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rock1812입니다.
오늘은 St. Catharines시의 퍼레이드를 포스팅하려고 해요~
제가 있었던 St. Catharines시에서는 매년 날씨 좋은 날을 골라
다운타운에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퍼레이드(Grande Parade)를 벌이는데요,
늘 조용하고 한적하던 도시가 퍼레이드 날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Grande Parade에는 주로 St. Catharines시의 크고 작은 문화 단체, 학교들이 참여하지만
경찰관, 소방관, 시내버스 기사, 환경 미화원 등도 함께 참여하여
도시 전체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먼저 St. Catharines의 경찰들이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날만큼은 창문을 열고 사람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시는 경찰관 아저씨를 볼 수 있어요ㅋㅋ
소방차도 퍼레이드에 참여했네요
그 뒤로는 구급차(Emergency Medical Service)가 천천히 따라왔어요~
이날은 모두 사이렌을 끄고 경적도 울리지 않았지요
퍼레이드는 다운타운에서 가장 넓은 교차로를 지나 대로를 따라 행진하였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참여하였네요~
강아지버스도 지나가구ㅋㅋ
풍선을 단 시내버스도 지나갑니다~
마을버스나 지하철이 없는 St. Catharines에서는 유일한 시내 교통수단이에요.
St. Catharines시는 포도밭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문구가 재미있네요.
이렇게 퍼레이드의 선두에는 평소 잊고 지내던 도시 인프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
이 단체는 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것인데요,
사고 예방에 힘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퍼레이드 내내 미소를 잃지 않더라구요.
St. Catharines 고교 하키팀 Niagara IceDogs의 마스코트 Ice Dog입니다~
또 많은 학교들이 퍼레이드에 참여하였는데요,
마스코트 기사단과 함께 한 West Park Secondary School
치어리더와 드럼라인이 인상적이었던 Notre Dame College School
그리고 제가 다녔던 Brock University까지
St. Catharines의 많은 학교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냈답니다.
이 외에도 발레 스튜디오 학생들
어르신들로 구성된 Marching Orchestra
시민 배우들로 구성된 Garden City 뮤지컬단의 퍼레이드가 이어졌어요
나이아가라 치어리딩 팀도 멋진 묘기를 선보였구요
퍼레이드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지역 라디오 방송국 팀도 있었습니다ㅋㅋ
장미아가씨 선발대회 수상자들도 보이네요
이민자의 땅인 캐나다답게 각국을 대표하는 St. Catharines 시민들도 퍼레이드에 참여했는데요,
태극기도 보이네요!
St. Catharines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퍼레이드도 따로 있었습니다.
폴란드계 이민자 모임에서도 퍼레이드에 참여하였는데요~
꼬마 아가씨가 너무 귀엽네요 +_+
한 시간여에 걸친 퍼레이드의 끝은
곧 있을 나이아가라 와인 축제 홍보 차량이 마무리 지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 솜사탕~
캐나다에서 보니 왠지 더 반갑더라구여ㅎㅎ
퍼레이드 내내 교통정리하며 고생하신 경찰들의 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 )
St. Catharines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을 보기는
이번 Grande Parade가 처음이었어요!
이민자들을 퍼레이드에 적극 참여시키고,
도시를 위해 항상 애쓰시는 분들이 퍼레이드의 선두에 선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어린이들의 치어리딩부터 각 학교별 행진, 어르신들의 악단에 이르기까지
시민 모두가 참여한 Grande Parade를 통해
St. Catharines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