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저는 두 개의 시험을 치고 낮잠에서 드디어 깨어나 글을 쓰고 있답니다.
성적이 벌써 올라왔는데 나쁘지 않아서 기분이 매우 좋아욧 히히
오늘은 뉴욕 이야기를 잠~깐 벗어나서 생일. 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외국에 나오면 뭔가 특별한 날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법인데요.
미국에서 맞는 21번째 생일은 더 특별하답니다!(미국 나이로!)
왜냐면 21살이 되기 전까지는 Under age이기 때문에 술을…못 마신답니다.
이 나라는 딴 건 다 하는데 술에 관해서는 굉장히 엄격하다는 걸 생활하면서 많이 느꼈지요.
그래서 21살이 되면 술을 포함 어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클럽 등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21번째 생일은 다들 매우 크게 생각하고 파티도 많이 하고 그런답니다.
제 친구 중에 한 명은 21살 생일 때 shot을 21잔을 마셨다고 해요 하하.
바로 얼마 전에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이 특별한 21번째 생일을 맞아서
저와 다른 친구는 서프라이즈 계획을 마구마구 세웠지용
저는 이벤트 하는 거 좋아하는 여자.
그 중에서도 서프라이즈에 환장하는 성격되겠습니다.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게 저는 왜 더 좋은지 하하
그래서 저희의 계획은
손수 만든 컵케익 + 깜짝 장식 이었지용
컵케익을 만들기 위해서 장을 봐왔습니당.
당연히 밀가루 체에 거르고 이런 거 없이!(…) 컵케익 믹스를 곱게 사용해 줍니다.
미국에는 케익믹스가 정말 다양하고 오븐도 기숙사마다 다 있어서
베이킹 하기가 정말 편해요.
심지어 어떤 기숙사에는 주방에 베이킹 도구까지 다 마련되어 있답니다.
저희는 이번에는 그 기숙사에 들어가서 만들었지요.
저 믹스도 1달러 밖에 안해요 하하 (광고 아니랍니다J
믹스에 오일과 계란을 넣고 쉐낏쉐낏 해 줍니다.
저 디즈니 공주들이 자리잡은 종이 귀엽죠 하하
월마트 파티 섹션에 가니깐 있었어요.
밋밋할까봐 귀여운 걸로…저는 미키마우스로 하고 싶었는데…
그냥 믹스만 구우면 맛이 없으니 빵 안에 블루베리나 초콜렛
초코 볼 같은 것들도 랜덤으로 넣었어요!
예전에 뉴욕에서 컵케익 먹을 때 안에 라즈베리가 들어있던 게 생각나서
넣으려고 했는데 마트엔 라즈베리가 업서서 블루베리로 대체.
열심히 열심히 하나하나 국자로 떠서 담아줍니당.
이게 은근 힘들더라구요.. 믹스로 하는데도 하하
이 때가 밤 12시쯤 됐을 때니까 눈은 감기지,
컵케익은 만들어야겠지. 힘들었지요…
이렇게 다 담아서 오븐에 넣어주고 30분 동안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아이싱을 만들어요.
아이싱은 크림치즈로 만드는 거랑 버터를 이용해서 만드는 게 있는데
깜빡하고 크림치즈를 안 사와서 버터로 만들었지요…
다들 아이싱의 주 원료가… 슈가 파우더라는 걸 아시는지…
아주 듬뿍듬뿍 넣어줘야 걸쭉하게 나와서 흘러내리지 않아요.
베이킹 한 번만 하면 다시는 디저트에는 눈길도 줄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아이들이지요…하하
그래도 저는 나름 건강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블루베리를 믹서에 넣고 갈아서 그걸 바탕으로 아이싱을 만들었답니다J
옆에 있는 아이는 예전에 사둔 아이싱. 근데 너무 달고 색소 맛이 강해서 이번엔 안 썼어요.
(저 지금 요리 블로그 쓰는 기분)
자 30분을 기다리니 뽀송뽀송 이쁜 빵이 나왔답니다.
완전 이쁘죠.. 흐흐
컵에 있는 공주들도 잘 보여서 다행이었어요J
이 번엔 초코빵을 만들 차례.
여기는 블루베리 안 넣고(이제 귀찮아서…)
그냥 다 넣고 구웠답니당.
토실토실하게 올라온 게 너무 맛나 보이죠 흐흐
이 것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이 때는 만들기보다 집어먹기 바빴지요 하하
사실 뭐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보다는 만들면서 먹는 재미로 베이킹 하니깐요…하하
이제 아이싱을 올릴 차례에요!
흰 색 아이싱은 마트에서 사 온 거고 보라색은 제가 만든 아이싱
그냥 아이싱을 빵 위에 올리고 블랙베리나 블루베리만 올려도 이쁘죠.
컵케익이 별로 어려운 게 아니더라구요. 만들다 보니까요.
아이싱 농도 조절을 잘못해서 줄줄 흐르기도 했지만…
나중에 굳어지니까 괜찮았어요 하하
장식하는 재미로 또 먹는 재미로 시간가는 줄을 몰랐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모습!
어때요 귀엽나요?
친구 얼굴도 그려보고, 남자친구 생기길 바라면서 현빈 스타일로 남자친구도 만들었어요 하하
21살이니깐, 숫자도 쓰고 친구 이니셜두 쓰고.
(이니셜로 이름 맞추시는 분께는 다음에 컵케익 시식의 기회를 드립지요.
물론 여기까지 알아서 오세욤)
그렇게 한 판?을 꽈악 채웠지요 히히
만들고 나니…새벽 1시…하하
저와 다른 친구는 점점 죽어가고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있었지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새벽 1시.
이렇게 다 만든 케익을 들고 이제 친구 방으로 찾아갑니다.
저는 한 번 하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서프라이즈도 제대로.
친구 세면대에다가 HAPPY BIRTHDAY걸어주고
풍선도 불었어요 하하
사실 흰색 풍선도 더 있었는데 불다가 머리 아프고 졸려서…여기까지만…하면서 잠에 들었지용
그래서 어떻게, 서프라이즈 했냐고요?
아침에 친구가 완전 놀라서 일어나더라고요 완전 성공 했지요 히히.
그리고 진짜 생일 파티 저녁 날.
케익도 서프라이즈로 증정했어요! 히히
신난 친구의 모습 보이시는지.
다 같이 케익 나눠먹으며 재미난 밤을 보냈지요
반응이 정말 폭발적이었답니당.
친구가 너무 맛있다고 중독될 것 같다고 그랬어요 히히
미국 생활 5개월 만에 컵케익 정복했네용
저 나중에 할 일 없으면 빵집이나 낼까봐요 하하
21살 생일이니깐 수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나가서 칵테일도 마시구
(저는 화요일 목요일엔 수업이 없는 여자)
또 나가서 술도 마시고..또 마시고..했지요
친구의 21번째 생일이어서 그랬지 제가 신나서 그런 건 아니예요 하하
아무튼 그렇게 친구의 21번째 생일은 성공적인 서프라이즈였답니당J
여기서 잠깐! 21살 생일만 특별한 건 아니예요.
미국 아이들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생일, Sweet Sixteen.
바로 16번째 생일인데요!
사실 여자아이들에게 많이 해당되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16살이 되면 면허도 딸 수 있고 해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래서 여자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아주 큰 파티를 한다고해요.
제 친구는 Sweet Sixteen 때 디즈니 공주를 테마로 파티를 열었다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Each of the 16 candles holds a special meaning
§ The first candle is for the girl's parents.
§ The second candle is for the siblings. (If there are no siblings, then this candle can represent the grandparents.)
§ Candles 3, 4, 5 and 6 are for the rest of the family members.
§ Candles 7, 8, 9, 10, 11, 12, 13 and 14 are for friends.
§ Candle 15 is for the girl's best friend or friends.
§ The 16th candle is for a significant male, such as a boyfriend or good friend.
§ Some add a 17th candle which represents good luck
구글에서 보니 초마다 이런 특별한 의미도 있네요.
가족이나 친구들을 의미한다고 하는 촛불들.
그리고 Sweet Sixteen에는 아빠랑 딸이 다정하게 춤을 추기도 한다고 해요.
뭔가 특별한 생일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죠?
그리고 마지막!
친구 생일과 더불어서, 제가 겨울방학 여행다니는 동안
Frienship Family 어머니의 생일이었어요.
그래서 이 때도 케익을 직접 만들어서 서프라이즈!
이 떄는 브라우니 케익에 딸기를 그냥 가득가득 올리고
슈가파우더를 뿌렸지요 하하
저 정말 서프라이즈 좋아하는 거 티나죠?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기념품들을 선물로 드렸어요 하하
예전에 겨울방학 여행떠나기 전에 저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막 주셨거등요
너무너무 좋으신 우리 어무니
신나신거 보이시나요 하하
오늘은 생일에 대해서만 얘기를 많이했네용
사실 이번주 토요일이 한국에 계신 할머니 팔순이라서
한국에다 소포도 한 가득 보내고 왔답니다.
요새는 생일로 가득 찬 것 같아요 달력이.
다들 재밌게 보셨길 바라면서
고럼 다음번에 또 올게요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