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코틀랜드의 독립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스털링다리에서 휴식을 즐기다 다시 월래스기념탑으로 향했습니다.
상당히 많이 걸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꽤 남은 것 같았습니다.
스털링성에서 한참을 걷고 다리도 건넜는데도 아직도 저만큼 멀리있네요.
그래도 저는 걸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다 온 것 같네요.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월래스기념탑이 언덕에 있구나 저기 위로 또 올라가야겠지?! ㅡ,.ㅡ;;
암튼 뭐 저는 젊으니 괜찮을 거야 하면 걸었습니다 ㅋㅋㅋ
월래스기념탑 언덕 입구에는 "브레이브 하트" 영화의 인기를 알려주듯이
브레이브하트에서 멜깁슨이 연기한 월래스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실제 월래스는 저렇게 안 생겼어요 ㅋㅋㅋ
이제 언덕만 올라가면 월래스기념탑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
월래스기념탑이 있는 언덕을 어느정도 오르니 스털링 마을과 스털링 마을을 굽어 흐르는 자유곡류하천을
보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월래스기념탑으로 들어갔습니다.
월래스 기념탑 건물에 월래스 조각상이 있답니다.
윌리엄 월래스가 실제로 사용하던 검인데요.
엄청 크죠? 저걸 들고 어떻게 싸웠을까 싶네요.
싸우다가 지쳐 죽지 않을까 싶네요.
월래스의 검 옆에 있는 사람이 저 "걸어가다"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건 오디오가이드입니다. 가이드가 마치 검같아서 저렇게 들고 사진포즈를 취했었어요.
참 월래스의 검은 168cm라고 하네요.
월래스 기념탑에는 아담 스미스, 제임스 와트, 흄 등 스코틀랜드가 배출한 위인의 흉상이
같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윌리엄 월래스 조각상이 스코틀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다고 하네요.
위의 이미지를 보면 미국,오스트리아 등 여러나라에 있다고 적혀져 있어요.
그리고 저는 월래스기념탑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처음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는 날시가 흐렸는데, 금방 날씨가 개더라고요.
스코틀랜드의 날시는 정말 변덕이 심했습니다 ㅋㅋㅋ
암튼 월래스기념탑 꼭대기에서 본 스털링의 풍경은 정말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경이었습니다.
진짜 사진이 그때의 감동의 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그리고 굉장히 멋진 장경을 봤는데요. 한국지리시간에 배웠던 우각호가 생성되기 직전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진짜 저기서 더 침식 작용이 일어나면 우각호가 생기겠죠?
암튼 윌리엄 월래스는 스털링다리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1298년 폴커크 전투에서 패배하였고,
잉글랜드의 지명수배가 되어 1304년까지 프랑스와 로마를 여행했다고 하네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나 정황상 월래스는 프랑스왕과 로마에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원해달라고
하네요.
그러다 1305년 잉글랜드왕에게 충성을 한 스코틀랜드 기사에게 잡혀서 런던으로 압송되었다고 하네요.
(스미스필즈, 런던)
(스미스필즈, 런던)
윌리엄 월래스는 런던탑에 압송되었다가 위에 보이는 스미스필드 마켓으로 끌려왔다고 하네요.
당시 벌거 벗긴채로 수레에 끌려왔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정말 끔찍하게 죽었는데요. 잔인한 내용이니 읽기 싫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이부분을 쓴 이유는 서양애덜이 더 야만인이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hanged, drawn and quartered"라고 죽기 직전까지 목매달놓다가 풀어주고, 익사하기 직전까지
물에 집어 넣었다가 살아 있을때 거세를 하고, 배를 갈라 내장을 태운 다음에야 몸을 4조각을 잘랐다고 합니다.
정말 끔찍하죠. 서양애들이 진짜 야만인인듯 싶어요.
(런던 브릿지의 야경)
잘려진 월래스의 머리는 런던브릿지에 걸렸고, 잘려진 사지는 뉴캐슬, 퍼스, 스털링, 버윅 등으로 보내져
전시되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사람을 저렇게 죽여야하는지...
암튼 유럽 중세는 정말 암흑기였다고 할 만큼 무시무시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월래스가 처형당했던 스미스필즈의 한 사람이 월래스에게 쓴 편지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밤에 흔들려서 편지가 잘 안보이는데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For Sir William Wallace
" a man true to his heart"
From ...
이걸보고 뭔가에 맞았던 것 같아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걸 정말 자신의 심장이 원하던 것에 솔직했던 사람 윌리엄 월래스
그런 내용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이번 스털링 여행을 하면서 정말 즐겁게 여행을 했어요.
제가 여행 중 자주 하는 테마는 역사 탐방이거든요.
특히 재미있게 봤던 브레이브하트의 실제이야기를 알게 되서 뜻깊었다는...
그리고 저는 런던으로 가는 야간 버스에서 저렇게 포즈를 취하고 잠을 잤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