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욤, 린린입니당
이번주가 정신없이 흘렀네요.......어느새 토요일밤 꾸앙 *0*
지난 월요일이 발렌타인데이였죠!
한국은 어땠나요?
여기서는 속옷가게나 초콜렛 가게에서 열심히 saint-valentine day라고
광고를 때려놨지만
그닥 사람들에겐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더라구욤~_~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_!
오늘은 그냥 이곳에서의 제 일상을 소개하려구요,
일상이라기보다는 그냥 틈틈이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이곳에서의 제 삶에 대한 간략한 소개(?)정도가 되겠습니당
이곳에 정착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집에 혼자 있기 너무 심심해서
무작정 메라를 들고 나갔던 날 같아욤
제가 릴에 왔을 때가
크리스마스 4일뒤였어서
그때까지는 조금 noel의 느낌이 났던!_!
지나가다 마주친 도미노피자!
(으악 갑자기 광고가 음성지원되네요, 도미~노 피.자!)
7유로라는 것을 보고 식겁.
우리돈으로 하면 1만원 조금 넘는 돈이네요, 우왕!_!
프랑스 대부분 레스토랑에 가면 피자는 화덕피자에요
저는 도미노같은 피자가 먹고 싶었었는데ㅠㅠ
피자헛도 있고 도미노도 있어서 시켜먹으면 되지만
제가 전화로 말하는 주소를...그들이 알아들을까 싶어서
아직까지 도전해보지는 못했네요
리치골드가 오지게 먹고싶군요...
이것은 제 책상입니다!_!
온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참으로 깨끗한 책상 위...
지금은 난리났죠, 벽에는 포스트잇과 스케줄, 온갖 메모지로 가득 차있답니다
1년 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게 되니
오기 전에 폴라로이드로 찰칵찰칵 사람들의 얼굴을 담았어요
아, 갑자기 이들이 너무 보고싶네요 힝힝..
군대에 간 친구들은 예전에 같이 일본갔을 때 찍었던 폴라로이드를 들고 왔고..
모두들 나 없이도 잘 지내는지
제가 사는 곳이 시내 center라서
이것저것 보고 살 게 많답니다!
갭 나이키 리바이스 H&M 망고 자라 등등 샵들도 많구요
라파에트도 있어욤!_!
파리에 있는 라파예트의 크기와는 절대 비교 불가할 정도로
코딱지만 하다는...
백화점은 라파예트말고 쁘렝땅도 있는데
쁘렝땅은 역시 최고...
명품관이죠, 한국으로 치면!_!
근데 한국과는 사뭇 달라요
예를 들어 한국 백화점에서
구치는 으리으리하게 독립적인 공간을 shop으로 갖고 있잖아요?_?
여기서는 그냥 음.. 칸막이 식으로 되어있다는?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한국백화점에서 레스포삭 팔듯이..
그래서 약간 명품같은 느낌이 안나기도 해요ㅠㅠ
쁘렝땅과 라파예트에 있는 사람들의 겉을 보면
이것 또한 다를달까.... ;_;
모두들 알다시피 롱샴이 프랑스브랜드인데요,
음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가격은 조금 싼 편이고
(메신저백을 예를 들면
한국에서 기본 22만원인데
- 세일하면 19만원까지 하는 거 본것같아욤-
여기서는 98유로에요, 15만원쯤?)
종류는 한국보다 훨씬 많고
더 라인이 많아요
가죽라인도 다양하고 우산 등등도 있구요!
한국에서만큼이나 이곳사람들도 롱샴을 애용한답니다, 남자들도요
이곳은 바로 brazilian 레스토랑입니다!
제 친구들 중 무려 3명이 브라질 소녀들인데요
우연하게도 이곳에서 브라질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비오는 날 비맞으면서 찾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레스토랑 사장님이랑 친구들은 포르투갈어로 얘기하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보니
주인아줌마가 프랑스남자랑 결혼하려고 20년전에 이민왔다고 하더라구요
독특한 맛이긴 했는데 한국에서도 좀 맛볼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어요!_!
너무 배부르게 쳐묵쳐묵하긴 했지만ㅋㅋ
수프처럼 생긴 저 갈색은 블랙빈이랑 쇠고기가 들어간건데
고기가 어찌나 부드럽던지 쏴하고 목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이름이 다들 길고 어려워서 외우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당 *0*
어느 맑은 날 집 앞에 있는 big wheel입니다!
이거 한번 타보지 못하고..............
철수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는..ㅠ_ㅠ
야경이 죽인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이 영국과 가까워서 그런지(1시간 20분거리)
날씨가 뭔가 영국틱해요
우중충하기도 하고 비도 찔끔찔끔내리고
이렇게 맑은 날이 오면 저도 모르게 메라를 들고 나간다는
릴 안에서 구시가지라고 불리는 vieux lille을 걷다가 발견한 성당이에요!
cathedral de Noter-Dame de La Treille!
개인적으로 파리의 노트르담성당보다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볼 수 있었거든요.
제 시간에 온다면 미사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고
고해성사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프랑스어를 못하기 때문에 고해성사는 못할 것 같아요
성당관리인 아저씨가 서울을 알아서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천주교를 믿는 친구들에게 쓸 엽서도 몇장 샀어요^*^
이것은 바로!_!
paul의 라즈베리 타르트!
꾸앙
손바닥만한게 무려 2.5유로라 몹시 화가 나지만
한입 무는 순간 흐엉엉 그 화는 누그러집니다..........
한국에도 paul이 있긴 하지만
여기가 훨씬 맛있는것같아요!
파리바게뜨만큼 여기에 폴이 널려있고
혹자는 폴 별로야 라고 하지만
전 그래도 좋습니당 데헷 *ㅅ*
폴도 맛이 평준화되어있어서
어느 폴을 가도 똑같은 맛을.. 맛볼 수 있어요 하하
이곳은 republique - beaux arts에요!
지하철역이 있고 꽤 큰 광장이 있지요!
집에서 한 7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인데
거지들이 종종 있어서 그닥 좋지는 않고..
광장이 크게 있다보니 시위도 많이 한답니다!
제가 프랑스 자취 2달차인데
여기서 벌써 시위하는 것만 5번봤어요...
프랑스인이 말하기를 "우리 문화야 괜찮아"라고...ㅋㅋㅋㅋㅋ
프랑스 국기가 걸려있는 곳은 뭔가 국가와 관련되어 있는데
저 곳은 시청입니다!
시청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 시장 집무실같은 느낌?
맞은편에는 릴 미술관이 있는데
지금 공사중이라서 볼 게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릴 미술관은 꽤 유명하다고 합니당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친구가 "프랑스에 고양이 쩔게 있대"라고 해서
저는 정말 쫄았거든요... 고양이를 증오하기에..
근데 여기에서 고양이를 두번 봤어요
그 중 한번이 바로 저기서였는데
저리로 안가고 돌아갔다는...
이곳에 멍멍이들이 엄청많아요
저는 고양이보다 멍멍이를 더 싫어하는데
저를 적응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정도로 멍멍이가 많습니다
거지들까지도 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
여기는 vieux lille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맛집!_!
꾸앙
프랑스에 온지 2달째에도 제 돈으로 마카롱안사먹었었는데
여기서는 저절로 지갑을 열게 한다는
뷰릴이 잘사는 동네거든요
그래서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저처럼 찔끔찔끔 마카롱 세네개 사는게 아니라
아주 그냥 통으로 산다는..ㅠㅠ 부러워요ㅠㅠ
제 flat mates를 위해 솜씨한번 발휘했을 떄에요!
저는 지금 핀란드녀, 이탈리아녀(이 아이는 다음주에 이탈리아로 돌아가요ㅠㅠ),
독일남, 인도남과 같이 사는 데요!
이날은 인도남, 이탈리아녀 그리고 인도남의 학교 친구들
한국여2명과 멕시코녀, 스페인녀에게 대접했어요
라면과 비빔밥을
샐러드용 풀과 계란지단, 김, 파프리카, 양파, 양송이 버섯, 호박 등등을 넣고
마구 섞어섞어~
매울 까봐 고추장은 너희 넣고 싶은 만큼 넣어 이랬더니
잘 먹더라구요!
비비는 거 보고 화딱지나서 저희가 막 비벼줬다는 ^*^:;
비빔고추장과 참기름이 없었다면 큰일날뻔했죠 !_!
참기름의 고소함이란 정말 최고에요!
집 근처에 있는 서점 Furet du nord에 갔어요
한국으로 치면 교보문고같은 ?_?
프랑스어가르쳐주는 분이랑 책 보러 갔다가
발견한 한국어코너!
중국어 코너에 비해 그 크기는 매우 미흡합니다....
이곳에서 살면서 느낀거지만
중국과 일본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대단하다는 겁니다..
한국은 진짜 동양 변방에 있는 조그만 나라..ㅠㅠ
중국, 일본 레스토랑도 엄청 많고
한국레스토랑은 하나 있는데
이것도 중국인이 하는.. 정체성없는 식당입니다ㅠㅠ
사람들이 이곳을 가서 한국음식이 다 그렇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돼요
이 곳은 릴에 있는 큰 공원 '시따델 La citadelle'입니다
어느 일요일 한적한 아침 친구들과 산책 겸 나섰는데요,
쫄쫄이만 입고 뛰는 사람들과 멍멍이들 천지였어요~_~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뭔가 고성의 느낌도 나는 곳이구요
안에 동물원이 있는데 동물을 풀어놓고 있는 답디다...
조만간 동물원찾아보러 가야겠어요
친구들이 제게 해준 요리에다가
장 서는 날 사먹었던 로스트 치킨!
한국에서는 트럭에서 3마리 만원에 파는것을
한 마리에 5유로 주고 먹으려니 후덜덜..
치킨이 엄청 먹고 싶었으나 이걸로 나름 위안삼았네요ㅠㅠ
친구들이 다들 요리를 잘해요...
전 여기 왔을 때 할줄 아는 거 계란후라이밖에..
라면을 싫어하다보니 라면도 제대로 못 끓였는데
이제 거의 요리왕 비룡수준입니다 하하^*^
고기가 엄청 먹고 싶을 떄
샤브샤브 얇기 만한 고기를 사서
친구가 크림소스 만들어서 얹어먹었는데
c'est bon!!!
집 근처 야경이에욤^*^
낮에 보는 관람차와 밤에 보는 관람차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그리고 여긴 marie de lille 앞이에요
porte de paris라는 문이 있는!
maire de lille도 시청이라고 하긴 하는데
뭔가 구청틱하다고 하기도 하고..ㅠㅠ
행정체계가 복잡해요ㅠㅠ
그리고 꺠알같이 써내려갔던 엽서들..
군대에 있는 친구들에게,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엽서는 보통 0.5유로구요
예쁜거, 큰거는 3유로하기도 한답니다!
한국으로 엽서보낼 때 한 장당 약 0.9유로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겁내 비싸죠잉..ㅠㅠ
여기는 집근처 있는 영화관!
릴에는 영화관이 네개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집 근처에 2개가 있는데 거의 붙어 있다는...
목동 메가박스와 목동 CVG를 생각하시면 될듯!_!
(아, 아시는 분만.. 그렇게 생각하세요 하하;;)
이 떄는 해리포터 상영중이었어요, 작년 12월 말이었거든요!
요샌 블랙스완이 완전 인기*_*
(오늘 친구들이랑 보기로 했는데 장보러 갔다가 시간 못맞춰서 못 봤네요ㅠㅠ
그래서 어둠의 경로를.....)
두구두구 제가 한 요리입니다!
김치와 야채를 넣어 김치볶음밥!_!
진짜 외국나와보니까 김치를 엄청 찾게 되더라구요ㅠㅠ
김치전 만들때 김치를 탈탈 쏟아부었던 게 겁나 아쉽습니당
그리고 소세지야채볶음!
학과 주점때 만들었던 솜씨를 발휘해서 흐흐
한국의 비엔나 소시지랑 달라요..
한입 앙 물면 뭔가 탁 하고 껍데기 터지는 맛이 나야하는데
분홍소세지 느낌이 난다는..ㅠㅠ
그리고 친구집에서 맥주 한잔 하려고
열심히 카나페 만들고..ㅋㅋㅋㅋ
그리고 전 파스타만들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당
비록 premade 소스이긴 하지만
야채 송송 썰어넣고
제가 양송이를 무쟈게 좋아해서 듬뿍듬뿍 넣고!
한국과 다르게 면 종류도 정말 다양하구요, 가격도 싸서 좋아요!
한국이었다면 절대 시도도 하지 않을 파스타를
여기서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선생님(이라고 하기는 뭐한 사인데 음.. 암튼;_;)과
그의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러!
초딩입맛인 저는 KRIEK이라는 체리맥주를 시켰는데
끄아 맛있어요!
며칠전에는 라즈베리 맥주먹었는데 따봉!
(병뚜껑 열다가 손다쳐서 피를 꽤 봤지만 맛있어서 봐줬답니다 하하^*^)
친구들끼리 새벽에 클럽갔을 때에요!
족발이 아닙니다....
오동통한 제 손입니다..ㅋㅋㅋㅋㅋ
손바닥 모양 도장이 신기해서 찰칵!
클럽 노래 선곡은 쉣이었어요...
분위기며 건물이며 다 별로고..
한국클럽이 최고인듯해요 정말..!_!
집 앞 grand palais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늘 색깔을 보게 되어서 찰칵
아마 오후 6시쯤 됐을 때였는데
저는 이렇게 주황색빛 나는 하늘을 좋아해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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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 일상들이에요!_!
물론 더 많지만........지루해질 수 있으므로
다음에 또 짬이 나고 많은 사진을 찍게 되면 한 번 더
깨알같은 제 일상에 대해 소개할게요!
요즘 한국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에욤
이제 대학생들은 슬슬 개강준비 할 때고...
여러분 개강할때
저는 여행갑니다 꺄오*0*
히히
그럼 활기찬 하루 시작하시길XD
(여긴 밤 12시반이에요, bonne nuit
한국은 아침 여덟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