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덜란드의 소식을 전하는 Rachel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이탈리아를 좀 더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난 여름의 여행이었구요.
아무래도 해가 긴 여름이 유럽을 둘러보시긴 좋은것 같아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여행책에 나온 루트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가장 유명한 곳과, 식당들을 소개해 놓지만,
막상 이곳에 와서 생활하다보니
조금은 다른 경험을 여행을 통해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로마에서 선택한 건 바로 축구 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생활을 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유럽인들을 보면서
사실 저는 유럽축구도 잘 모르고 관심도 많지 않았지만^^
여행하는 동안 한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A.S Roma의 경기를 보러 갔어요:)
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보이시나요?
유럽축구의 열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전이라 사람들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사람들로 꽉 찬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주변을 보니 혼자 오셔서 관람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아마 로마의 주민이신것 같았어요.
사실 축구경기는 관광이 아니기때문에,
동양인이었던 제가 신기했는지 갑자기 저한테 오늘의 경기에 대해
영어로 떠듬떠듬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어떤 팀이고, 어떤 경기고 이겨야되고..ㅎㅎ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경기가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아,
곳곳에서 한숨섞인 소리가 많았는데요.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맘마미아~맘마미아~~후...'
계속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뜻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와서 찾아보니
이탈리아어로 괴롭거나 놀랐을때 쓰는 감탄사래요:)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열기가 식지 않더라구요.
아직도 귓가에 사람들이 응원하던 '로마~로마~로마...'
응원가가 맴돕니다.
유럽 여행을 하시면서
여행책에 나오는 관광지 말고도,
해보고 싶은 경험이 있다면,
그걸 해보는것이
수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그 도시에 대한 기억을 더 강하게 해주는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