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ire in Sweden_____(10) 스웨덴의 무서운 언니들??
안녕하세요! 클레어입니당!
오늘은 무려 5시간동안 시험을 치고 왔어요.......완전 지쳤답니다 ㅠ_ㅠ
하지만 오늘, 신입생 행사에 대해 소식 전하기 위해
학교 마치자마자 요렇게 달려왔어요! ㅎㅎㅎ
반겨주실거죠? +_+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함스타드 대학교의 신입생 환영 행사입니다.
정말 독특하고 통통튀고 다른말로하면 이상하고 바보같기까지한 ....
신입생 행사 *놀링* 되겠습니다 !
궁금하시죠! 바로 출발합니당(?)ㅋㅋㅋㅋ
경영대학의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처음 학교에 가는거라 완전 들떠서 갔었지요~
이 사진은 오리엔테이션 전에 찍은 것인데,
사진에 나온 왼쪽의 유러피안 가이랑은 (머리띠 만지고 있는?)
나중에 팀플 같은 조가 되었다지요! +_+
저번 글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스페인 사람의 영어 발음 알아듣기가 힘들다는거 기억하세요?
(기억해주시는 분이 한분쯤은 계시리라 굳게 믿으면서......ㅋㅋㅋ흑흑)
아무튼 이 친구가 바로 그 스페인 친구 Asier랍니다 :)
이 때는 전혀 몰랐는데, 사진에 찍혀있더라구요 ㅋㅋ 신기신기
근데 이상하게도 몇몇 애들이 머리띠를 하고 있더라구요.
뭐냐고 물어봤더니 "놀링"참여 머리띠랍니다.
(놀라운건 이 사진에 찍힌 이 사람도, 5일 후에 같은 팀플 멤버가 됩니다.ㅋㅋㅋ운명인가봐요
이 친구는 프렌치 Val !)
아무튼 '놀링'이 뭐지? 했더니 신입생 환영 행사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참여 메일을 받았었지만, 제가 좀 늦게 출국한지라 참여하지 못했거든요.
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뭐 여러 설명도 받고, 줄서서 수업 등록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으잉? 이사람은 모다?????????
괴상한 분의 출현에 그냥 아 괴짜인가보다 하고 잠시 놀란 후에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에 더 괴상한 광경들을 많이 목격하게 되리란 건 상상도 못했어요........ㅎㅎ
오리엔테이션을 이래저래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괴상한 광경이 저를 붙잡습니다.
무.......무서운 언니들이다?!!!!!!!!!
전 이때부터 스웨덴 정부가 뭘 잘못해서, 애들이 파업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하하하
근데....
이 아이들은 무서운 언니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_-;
자......이제 이게 뭔지 파악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요 괴상한 광경들은 모두, 스웨덴만의 신입생 행사인 NOLLNINGEN의 일부랍니다
매년 가을 학기마다 놀링을 하는데, 여기 함스타드 대학교 놀링이 스웨덴 대학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춤을 추는 아이들은 새내기 꼬꼬마 10학번인 셈이고,
화려하게 분장한 사람들은 그들의 Stab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선배? 정도 되겠습니다 ㅋㅋ
어디서 주워들어보니, 일부러 누군지 모르게끔 하려고 분장한다는 소리가 있더라구요:)
이렇게 선배님들은 희한하고 통통튀는 복장을 하고,
뭔지 모를 것들을 끌고다니시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놀링에는 규칙이 있어요!
신입생들은 무조건 선배들의 명령에 따를 것! 그리고 무엇이든 재미있게 임할 것!
놀링 이라는 용어는 스웨덴어로 0 (영)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신입생들이 아직 학교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0의 의미를 부여한거라네요.
한마디로 꼬꼬마 되겠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우리의 꼬꼬마들은....
선배님들이 시키시는 모든 것에 즐겁게 임합니다.........
갑자기 팔벌리고 뛰는 이 아이들........ 춤추는 것보다는 나으려나요.
각자 그룹별로 바보같은 짓을 실컷 한 후에..ㅋㅋㅋ
시간이 지나니 각 그룹들이 중앙 공터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속해있는 '과'에 따라 색깔이 달라요!
참으로 희한하기 그지없습니다 ㅋㅋㅋ
BAD BOY라네요 ㅋㅋㅋ
중앙 광장에 마치 패싸움을 할 것 같이 모이더니,
서로 질세라 구호도 외치구요~ㅋㅋㅋ꼬꼬마들 고생합니다!
왠지 가장 얌전해보이던 이 그룹......
대충 깃발 보아하니 심리학과같지요?......ㅋㅋㅋㅋ
아무튼 이들은 한참 중앙광장에서 서로 구호를 외치다가
또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놀링에는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강가에서 보트타기, 마을 주변 돌기 등등등 웃긴 것들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늦게 도착한 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답니다!! ㅠ_ㅠ
마트에 가니, 이렇게 놀링 용품을 따로 팔고있더라구요.
아무튼 스웨덴의 놀링, 제가 본 신입생 환영식 중에 가장 특이한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ㅋㅋ
재미있게 보셨길 바라면서, 스웨덴으로 혹시 교환학생 오시게 되면 꼭 참여해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