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도 가을학기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오게 된 Seong 이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기억하기 쉽고 발음하기 쉬우라고 이름의 뒷글자만 따서 '썽'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Tom 이나 John 같은 쉽고 간단한 외국이름을 지어오기도 하던데,
여러분도 자신이 원하는 영어이름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ㅎ
SFU 소개
제가 교환학생으로 다니는 학교는 Simon Fraser University 입니다.
앞글자만 따서 SFU 라고 많이 불린답니다. '에쎕유' 이렇게요. ㅋ
정확한 위치는 캐나다 British Columbia 주에 위치한 Burnaby시인데요,
Vancouver 바로 옆에 있어서 편하게 벤쿠버에 있다고들 한답니다.
아래 지도에 B라고 표시된 곳이 SFU의 위치입니다. ^^
아직 도착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SFU에 대해 자세힌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듣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간단히 소개하자면,
1. Macleans.ca 선정 Comprehensive University 랭킹 1위인 학교입니다. http://oncampus.macleans.ca/education/2012/11/01/2013-comprehensive/
위 사이트에 가시면 랭킹을 볼 수 있는데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UBC나 UTRONTO는 순위에 없습니다. 아마도 SFU는 이 대학들과 종류가 다른 대학군에 속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어쨋든 Canada에서 우수한 대학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2.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해있습니다. Burnaby Mountain의 정상에 학교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산꼭대기라고해서 엄청 높을 것 같지만 Burnaby 산 자체가 완만해서 차를 타고 가면 산에 오른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레 도착합니다. 그래도 산은 산이라서 아래의 야경이 언뜻언뜻 보인답니다. 무엇보다도 공기가 참 맑아서 좋습니다.
3. BC 주에 있는 UBC랑 SFU는 라이벌 관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연세대와 고려대와 같은 관계라고나 할까요? ㅋ 그리고 SFU가 UBC 보다 조금 더 학구적이고 차분한 대학교라고 하더라구요.
4. 교환학생 혹은 외국인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갖춰져있습니다. 전체 학생의 20%가 교환학생이거나 외국인학생인 SFU는 이들이 학교에 쉽게 적응하고 빨리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일주일가량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참가여부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고 비용도 있지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친구도 맺을 수 있으므로 참여하는 것을 권합니다. 아! 그리고 GPS라고 해서 관심사 등이 비슷한 본교 학생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교환학생과 외국인학생을 잘 챙겨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등록금에 포함이 되어있는지 아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등록금을 내면 학교 내에 있는 GYM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Upass라는 교통카드도 줘서 공짜로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을 탈 수 있습니다.
이상 SFU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앞으로 지내면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FU 캠퍼스입니다. 이쁘죠? ㅎ
한국에서 벤쿠버까지
첫 번째 글에서는 SFU에 도착한 여정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아주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어요. ㅜㅜ 지금 생각하면 또 재미있기도 했었네요. ㅎ
제가 선택한 항공사는 필리핀항공이었습니다. 이유는 가장 싸서 ㅋ
싼 이유는 필리핀을 경유하고 마닐라공항에서 7시간을 대기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ㅜ
인천 -> 마닐라 -> 벤쿠버
순이었는데요, 마닐라까지는 약 4시간 정도 걸렸고, 마닐라에서 벤쿠버까지는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공포의 대기시간 7시간을 합하면 꼬박 하루가 걸린 셈입니다.
마닐라공항의 모습입니다.
정말 인천공항이 좋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
이상했던 것은 마닐라에 도착하니 환승하는 사람들을 조그만 대합실 같은 곳으로 안내하더니 거시서 7시간 동안 기다리라고 했던 것입니다.
와이파이도 안되고 사먹을 곳도 없는 곳에서 말이죠.
여기서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흔히들 대기하는 곳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네요.
마닐라에서 사먹은 '고디바' 초콜렛입니다.
예전부터 정말 정말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게 되었네요.
근데 이 조그만게 얼마냐면 만원입니다. 헉.
그렇게까지 비싸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맛있긴 맛있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벤쿠버공항.
벤쿠버까지 모셔다준 필리핀항공기입니다. 고마워!
벤쿠버공항 안입니다.
Arrivals 라는 사인을 따라 직진합니다.
입국심사를 다 거치고 짐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도 정말 많아 오래오래 기다렸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벤쿠버공항
전형적인 가을 겨울 날씨라고 하네요.
※ 항공권 구매 팁
당연히 2~3달 전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구요, 경유를 하는 것이 쌉니다.
또한 유효기간이 짧을 수록 더 싸구요.
벤쿠버로 가는 비행기 같은 경우는 성수기에는 당연히 할인이나 땡처리가 없으니 미리미리 알아보셔야해요.
그런데 제가 경험해 본 결과 항공권을 싸게 구입하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싸게 사겠다고 결제해 놓고도 인터파크에 들락날락한 결과 젤 싼 티켓을 구했습니다.
취소비를 물고도 결제한 금액이 처음 결제금액보다 쌌으니까요.
인터파크, 땡처리항공, 하나투어, 웹투어, 탑항공 등등 사이트가 있으니 돌아다녀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래도 인터파크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벤쿠버공항에서 SFU까지
미리 말씀드리면 택시를 탔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
우선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체크인 시간이 지나서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Days inn hotel Vancouver airport 라는 곳이었는데요 2명 쓰는 방이 $120 정도 했습니다.
공항 무료 픽업에 아침식사까지 포함해서요.
그곳에서 SFU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대중교통인 버스와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여 $ 4 내고 가기
둘째는 택시를 이용하여 가기
저희는 짐이 많고 4명이라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택시를 타니 40분 정도면 가더라구요.
당연히 요금은 훨씬 비쌌습니다. $ 80이 나오더라구요.
4명이라 나눠내서 그렇지 정말 비싸지 않나요? ㅜㅜ
게다가 큰 짐들이 많아 트렁크에 다 못실어 앞에까지 겨우겨우 넣어 불편하게 찡겨서 갔는데 말이죠.
그렇게 저는 SFU에 도착했습니다. ^^
호텔에서 준 아침식사
앞으로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먹어야겠죠?
앞칸까지 침범한 내 짐.
너무 힘들었어요. 골반이 뒤틀리는줄 ㅜ
멀리 보이는 SFU 간판입니다.
앞으로 내가 4개월동안 다닐 SFU
여기까지 제가 SFU에 도착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첫 글이었습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는 글을 쓰려했는데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지만...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글을 쓰면서 저도 제 생활을 돌아볼 수 있고, 제가 생활한 기록도 남길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울려 교환학생 혹은 캐나다 벤쿠버 혹은 기타 여러가지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도 드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