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브뤼셀 여행기 2탄입니다~!
아마 브뤼셀 여행기는 3탄으로 끝이 날것 같아요~!
벌써 십여일 전에 있었던 브뤼셀인데
여행기 작성하다보니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면서
다시 가고 싶네요 ㅠ_ㅠ
브뤼셀 정말 좋아요~!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맛있는 거 많고 이동 편하고요!
지난 시간에 예고한대로,
벨기에 왕립미술관을 나와 간 곳은 바로 옆에 있는 르네 마그리트 뮤지엄!
바로 옆이라고 하기도 무색할 만큼, 입구가 벨기에 왕립 미술관 안에 있어요~!
사실, 르네 마그리트 뮤지엄은 보안이 철저했어요 ㅠㅠ
사진촬영은 물론 금지, 그리고 모든 짐을 전부 락커에 보관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답니다
그래서 밖에 전시된 작품이라도 찍었어요~!
이 할아버지가 바로 벨기에가 자랑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랍니다 ㅎㅎ
아마 한 두번씩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셨을 거라 생각돼요~!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이것!
이미지의 배반 :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입니다ㅎㅎ
분명 파이프인데 파이프가 아니다?
그렇죠, 파이프의 이미지이지 진짜 파이프는 아니니까요 >_<
이렇게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독특한 작품들을 많이 그려낸 르네 마그리트랍니다~
저는 이곳이 특히 정말 좋았어요!!!!!!
제가 주로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미술이,
1800년대 후반 표현주의부터 유겐트스틸을 거쳐 1900년대 중반 쯤의 초현실주의 미술이거든요!!!!!!!!
특히 르누아르와 클림트를 좋아한답니다 >_<
(12월에 오스트리아를 가는 이유도 클림트의 작품을 보고 싶어서에요~!)
여길 다녀와서 여기에 르네 마그리트가 더해졌어요 ㅎㅎ
제목과 그림을 두고 계속 그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고,
기발하고, 동화같으면서도 풍자적인 그 느낌이 좋달까요 ㅎㅎ
진짜 완전 좋아서, 혼자서 엄청 유심히 보고, 즐기다 왔다는 >_<
기념품샵에서 기념품도 다른 미술관 어디보다 많이 샀어요.....=_=
이거 한번 쯤 보셨을 듯 ㅎㅎ
여기저기서 패러디도 많이 되고,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매트릭스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중절모 신사는 르네 마그리트의 특징과 같은 캐릭터로서
많은 곳에서 응용되고 패러디 되었죠 ㅎㅎ
ㅇ
빛의 제국, 이라는 작품인데요
위 아래의 대비가 극명하죠 ㅎㅎ
어두워서 불이 켜져 있는데 하늘은 맑아요~!
피레네의 성, 이란 작품인데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영화 아바타 등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ㅎㅎ
인간의 조건, 입니다
왜 이 작품의 제목이 인간의 조건일까요?
그냥 제 생각으로는, 캔버스 안의 풍경 같기고 하고 창밖의 풍경 같기도 하고
어디서부터 두 차원이 나눠지는지 모르겠는 저 애매모호함을,
인간의 조건으로 나타내고자 한게 아닌가 싶어요
정답은 아마 모두의 마음 속에 있지 않을까요? ㅎㅎ
(사진이 자꾸 엑스가 떠서 링크로 걸게요~! Ctrl키 누르시면서 링크 클릭하세요~)
이 작품은, 연인 이에요
연인인데, 저 둘러진 천이 조금은 무섭기도 합니다~!
배경도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고요!
저는 여기를 다녀오고 나서 르네 마그리트에 푹 빠졌어요 ^^;
파이프나 중절모 신사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더 많은 작품을 알게되고 더 많은 생각도 하게 되어서 완전 좋아요 ㅎㅎ
초현실주의 그림들은 정말 보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광고는 아니고요!
어딜 가나 있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한 삼* 광고에요~!
정말 제가 갔던 모든 나라에서 삼* 광고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인터브랜드가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지난달에 발표했는데
삼성이 9위가 되었더라구요
작년엔 17위래는데 상표가치가 엄청 상승했죠
도요타도 뛰어넘어 아시아 브랜드 중 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어요
저는 이거 보고 뭔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답니다 ㅋㅋㅋ
핀란드도 그렇고, 제가 다녀본 나라들도 그렇고
삼* 핸드폰은 정말정말정말 많이 써요
아이폰 찾기가 힘들 정도로요
유럽에서는 애플한테 웬만한 소송도 다 승소하고
정말 주력 판매처로 마케팅을 엄청 하더니 그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다, 라고 하면
반정도는 북한 얘기, 반정도는 삼* 얘기를 할 정도니까요~
현*기*차도 유럽에서 이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예전에는 싼 값에 타는 차, 로 인식이 되었다면,
요즘은 SUV차량도 많이 보이고, 단지 싸서 타는 차, 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성능으로도 승부가 가능한 차, 로 경쟁을 하고 있는 점이에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외국에서 선전해서 국가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정말 좋은데
한국 내부에서 현재 기업들이 진통을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책임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어요~ㅎㅎ
르네 마그리트 뮤지엄을 나와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빅토르 위고도 극찬한 그랑 팔라스로 갑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보존지역이라고 합니다
저 멀리 그랑 팔라스에 위치한 시청사의 탑이 보이네요
그랑 팔라스는 여러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광장이에요~
시청사도 있고 시립박물관도 있어요
내려가는 길에 풍경이 예뻐서 ㅎㅎ
건물들이 다 예뻐서 걷기만 해도 정말 좋았어요~
이 날 날씨도 엄청 좋아서 걷기도 좋았구요!
이 곳은 무슨 공원인데,
제가 정확한 이름을 까먹......
브뤼셀 광장 공원이었나 =_=;;;
유럽은 어딜가나 동상들이 여기 저기 많이 있어요~!
이 것도 무슨 왕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었던 듯!
그 밑에 보이스카웃 애들이 쭈르륵 앉아 있었는데,
옆에 걸스카웃 애들이 지나가니까 시선이 꽂혀가지고
휘파람 불어대고 한번씩 소리도 쳐보고, ㅋㅋㅋㅋ
요놈들, 너네도 남자라고 ㅋㅋㅋㅋ
브뤼셀의 시티투어 버스!
이 것도 도시마다 색깔이 다 달랐는데
룩셈부르크는 연두색이었답니다~
브뤼셀 시내는 깨끗하고 길이 잘 닦여 있어서 다니기 편해요 ㅎㅎ
하지만 소매치기는 언제나 늘 조심하셔야 해요 ㅋㅋ
특히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그랑 팔라스는 소매치기 요주의 장소!
벨기에는 초콜릿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나라에요~
고디바도 벨기에 초콜릿이랍니다
브뤼셀에도 엄청나게 많은 초콜릿 가게들이 있었는데
그 중 이 네우하우스도 고디바 못지않게 명성 있는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만화 왕국, 벨기에!
스머프의 고향답게 스머프 초콜릿도 앙증맞게 있구요 >_<
벨기에의 명물 중 하나,
프렌치 프라이!
프렌치 프라이는 원래 벨기에 음식이랍니다~
프랑스 음식이 아니라 ㅎㅎ
벨기에 남부 지방에서는 프랑스어를 쓰는데
이걸 본 미국인들이, 벨기에 사람들이 이걸 먹는 걸 보고 프랑스 사람들의 음식인가보다 해서
이름을 프렌치 프라이라고 붙인거에요~
브뤼셀에는 프렌치 프라이 가게가 정말정말정말 많아요 ㅋㅋ
또다른 벨기에의 명물! 벨기에 와플!!!!
아, 저는 이걸 진짜 좋아해서....
열심히 먹고 다녔습니다 >_<
행복했어요 ㅋㅋㅋㅋㅋ
브뤼셀 정말 또 가고 싶네요 ㅠ_ㅠ
그랑 팔라스가 거의 다왔어요~
언제나 이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하답니다 ㅋㅋ
이 곳이 바로 빅토르 위고도 극찬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그랑팔라스에요
왼쪽의 건물이 시청사에요
여기서 일이 되려나.... ㅋㅋㅋ
엄청나게 화려하죠 ㅎㅎ
이 그랑팔라스 근처에 머물면서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집필했다고 해요
실제 그가 집필하던 집터도 근처에 있어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고 섬세한 장식들을 보면서
입이 떡......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벨기에 와플!!!!!!!!!!!!!!!!!!!!!!!!
이건 플레인 와플이구요
(1.5-2유로)
이게 위에 뭐 많이 얹은 버전입니다 ㅋㅋ
(5.5유로)
근데, 플레인이 더 맛있었어요 ㅠ_ㅠ
이건 너무 달아서 ㅠㅠ 결국 다 못먹고 버렸어요 ㅠㅠㅠㅠㅠ
프렌치 프라이도 벨기에의 명물이에요~
가장 맛있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이 프렌치 프라이를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맛있다는 가게도 그랑팔라스 근처에 있고
브뤼셀이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라 걸어다니기 편해요~
유럽에는 이렇게 퍼포먼스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절대 따라하지는 말라고 주의를 주신 후 시작~!
이 곳이 바로 브뤼셀에서 가장 감자튀김이 맛있다는 집이에요~!
간판도 없어서 자칫 지나치기 쉬워요
하지만 늘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니 그렇게 찾기가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짜잔~!
이게 바로 벨기에 오리지널 프렌치 프라이!!!!!!!!!!!!!!!
얘는 그냥 진리 ㅠㅠ
신선하고, 두툼하고, 바삭하고
왜 벨기에 친구들이 가면 감자튀김을 먹으라고 그게 제일 맛있는 거라고 추천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ㅠ_ㅠ♥
처음엔, 뭐야~ 이게 뭐가 그렇게 유명해,
하면서 냠냠냠냠냠냠, 다 먹고 난 후엔 신봉자가 되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스는 그냥 마요네즈와 케첩, 그리고 스파이시 소스가 다에요
여기 사람들은 주로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데
저는 그건 좀 느끼해서 나중에 케첩을 더 달라고 해서 먹었답니다
가격은 3유로인데,
정말 엄청나게 커요 ㅋㅋㅋㅋ
혼자서는 다 먹기 힘들어서 저도 다 먹기까지 한참 들고 다닌 것 같아요 ㅋㅋ
그냥 한끼 식사였답니다 ㅋㅋ
초콜렛 왕국 벨기에! 어딜가나 초콜릿이 그득그득 쌓여있어요!
달달구리의 왕국이기도 합니다 ㅋㅋ
벨기에의 또다른 명물은 홍합요리!
제가 완전 좋아하는 마조앤새디 마조님 블로그에서
이걸 직접 만들어 드신걸 보고,
벨기에에 가면 이걸 반드시 먹어야 겠어!!!!!!!!!!!!!!!!!! 라고
다짐하고 찾아간 홍합요리 전문점들이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ㅋㅋㅋ
역시 그랑팔라스 바로 근처에 있어요
보이시죠, 그랑팔라스 시청사 탑! ㅎㅎ
참고로 여기 음식점들 엄청나게 호객행위 많이 하니
자칫 끌려들어가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셔야 해요~
처음엔 싼 값 불렀다가 막상 들어가면 비싼 메뉴 내놓고, 그러거든요
제가 들어간 곳은, 가장 유명하다는 LEON 입니다
세팅 완료!
초점이 어디로?ㅋㅋ
홍합요리 엄청나게 기대하고 갔는데......
사실 제 입맛에는 조금 별로였어요 ㅠㅠ
진하고 고소한 크림소스를 기대했는데
크림맛은 많이 안나고 우유같은 맛에 화이트와인이 너무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하지만 홍합의 질은 최고였어요~!
그래서 저는 알알이 다 떼어서 소스에 푸욱~ 적신 다음에 먹었어요!
그랬더니 홍합이랑 소스랑 어느정도 융화가 되서 먹을 만 하더라구요
화이트 와인 맛은, 먹다보니 적응이 되었음 ㅋㅋ
그리고 맛은 둘째치고서라고,
레온은.... 가장 유명한 곳이라 사람도 제일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가 정말 별로 ㅠ_ㅠ
빨리 먹고 나가라, 이런 느낌....
가격은 26.5유로인가 했던 것 같아요! 비쌌음 ㅠ_ㅠ
이제 한번 맛을 봤으니 저도 한국 가서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대충 감잡았어요 ㅋㅋ!
여기서 해보고 싶은데, 아마 홍합을 네버 구할 수 없을 거에요 ㅠ_ㅠ
크게 잘 알지도 못했고, 여행도 갑작스럽게 결정된 곳이었지만,
알고보니
맛의 도시, 멋의 도시, 브뤼셀!
완전 사랑에 빠졌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브뤼셀 여행기 마지막 편을 올릴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