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사랑스러운 브뤼셀을 떠나, 이제는 룩셈부르크로 갑니다
룩,룩, 룩셈부르크, 아, 아, 아르헨티나 로 시작하는
크라잉넛의 노래 룩셈부르크로 친숙한 룩셈부르크!
저는 아직도 궁금한게,
크라잉넛은 왜 이 노래에 룩셈부르크를 넣은 걸까요? ㅋㅋㅋ
룩셈부르크는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도상에서도 아주아주 작은 나라에요
전체 면적이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약간 크고,
수도는 룩셈부르크 시티, 인구는 약 50만 명 정도,
작은 나라라고 얕보지 마세요~
일인당 GDP가 무려 1억 2000만원!
총생산 대비 인구가 적으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만,
직접 가보면 이 결과가 전부 허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룩셈부르크가 상당한 부자 나라라는 게 실감이 된답니다~
일단, 물가, 베네룩스 3국 중에 제일 비쌌고요
어딜가나 명품샵이 즐비~ 하고
어딜가나 깔끔하게 정비된게,
꼭 도시 전체가 우리나라 청담동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
주요 산업은 철강산업과 금융업!
특히 금융업 쪽으로 룩셈부르크는 강세라고 해요~
벨기에에서도 회계사들이 룩셈부르크로 일을 하러 많이 온다고 합니다
이 베네룩스 3국이 참 재밌는게,
나라간 도시간 이동 시간이 한두시간 (많이 걸리면 세시간) 정도밖에 안걸리니까
벨기에 앤트워프에 살면서 일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하고
룩셈부르크에서 일하면서 브뤼셀로 주말마다 놀러가고, 이런게 된답니다 ㅋㅋ
핀란드에서 교환학생 생활하면서, 그리고 유럽여행하면서 느낀 게
사람들이 생활에 여유를 갖고 있다는 건데,
룩셈부르크에서는 정말 여유로움이 뚝뚝 묻어났어요
일은 일대로 하고, 6시가 넘으면 대부분 상점들이 문을 닫고,
사람들은 거의 집으로 귀가 하거나
펍이나 까페에서 친구, 가족들과 저녁 시간을 즐기더라구요
혼자 간 여행이라 안그래도 살짝 외로웠는데,
이런 것들을 보고 가족들이 무척 보고 싶었어요 ㅎㅎ ^^
오늘 포스팅은 살짝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
사진들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ㅋㅋ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로 넘어가는 길에 길고 높은 다리가 있는데 (아돌프 다리)
그 다리를 건너가는 풍경이 정말 예뻐서 사진을 엄청 찍었거든요 ㅋㅋ
예쁜 룩셈부르크의 가을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전부 사진 추가하다 보니 용량이 꽉찼네요 ㅠ_ㅠ
룩셈부르크에서는 박물관이나 갤러리 같은 곳은 들어가지 않았구요,
작은 도시의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며 그냥 열심히 걸어다녔어요 ㅎㅎ
제 동선대로 사진들이 흘러가겠네요 ㅎㅎ
그전에, 잠깐!
혹시 이거 기억하시나요 ㅋㅋㅋ
제가 스톡홀름에서 보고 살까 말까 무지 망설였으나
가격의 압박으로 결국 포기했던 인퓨저! ㅋㅋㅋㅋ
짜잔~!
브뤼셀에서 비슷한 걸 찾았답니다! ㅋㅋㅋㅋ
세일 중이라 가격도 착했어요 >_<
6유로! 9000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에요~!
완전 귀엽죠? ㅎㅎ
브뤼셀이 첫 여행지였는데, 이걸 브뤼셀부터 끌고 다녔다는 -_-..... ㅋㅋ
이렇게 찻잎을 담아서,
(이건 스톡홀름에서 사온 찬데, 아이리쉬 드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초콜릿향이 나요 >_
컵 속에 퐁당~! 떨어뜨리면
컵에 새싹이 돋아납니다! ㅋㅋㅋㅋ
요즘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_<
런던에서도 차를 많이 사왔거든요 -_-......................
이제 다시 룩셈부르크로 가는 기차로 돌아갑니다~
기차 안에서, 바깥을 찍었어요
누군가는 이 곳이 마지막이고
누군가는 이 곳이 시작이네요 ^^
저 오렌지 주스는, 오렌지에서 직접 착즙해주는 그 기계 혹시 보셨나요?
그렇게 만들어진 오렌지 주스에요 ㅎㅎ
완전 신선하고, 무방부제에 무설탕!
가격은 한국의 딱 반이었어요 ㅋㅋ 제가 신세*에서 저걸 봤는데
저 용량이 한 4000원 정도 했던 것 같거든요~!
기차 티켓에 담긴 안타까운 사연도 있지요 ㅠ_ㅠ
기차 티켓 사이트에서 가격을 체크하니
왕복 44유로였고,
9월 블로그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것보다 직접 가서 사는 게 더 싸다는 글을 보고
(왕복 27유로)
예약 안하고 직접 가서 샀더니, 41유로 ^^
내 14유로 ㅠ_ㅠ!!!!!!!!!!!!!!!!!!!!!!!!
저 분은 어디서 사신 걸까요 ㅠ_ㅠ
분명 브뤼셀 중앙역 인터네셔널 부스에서 사신 거던데 ㅠㅠ
아기자기 예쁜 브뤼셀의 근교입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보니 정말, 양과 소떼들이 많은 걸 알 수 있었어요~!
그것도 그냥 여기저기 방목!
유럽 유제품의 질이 좋은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죠 ㅎㅎ
소박한 몇개의 역들을 지나고, 국경을 넘어
브뤼셀에서부터 약 3시간 30분 정도를 달리면
이렇게 룩셈부르크 중앙역에 도착합니다!
유럽의 중앙역들은 다들 이렇게 뭐가 아티스틱해요 ㅋㅋㅋ
룩셈부르크 센트럴역의 모습입니다~
꼭 작은 빅밴 같아요 ㅎㅎ
이 곳은 신시가지에요~
쇼핑할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건물들이 깔끔하죠 ㅎㅎ
길들도 쭉쭉 잘 정비되어 있어서 여기서 출발해서 구시가지 거쳐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왔는데
여기로 다시 왔어요 ㅋㅋ 그만큼 도시가 작고 길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이제 다리를 건너갑니다 ㅎㅎ
다리를 건너면 왕궁, 성당 등이 있는 구시가지가 나와요~
룩셈부르크의 가을 ㅎㅎ
다리 밑은 전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조깅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높이도 꽤 높아서 무서웠...... -_-;
아, 정말 평화롭고 예뻤어요....
이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넓은 화각 렌즈를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ㅠ_ㅠ
풍경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ㅎㅎ
다리 위를 걸어가다보면, 정말 눈에 보이는 광경이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특히 이 날은 햇살도 따뜻하고 하늘도 높았기에
뭔가 인생을 되돌아봐야 할 것만 같은 느낌? ㅋㅋ
기승전반성, 이네요 ㅋㅋㅋㅋㅋ
다리의 끝에 있는 성당이에요~
뭔가 오래된 것 같으면서도 신식의 느낌이 나는게 이채로웠어요~!
여행하면서, 이 곳에 직업을 갖고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 곳이 딱 세 도시가 있었어요
룩셈부르크, 헤이그, 런던.
그만큼 사람 살기 좋은 곳 같다는 인상을 받았답니다 ㅎㅎ
이제 겨우 아돌프 다리 하나 건너 왔네요 ^^;
정갈하고 단정한 룩셈부르크의 모습을 더 느끼실 수 있도록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한 제 발자취를 보여드릴게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