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지구촌 특파원에 글을 올리네요 ㅠ_ㅠ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ㅠㅠ...
정말 반가워요 >_<
수상해도 자주자주 올리겠다고 했는데, 본의아니게 못 지켰네요 ㅠㅠ
학기가 끝나고 한달 넘게 유럽여행을 쭉 했는데,
정말이지, 인터넷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x100 느려서
도저히 뭘 업로드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나마 저번 여행때는 친구들집에 있거나 카우치 서핑을 해서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때는 거의 호스텔을 이용하다 보니, 호스텔 인터넷이란 정말이지 =_=...............
웹서핑 같은건 그럭저럭 빠른데, 업로드 다운로드는 영화 하나에 하루 ^^.... 이수준 ㅋㅋㅋㅋ
IT 강국 대한민국! 만쉐이!!............... (6위인가로 떨어졌다죠?.... ㅠ_ㅠ)
한달이 조금 넘는 여행기간 동안,
보여드리고 싶은 유럽의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어 왔답니다~!
이제 빠르게 지구촌 특파원에 업로드 할게요 ^^
그 전에 오늘은 먼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부터 갑니다~!
투르쿠에서 헬싱키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가 걸려요,
투르쿠보다 춥고 눈도 더 많이 오는 곳이랍니다
저는 새벽에 도착해서 이렇게 불빛이 반짝반짝하고 있네요~!
헬싱키의 전체적 이미지는 작은 스톡홀름, 혹은 큰 투르쿠?
이정도 눈은 핀란드에서는 예사죠 ^^............. ㅋㅋㅋ
근데 희한한건 눈을 저렇게 여기저기 그냥 밀어둔다는거?
그래서 눈 산들이 길거리 여기저기에 만들어진답니다~
사실 헬싱키에 왜 왔냐면요..
대선 재외국민 투표하러요...........
12월 사진이어서 민망하니, 작게 인증샷으로라도 ㅠ_ㅠ...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인데요,
막 북적거리지 않고 뭔가 한산하고 다들 조그마해요~
다른 유럽의 수도들이랑 많이 다른 분위기에요
특히 런던같은 곳이랑은 엄청 다르죠
옆나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만해도 엄청 크다, 화려하다! 이런 이미지가 많았는데.
뭐, 하지만 저는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런던에서는 정말 사람 토네이도에 치였거든요 ㅋㅋ..... @_@
나무들이 쭉 서있는 이 곳이 헬싱키의 메인 거리인
에스플라나디 거리에요
안그래도 물가 극악스러운 헬싱키에서도 가장 비싼 곳...^^
지금은 겨울이라 눈 밖에 없는데 여름에는 잔디가 파릇파릇하고 사람들이 일광욕도 즐기고 해서 생기가 넘치더라구요~
그래도 수도고 핀란드에서 제일 큰 도시라 이렇게 트램도 다니고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지하철도 다닌답니다
이 곳은 카펠리 라는 까페인데요
핀란드의 자랑,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단골로 찾던 까페라고 해요~
카펠리 앞에는 이렇게 항구가 있어요~!
소박하고 단정한 매력의 헬싱키, 그래서 헬싱키의 별칭이, 발틱해의 아가씨, 라고 하네요 ㅎㅎ
이 곳이 바로 발틱 오션이랍니다~!
이 곳에서 배를 타고 이웃나라 스웨덴도 가고, 에스토니아도 가고 해요
정말 무지하게 추웠던 걸로 기억되는 헬싱키!
얼음이 둥둥 ㅎㅎ
겨울에 여기서 배타고 나가면 쇄빙선이 꽁꽁 언 바다를 가르고 나아가는 모습이 장관이래요!
혹시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 을 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영화의 배경이 바로 헬싱키랍니다!
헬싱키의 느긋하고 평화로운 여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죠
이 항구도 카모메 식당 영화에 자주 등장해요!
영화 보신 분들 계시면 아실 수 있을 듯 ㅎㅎ
카모메 식당도 실제로 헬싱키에서 영업 중인데요,
영화에서처럼 일본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핀란드 가정식을 파는 곳이에요
제가 갔던 날은, 휴일이었습니다 ㅠ_ㅠ
아, 그리고 이것과 별개로, 영화 카모메 식당!
꼭 보세요!!! 예쁜 헬싱키의 풍경과 더불어
보고 나면, 뭔가 마음 속에 살랑살랑 따뜻한 생기가 꽉 채워지는 것 같은 제대로 힐링영화랍니다!
저는 핀란드를 떠나고 그 영화를 봤는데,
애틋하면서도 상쾌하고, 핀란드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ㅋㅋ
항구 앞에서 얼쩡거리던 청둥오리들!
항구라 갈매기들도 엄청 많아요 ㅋㅋ
카모메 식당 영화 맨 처음에, 핀란드 갈매기들은 마음이 편해서 뚱뚱하다고 나오나 암튼 그러는데,
진짜 뚱뚱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 곳은 헬싱키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헬싱키 대성당입니다
커다란 돔에, 뭔가 러시아 스타일이죠?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을 당시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해요
핀란드는 러시아와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어느 곳에는 이렇게 러시아 풍의 건물들이, 또 어느곳에는 스웨덴 풍의 건물들이 혼재해 있어요
성당 앞에 동상도 아마 당시 러시아 황제의 동상일 거에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미사가 없는 시간에 내부 입장은 무료에요,
저 숫자들은 뭘 의미할까요?
저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잘 모르겠.....
파이프 오르간! 유럽 성당들 거의 대부분의 성당에 있더라구요
소리를 한번 들어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어느곳에서도 못들었다는 ㅠㅠ
성당도 화려함보다는 소박함과 절제미가 엿보입니다~
러시아 황제 알렉세이 2세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두둥!
그리스 무슨 신전같은 느낌!
눈이 엄청 많이 와서 계단이 그냥 언덕길이 되었는데
이 곳에서 사람들이 막 썰매를 타더라구요 ㅋㅋ
성당 앞 광장에 올망졸망한 상자집들이 보이시나요?
평소에는 이 곳에 카우파토리 마켓 (시장)이 열리는데,
이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어요~
몇가지 판매되고 있던 걸 보면,
(몇군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보니까 대부분 비슷비슷한 걸 팔더라구요 ㅋㅋ)
이건 치즈를 얇게 포..뜨는? 도구랍니다 ㅋㅋ
핀란드 사람들은 블럭 치즈를 많이 먹는데,
블럭지즈를 빵에 끼워먹기 좋은 형태로 얇게 자르기에 좋은 도구에요
핀란드 친구가 이런건 핀란드에밖에 없다고 엄청 자랑으르 했지요 ㅋㅋ
크리스마스 무드로 루돌프네요~!
아, 유럽치즈 그립네요 ㅠ_ㅠ
이건, 귀걸이보다 케이스가 더 탐났었다지요 ㅋㅋㅋ
전부 핸드메이드인데, 귀걸이 케이스가 나무로 만들어져 얼마나 예쁘던지 ㅠ_ㅠ
근데 15유로였어요 ㅋㅋㅋㅋ...
핀란드의 상징! 사우나!!!!!
진짜 사우나 한번 하고 나면,
온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피로가 싸~악 풀려요!!!!!
Lovely Finland♥
한쪽에선 이렇게 대장장이 아저씨가 뚝딱뚝딱 뭔갈 만들고 계셨어요~
쇳덩어리를 불에 달궈 망치로 땅땅땅!
신기방기 ㅎㅎ
유럽에서 어딜가나 맛있었던 걸 두개만 꼽으라면,
소세지와 치즈입니다! ㅋㅋ
짠, 이건 뭐냐면요
이게 뭐에요? 라고 물어봤더니, 돼지 피를 돼지 내장에 넣어서 익힌 소세지라고 하더라구요
응.....? 이거 뭔가 '순대' 삘이 나는데?????????????
라고 생각하여 하나를 샀습니다
그랬더니, 크랜베리 소스를 뿌려주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비주얼은 완전 순대지요? 크랜베리 소스에 찍어먹는 순대! ㅋㅋㅋ
맛은? 맛도 순대였습니다!
핀란드에 와서 순대를 먹다니,
올ㅋ
핀란드의 또다른 상징, 레인디어!
저어기 핀란드 북쪽에 산타가 사는 로바니에미에 가면,
레인디어 통조림도 있고, 레인디어 버거도 있고, 또.................;;;;;;;;;;;;;;;;
맛있더라구요........ *-_-*
내가 북유럽 디자인이다!!!!
- Shall we dance?
- 죄송해요, 딸린 식구가 많아서.....
헬싱키 이탄으로 돌아옵니다~!
커밍쑨!
해피설날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