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해커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북경생활 관련 알찬 정보를 전해드리는 띵스리예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북경에서 유학을 하게 된다면
꼭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보아야 할 장소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왜냐면 이곳은 북경에 밖에 없는, 북경만의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이예요!
바로 북경골목, 후통(胡同)입니다!!
북경사람들의 오랜 생활공간, 후통(胡同)
베이징의 문화를 흔히 “사합원(四合院) 문화”,“후통(胡同) 문화”라고 표현합니다.
한 마당에 사면이 집 4채로 둘러싸인 형태의 베이징의 옛 거주지를 “사합원”이라고 하는데,
이 사합원을 연결하는 골목들이 바로 “후통”이예요.
후통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아주 좁은골목입니다.
(▲베이징 사합원)
후통은 오랜 시간 베이징이라는 공간을 구성해온 요소이자 베이징 서민들의 소중한 생활터전입니다.
베이징 사람들은 이 후통을 통해 베이징 시내를 오가고 이웃들과 교류해왔어요.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에 지칠 때면 조용한 후통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골목, 후통)
후통의 유래와 역사
후통이라는 명칭의 유래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골목”을 뜻하는 몽골어인 gudum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
“우물”을 뜻하는 몽골어인 Xuttuck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인들은 우물 주변에 마을을 형성하는 전통이 있었음) 등.
그 구체적인 내용은 서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후통이라는 명칭이 한족이 아닌
이민족의 언어, 즉 몽골어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는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후통이 몽골 유목민족이 중원을 통치했던
원나라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후통은 원나라 때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명나라,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3대 왕조에 거쳐 그 역사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렇듯 후통은 베이징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후통이 옛모습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트랜드에 맞게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후통은 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요.
서울의 익선동, 을지로 등이 옛 거리에서 힙스터들의 성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그중 띵스리가 가본 몇곳을 추천해드릴까해요.
난러구샹(南锣鼓巷)
난러구샹 후통은 베이징 10대 후통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이예요.
약800년의 역사를 가진 베이징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 가운데 하나이자,
원나라 시대의 흔적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후통입니다.
골목 양쪽으로는 16개의 또 다른 후통이 연결되어 있어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 고즈넉한 골목과 오래된 고택들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 인사동과 같은 관광거리로 바뀌어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난러구샹에서 판매중인 엽서)
(▲난러구샹에서 판매중인 열쇠고리)
(▲난러구샹에서 판매중인 차)
(▲난러구샹에서 띵스리가 먹은 길거리 음식들)
우따오잉(五道营)
베이징 10대 후통에 속하지는 않지만
최근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관장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아직 외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예요.
사합원을 개조한 카페, 식당, 찻집,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유명해진 곳이죠.
우따오잉 후통은 유난히 맛집이 많은 곳인데요,
더티커피가 맛있는 “메탈핸즈(Metal Hands)”,
사합원을 개조해 만든 베트남 쌀국수 가게 “WAN(菀)”,
그리고 멕시칸 요리로 유명한 “卵石庭院”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