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학을 가게 된 이유
저는 부모님의 사업이나 직장때문에 유학을 가게 된게 아닌
순수 유학을 목적으로 2012년 7월 22일 처음 중국 땅을 밟게 되었어요
맨 처음에는 사촌 오빠가 먼저 중국에서 살고 있었는데
사촌 오빠를 보러 가 본 중국이 저에겐 인상이 굉장히 깊었고
여기서 공부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중국어를 하는 오빠의 모습도 굉장히 멋져 보였고
당시 영어를 너무나도 싫어했던 저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어요
그렇게 저의 유학 인생이 시작이 되고
5학년 1학기를 한국에서 마친 다음에 중국에서의 인생이 시작이 됩니다
2. 로컬학교? 국제학교?
저는 초중고 모두 한 제단에서 설립된
캐나다 국제학교에서 졸업을 했고
초등학교의 경우는 중국어로 수업을 하는 중국계 국제학교에서 1년반,
중학교는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외국인 학교,
고등학교는 중국학생들과 같이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를 나왔어요
국제학교를 간 이유는 영어, 중국어를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일단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기도 하고,
처음 간 유학길이라 말도 잘 못하고 어눌한 부분이 있어서
국제학교에 있는 어학연수 시스템을 먼저 밟고
국제학교를 계속 다니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3. 로컬학교의 장점?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본토 대학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로컬학교,
그게 아니라면 국제학교가 좋다고 생각해요
로컬학교에서 진학을 하게 되면 중국어가 더 금방 늘고
중국 본토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더라도
국제학교 출신들 보다 조금 더 금방 적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한, 중국어를 배우고 싶으면 그 현지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야하는데
중국 로컬 학교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4. 로컬학교의 단점?
로컬학교가 어떤 방식인지 100%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 친구들은 가오카오(중국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고3때는 한국 학생들이나 외국 학생들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대부분은 후이카오(고교 졸업 시험)을 통과했다면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국제학교 학생들에 비해서
영어에 대한 노출이 적다는 단점은 있지만
영어 공인 시험은 꾸준히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5. 국제학교의 장점?
일단 국제학교도 학교마다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지만
제가 있었던 국제학교(고등학교)는 중국 학생이 대부분이어서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도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덕분에 생각도 없었던 중국 본토 대학도 지원하게 되었고
중국 친구를 굉장히 많이 사귀었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90%이상이 중국 학생이고
특히 어렸을때라 중국어가 굉장히 빨리 늘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중국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시는 국제학교라
영어 보다는 중국어에 집중을 했었고
분위기도 살짝 한국의 8-90년대 처럼 무서운 분위기도 있었어요
5. 국제학교의 단점?
국제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중국에 위치한 캐나다 학교였던 점인데
그로 인해서 조금 보수적인 경향이 있었고
어쨋든 학생들 관리는 중국 선생님들이 하셔서
중학교 3년을 외국인 학교를 다녔던 저는 조금 힘들었던 점도 있어요
그리고 대학 입시 때도 저희 학교의 경우는
캐나다, 영국, 미국, 홍콩, 싱가폴 등등 정말 다양하게 대학을 지원해서
고등학교때 굉장히 눈치싸움이 치열했던걸로 기억해요
저는 단 4개의 대학만 지원했는데
대부분의 저의 친구들은 10개 이상 지원을 하고
나라마다도 굉장히 달라서
친구들 사이에서의 눈치싸움이 많았어요
6. 외국인 학교의 장점? 단점?
일단 저는 외국인 학교를 다니면서 단점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요
장점은 굉장히 많은데 말이에요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 굉장히 자유롭다?
별로 신경도 안쓰고 저희 학교는 중간, 기말 시험이 없어서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과제만 했던 기억이 있어요
덕분에 3년동안은 시험 스트레스는 딱히 없었고
활동같은 것도 정말 많이 하면서
문화적 체험이나 언어적으로도 발전이 정말 많았어요
7. 생활비가 많이 드는지?
북경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더 비싼 편인거 같은데
대련은 한 달에 2000RMB(37만원)정도로 버틸 수 있었어요.
당연히 대학생활을 하다보니 더 많은 돈이 들지만
북경의 같은 경우는 수도이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조금 더 비싼 느낌이 들고
저는 넉넉하게 한달에 3000-4000RMB(50-70만원)을 쓰고 있어요
그래도 학비가 굉장히 싼편이라 그런 부분에서는 세이브가 많이 되는 편이고
중국 같은 경우는 1학년부터 인턴이나 교내 활동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부족하다고 해도 인턴 비자로 돈을 쉽게 벌수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8. 유학 우울증에 거린적이 있는지?
저는 초중고 모두 굉장히 즐겁게 학교를 다니다가
대학에 오면서 유학 우울증에 걸렸던 기억이 있어요
1년 정도의 대학 생활을 했지만
그 어느 유학 생활보다 힘들었고
고등학교 내내 혼자 지냈지만 대학에서 혼자 지내는 것은
또 굉장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유학 우울증과 관련된 영상이나 글을 봤을때도
별로 큰 생각이 없었고
앞으로 그런 일을 겪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대학에 오고 말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수업은 못 따라가고, 성적은 안 나오고
할일을 점점 쌓여가고
그러면서 유학우울증이 와서
잠도 못자고 공부만 하다가
지쳤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정말 포기하고 한국을 갈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저만의 목표를 만들어서 잘 극복했어요
언어가 문제고, 나는 기초가 부족해서 그래 라고
친구들도 위로해주고 저도 그렇게 합리화를 했지만
더 이상 그렇게 합리화를 하게되면
발전할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교내 조교님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아서
다시 자신감을 찾게 되었어요
9.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중국 본토 대학을 와서 달라진 점?
개인적으로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중국어로 하는 본토 대학을 오는 친구들을 많이 못 봐왔고
이공계 계열을 더더욱이 적은 것 같아서
저는 정보가 굉장히 부족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에요
단순히 보수적/개방적을 떠나서 적응해야하는 점, 공부 환경/분위기등이 굉장히 다른 편이에요
일단, 수업 자체도 진도가 엄청 빠르고
교수님과의 만남도 굉장히 적은 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조율하던 국제학교 분위기를 좋아해서
교수님들과 따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사이버 강의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본토 대학을 오면서 그런 것들은 따로 오피스 아워가 있지만
잘 활용을 못하게 되는 분위기에요
10. 중국 유학을 추천하는 이유
저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중국 유학을 오고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드려요!
단순히 언어만의 장점이 아니라
그만큼 다양한 국가의 사람을 만날수있고
새로운 도전을 할수있고
중국 친구들도 만나면서 정말 좋은 인연들이 많고
단순히 국제학교에서 보다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당연히 힘든 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저를 변화시켜준 공간같아요!
오늘은 여러분과 중국 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저희는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