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여러분 한 주간도 평안히 잘 지내셨나요?
전 이번 주에 아주 강력한,, 여름 감기에 걸려버려서,,
한 주동안 골골대다가,, 컴퓨터 앞에 겨우겨우 앉았답니다
퇴근하고 저녁 대충 먹고 바로 쓰러져 자고,
일어나자마자 출근하고,,
그런 일상의 반복이었어요
ㅠㅠ
그래도 지난 주까지 휴일이 정말 많았기에,
그 휴일에 있었던 일들로 버텨내는 한 주였답니다 ^^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면 좋을까, 하다가
제 소소한 일상들을 전해보고자 찾아왔어요
그리하여 시작합니다,
아프리카 생활 이모저모 1탄!
* * * * * * * * * *
아침 출근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는 버스를 참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버스 뒤에 저렇게
글귀들로 장식되어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어요!
뒤에도 장식되어있고, 창문에도 적혀있고
버스 측면에도 적혀있고
ㅎㅎㅎ ㅎㅎㅎ
"Mungu ni mwema"
스와힐리어로
"God Is Good"
이라는 뜻이랍니다
아, 스와힐리어 아주 짧게 전달해보자면,
mwema 가 good 이라는 의미인데,
좋은 아침~ 좋은 저녁~ 등등을 이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답니다
Usiku Mwema~
[우시쿠 무웨마 ; 좋은 밤~ ]
이 말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저녁에 헤어질 때나,
저녁 먹고 집 앞에서 택시를 내릴 때
기사분께 가장 많이 하는 인삿말
ㅎㅎㅎㅎ
아, 사진이 조금,, 너무 지저분하지만 ㅎ
이곳 닭들은 영양을 충분하게 공급받지 못한 닭들이 많아
노른자가 우리가 흔히 먹는 것처럼 노오란 경우가 많지 않더라구요
그런 노오란 노른자를 원한다면 "yellow york"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해야 한답니다
그 옐로우 요크라고 적혀있는 수많은 브랜드 중에
가장 저희에게 익숙할 정도로 노란 계란을 찍어두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이 브랜드 계란으로 사려구요!
그리고 이건 쎄레즈! 과일 음료인데요
물론 다른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음료이긴 하지만 ㅎ
저는 이곳에 와서 과일 음료에 푹 빠졌어요
특히 쎄레즈 중에서 이 Whisper of Summer 맛에 푹 빠졌답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여름이 속삭이는 것 같은 맛,,
마치 햇살 좋은 날에 한강 피크닉가서 먹고싶은 맛 ,,, !!!
이런 팩 음료 말고,
정말 천연! 음료 ㅋㅋ 를 마실 수도 있는데요
여러분은 코코넛을 좋아하시나요,,
저 탄자니아 와서 처음 마셔봤는데요
탄자니아 왔을 때 첫 주차 때는 코코넛 마시면서 아니 ㅠ 이걸,, 왜,, 왜,,
애매한 맛인데 왜,,?
느낌으로 마셨다면
이 날은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ㅠㅠㅠㅠ
적당히 달고 시원하고,
이 여름을 충분히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길거리에서 코코넛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
무려 가격도 단 돈 1천 실링!
한화로 500원으로 누릴 수 있는 이곳에서의 기쁨이랍니다
빨대를 달라하면 주시는데, 이렇게 바로 즉석에서 잘라준 코코넛을 마시면
그렇게 황홀할 수 없답니다
시원하게 코코넛 마시고,
길거리에서 파는 팔찌도 하나 사고 ~~
팔찌 디자인 종류도 참 여러가지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구슬로 된 팔찌를 하나 사고싶던 와중에
제 눈 앞에 딱! 나타났던 이 친구,,
친구랑 한 개씩 두 개 사겠다고,
조금만 깎아도~~ 라고 스와힐리어로 이야기하니
쿨하게 깎아주시던 ㅋㅋ
덕분에 한화로 1천원도 안하는 가격에 하나 샀어요!
한국에 돌아갈 때 친구들에게 선물용으로 사가면 또 좋지 않을까 싶은 아이템 중 하나
ㅎㅎㅎ
가게마다 디자인도 다르고,
파는 분들마다 가격도 색상도 모두 다르니
고르는 재미가 쏠쏠 ~
코코넛 워터로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날엔
빙수를 먹으러 간답니다!
이곳에 있는 한인 식당,
지난 번에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곳인데요
"아띠"라는 곳에서는 빙수를 먹을 수 있답니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날은 룸메들이랑 메론 빙수가 땡겨서 바아로 시켜봤어요
팥도,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었던 ㅠㅠ
동글동글하게 모양이 난 메론 아래는 얼음이 깔려있었는데
얼음이 아주 곱-게 갈려있어서
과일과 팥, 아이스크림을 함께 느끼기 너무 좋았어요
이곳 생활 이제 막 3달차로 들어선 나,,
빙수 처음 먹어봤다,,,
이게 한화로 8천원? 정도인데,,
그 값어치하고,,
밥 간단히 먹고와서 1인 1빙 가능한 크기,,
이제 다시 건기로 접어들었는데,
건기와 대우기 이 사이 즈음 한 번 더 가게되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아, 저는 탄자니아에 올 때
비타민과 같은 약품류들을 전-혀 하나도 들고오지 않았는데요
ㅎㅎ
요즘 점점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지라,,
약국가서 하나 사왔답니다
이곳의 가격 시스템은 정말 아직도 모르겠는게,
처음에 이 비타민을 추천받았으나
가격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부담이 되어
다른 조금 더 싼 것들을 추천해줄 수 있냐, 요청 드렸는데
쿨하게 이 비타민을 깎아주겠다고 하시던,, (????)
물론 모든 약국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저는 약국에서도, 정찰제로 적혀있는 것 같은 제품을 할인 받아 샀답니다?
지금 비타민 먹기 시작한지 4일차
아침마다 매일매일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모든 비타민이 그렇겠지만,
당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기보단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을테니까요 ㅎㅎ
한 달동안 열심히 먹고, 괜찮으면 다음 달에도 같은 비타민으로 사려고 합니다
아니면 이 옆에 예쁜 비타민 통이 있었는데,,
그걸 한 번 사봐,,?
이 사진은 제가 참 좋아하는 사진인데요 ㅎㅎ
풀도 초록초록하니 싱그럽고 예쁘고
저도 나무룩(?)으로 입어서 잘어울린다고 생각됐던 날
ㅎㅎ
ㅋㅋㅋ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스쿨버스랍니다
이곳에서의 하루는 참 일찍 시작되는데요,
이 날 아침 6시 1-20분? 정도에 집을 나섰는데
그 때 제 출근차량 뒤에 있던 스쿨버스랍니다
넘 귀엽구,,
괜히 타보고 싶구,,?
아,
이렇게 가득가득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답니다
여러분은 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제 가장 큰 관심사는
(1) 재밌는, 지속할 수 있는 취미 찾기
(2) 푹 쉬고 얼른 건강 되찾기
랍니다
이 곳, 탄자니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충-분히 누리고
또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와 재밌는 일거리, 놀거리들을 찾아보려고 해요
그 전에 가장 먼저, 감기 빨리 나아야 할텐데요? ㅠㅠ
글을 쓰는 지금도 머리가 지끈지끈,,
다음 주에는 조금 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올게요
제 일상의 이모저모를 적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주제 없는 주저리주저리 글이 된 것 같지만요?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Usiku Mw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