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특파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AprilHaru 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첫번째 포스팅이다 보니 간략한 자기소개를 포함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우선 저는 캐나다 벤쿠버 포트 코퀴틀람 (Port Coquitlam) 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약 5년 유학 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 이번 6월에 군을 제대한.. 이번학기에 복학예정은 없으니 현재 백수라고 할 수 있는 청년입니다.
군대는 공군 어학병으로 다녀왔고 이 점에서도 어떻게 궁금한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찍기와 여행을 좋아해서 사진 보정과 블로그 관리에 (원하는 바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하구요,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홍보대사도 겸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 생의 거의 마지막 휴식이 아닐까 싶은 시간을 보내며 독서와 공부 그리고 여러 봉사활동과 Work Experience 통해 새로운 경험과 지식들을 쌓으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해커스 특파원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벤쿠버 다운타운을 벗어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동부쪽 시골도 소개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학생 신분이 아니기도 하고 하니 글과 사진 등에서 어느 정도의 게으름(?)과 느긋함이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이곳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사람을 Relax 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확언하며.. 며칠전 아침 8시 즈음 모닝산책으로 집 근처를 돌며 찍은 사진들 몇장 올립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블로그에선 포토샵으로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곤 하는데 여기선 조금 몸을 사려야겠죠.)
사진기는 Canon 650d + 17-55 IS USM 을 사용합니다.
저희 집 근처 Port Coquitlam 지도 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Omineca Ave. 에서 시작해 Riverside Dr. 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빌리지 중심으로 돌다 온 사진들입니다.
Omineca Ave., 집 앞 길이네요.
타운 하우스 빌리지 안입니다.
한국에서 3년만인가, 벤쿠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눈의 띄는건 단연 구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늘 사진이 많네요.
언젠가부터 우선 집을 나가는 순간 구름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타운 하우스 사이사이에 난 갈인데,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앙증맞은 길이 타운하우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듯 합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 옹기종기 모여있는 게 대부분이고 그 대신 귀엽고 앙증맞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시기가 여름방학인지라 많은 사람을 마주치진 않았지만 열려있는 문들과 안이 비치는 창문들을 통해 어떤 삶이 그 문안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는지 홀로 상상해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타운하우스 정원. 집들에 비해 확실히 사이즈는 작습니다.
가끔 어떤 집에선 포도나무, 딸기나무가 딸려오기도 한답니다.
가끔 이런 종류의 싸인들이 정원에 걸려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요지는 본인의 애완견 배설물은 본인이 청소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창의적이고 웃긴것도 많은데, 당장 생각이 안나네요.
타운하우스를 나와 집들 사이를 걷는중.
저기 버스 스탑에는 C37 이라는 포트 코퀴틀람과 코퀴틀람을 연결해주는 조그만 버스 하나가 다니는 곳입니다.
한 30분마다 한 대가 오고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아예 운영을 안하니, 약간은 답답합니다.
이곳 집들의 대부분 가라지들의 내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우선 차가 쉴곳이면서도 각종 도구들이 쌓여있는건 물론이고, 가끔은 밴드 활동을 하는 집도 종종 눈에 띕니다.
가라지 문은 전기로 작동되는데, 절전일 경우 맨손으로 올리기엔 여간 쉬운 작업이 아니라서 여자 혼자 집에 있어 낭패를 봤다는 얘기를 몇번 들은 적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했을 Port Coquitlam 의 부실한 첫인사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이번 포스팅으로 아, 이런 곳도 있구나 했다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최근에 뉴욕과 보스턴 여행도 다녀와서 한번 사진 위주로 (어차피 많은 특파원들이 이미 갔다왔을테니) 제 시각을 공유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잡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