보였는데 아무래도 7명이나 오는 저녁식사여서 그런지 시간이 꽤 오래걸리더라구요ㅜㅜ
약 2시간정도 !
전...도와주고 싶었지만 ㅋㅋㅋ
뭐 어떻게 만드는지 괜히 거들었다가 망치겠다 싶어서 옆에서 설거지만 ㅋㅋ ;;
저희집은 베티랑 저 말고 다른 룸메이트도 있고 7명이나 모여서 식사하기엔 너무 비좁아서
저희보다 훨씬 큰 집에 사는 다른 친구네 집으로 갔답니다 ㅋㅋ
저희 집과는 다르게 거실도 따로있고 베란다에, 방안에 샹들리에까지!
저녁 식사 준비 완료!
샐러드에, 메인 메뉴 2개에 디저트로 애플파이까지~!
샐러드 드레싱으로 올리브유에 꿀, 식초, 후추, 소금 밖에 안넣던데 진짜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ㅜㅜㅜ!
그리고 방글라데시 친구들이 베티한테 고맙다고 케이크를 선물해줬었는데
그 케이크까지 나눠먹어서 정말 배불러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그리고 며칠뒤에~!
이집트에서 온 모나가 Egyption Dinner을 해줬었어요 >_< !
모나네 집에 도착했더니 맛있는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겼었어요>_
위에는 핀란드 빵인 Riisipiirakka 인데요, 신기한게 빵 안에 쌀이 들어있어요!
처음에 핀란드 온지 얼마 안되서 먹었을 때에는 진짜 맛이 없었는데..
맛이 없다기보단..정말 아무맛도 안나는..이상한 맛!
근데 어느날 입도 심심하고 왠지 모를 도전 정신에 리들에서 저 빵 사다가 오븐에 구워봤는데 완전신세계!!!!!
한국에서는 먹어본 적도 없는 맛이에요! 완전 담백~
가격도 한개에 0.25유로 정도 밖에 안해서 리들가면 핀란드 사람들 한번에 몇십개씩 사더라구요... ㄷㄷㄷ
밑에 칸에 있는 건 이집트 음식이였는데 이름이.. 로즈맘말???ㅋㅋㅋㅋㅋ
매번 느끼는 거지만 파티(?)는 늘...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거 같아요ㅋㅋ
일곱시 반에 출발해서 여덟시 안되서 도착했었는데, 저녁은 9시 쯤 되서 완성됐었어요 ㅜㅜ
맛있는 음식이 완성되는 동안 사워크림에 감자칩 찍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드디어 로즈맘말 완성!
로즈맘말은 쌀, 닭고기, 우유가 들어간 일반적인 이집트 음식이라고해요
맘말?? 이 '밥 안에 무언가 들어가있다' 이런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오늘도 열심히 밥푸는 베티 ㅋㅋ
완전 담백하고 맛있었던 로즈맘말 ♥
태어나서 이집트 음식을 먹어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ㅎ.ㅎ
배가 터질듯이 불렀는데 무나가 디저트까지 준비해줬었어요
fat free 크림이라고 맘 놓고 먹으라던데 이건 마치 '제로칼로리 콜라니깐 괜찮아..'하고 자기 합리화 시키는 느낌?!
그리고 이날 저도 빈손으로 가기는 뭐해서 호떡을 구워갔었는데 역시 반응이! ㅋㅋㅋㅋㅋbb
교환학생 가실 분들은 호떡믹스 몇개 준비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일본인 친구들한테도 해준 적 있었는데 호떡 누르는 모습도 신기하다면서 막 사진찍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무나가 선물로 이집트에서 사 온 파피루스까지 줬었어요! 완전 최고!!
이렇게 여러명이서 모여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니 아 이게 교환학생의 재미다!싶었던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