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ire in Sweden____(29)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으로!
긴 여행을 마치고 스톡홀름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제가 처음 방문한 곳은
스톡홀름 중앙역 앞에 있는 관광안내소 랍니다.
저에게는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어느 곳이던 관광 안내소부터 방문하자! 라는 철칙이 있어요.
아무래도 모르던 정보를 얻기가 쉽고-
무료 지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죠! :)
가이드 북에는 틀린 정보나 틀린 지도가 간혹 나와있는 경우가 있으니
보다 완벽한 여행을 원하시면 관광안내소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기 스톡홀름 관광 안내소에서
'스톡홀름 카드'를 구입했어요.
물가 비싼 북유럽이기에, 박물관이나 명소 입장료도 상당한데요!ㅜㅜ
그 이용료를 좀 줄여보고자 구매하게 된 카드예요.
기본적으로 모든 대중 교통 요금과, 박물관 및 명소 등 입장료 무료! 랍니다.
3일 있을 계획이기 때문에 3일권을 구매했어요.
당시 한화로 약 10만원에 구매했지만 나중에 사용한 걸 따져보니 훨씬 넘게 뽕 뽑았더라구요 ㅎㅎㅎ
부지런히 다니실 자신이 있으시다면~ 스톡홀름 카드 이용을 추천추천! ㅎㅎ
이제 여행 준비를 대강 마쳤으니 한번 본격적으로 스톡홀름 구경을 시작해볼까요?
아까 구매한 스톡홀름 카드를 들고 제가 처음 방문한 곳은
'모던 뮤지엄' 이랍니다.
아참참! 미리 말씀드리면 오늘의 테마는 '박물관 둘러보기' 랍니다!
3일 내내 박물관만 둘러볼 수는 없으니 힘들더라도 하루에 박물관을 몽땅 몰아버렸어요 ㅋㅋㅋ
루브르만큼 큰 박물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힘들진 않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모던 뮤지엄은 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곳인데요-
사실 들어가기 전에 좀 고민 했어요
전 현대 미술에는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ㅜㅜ
그래도! 스톡홀름 카드도 산 겸 - 한번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무료니깐요......하하 ㅋㅋㅋ
자자 혹시 배고프신 분 계신가요?
바로 저예요... 특히 저 작품 볼 때 공복이었는데
보는 순간 뭐가 그리도 먹고 싶어지는지........흑흑 ㅋㅋㅋㅋ
미술품 앞에서 먹을 거 생각하는
저 이런 여자랍니다 ㅜㅜㅜㅜㅜ
이 작품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입술에 저렇게 전구를 붙여놓은 발상이 특이하죠?
이렇게 신기한 작품들을 여럿 둘러보고 나니까
모던 뮤지엄 바로 옆에 붙어있는
건축 박물관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가 눈에 들어왔어요.
당연히 건축 관련 전시회겠거니 하고
건축 모형을 기대하면서 들어선 그 곳에는!!!
어머나 이렇게 예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ㅜㅜㅜㅜ
완전 여자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런 전시요+_+!!
전 이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색감도 그렇고 하늘하늘한 모습 하며 진짜 참한 작품이였어요 ㅋㅋㅋ
너무 예뻐서 집에 데려오고 싶었어요 ....흑흑
저 이래뵈도 여성스러운거 좋아하거든요............하하하
이 작품도 꽤 인상깊었어요!
자세히 보시면 왼쪽에 있는 기계가 프린터기인데요-
여기 프린터기에서 색색깔의 목도리가 나오고 있어요 ㅎㅎㅎ
무슨 의미인지는 설명이 나와 있지 않아서 알 수 없었지만
색감 만으로도 눈이 행복해지는 작품이었답니다!+_+
모던 뮤지엄과 건축 박물관을 나와 제가 방문한 곳은
'내셔널 뮤지엄'이예요.
바로 스웨덴의 회화가 가득한 곳이죠!
이 두 회화 작품은 모두 스웨덴의 왕족을 그린 작품인데요.
어쩜 이리 우아하고 기품있는지! 보면서 저까지 우아해(?)지는 기분이었어요.
특이했던 것은 왕족들이 다 하얀색 머리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프랑스의 귀족이나 왕족 처럼 스웨덴에서도 하얀 가발이 유행이었나봐요~
가뜩이나 하얘서 빛나는 스웨덴 사람들인데
하얀 가발까지 썼으니 얼마나 하얘보였을지 ㅋㅋㅋ 상상이 가지 않더라구요
내셔널 뮤지엄에서 이렇게 왕족들을 만나고~
그리고 그 다음 코스로는
'북방 민족 박물관'을 선택했습니다!
북방 민족 박물관은 말 그대로 북방 민족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박물관인데요-
그 외관이 상당히 멋지다고 소개되어 있어요.
짜잔! 정말 웅장하죠?
박물관이 마치 성 처럼 웅장하고 멋있더라구요-
주위 풍경도 꽤 멋졌는데요~
제가 스톡홀름을 방문했을 때엔 이렇게 가을이라
예쁜 은행잎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북방 민족 박물관에는 패션, 음식, 가구 등 다양한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역시나! 음식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
으으 아까부터 자꾸 작품 보면서 음식 타령 하게 되네요ㅎㅎㅎ
이 사진은 바로 스웨덴의 다과상 이랍니다.
혹시 뭐 떠오르는 거 없으신가요! ㅋㅋ
저는 이 전시물을 보자마자 한국의 차례상이 생각났어요
과일 쌓는 문화는 어딜가나 보편적인 것인지! ㅋㅋㅋ
상 맨 앞쪽에 보면 금색으로 빛나는 장식품이 있는데요-
그냥 금색인 줄 알았더니 진짜 금이래요...
통째로 금을 올려놓고 식사를 하다니 참 럭셔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당
또 하나의 충격 음식상!
거위를 통째로 올린 음식상이예요.
데코인지 먹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스웨덴 옛 조상들은 뭐든 통째로 올리는 걸 좋아했나보아요......^_^;;
음식 코너를 한참 구경하다 생활 용품 코너로 이동했는데요
여기서의 뽀인뜨는 검은색과 빨간색의 쓰임! 되겠습니다.
이 두 가지 색이 스웨덴 전통 무늬에 굉장히 자주 등장해요.
저는 이렇게 신나게 북방 민족들의 삶에 대해 둘러보다가
다음 박물관이자, 오늘의 마지막 박물관이 될
'바사 호 박물관' 으로 향했답니다.
바사 호 박물관은 제가 방문 전부터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박물관인데요! +_+
일단 바사 호가 무엇인지 부터 설명 드릴게요.
'바사 호'는 스웨덴의 국력이 막강했던 1625년에 건조된 군함, 즉 배의 이름입니다!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 2세 왕이 독일의 30년 종교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건조하였는데요
1628년 첫 항해를 위해 스톡홀름 항구를 출발하자마자 돌풍에 휘말려 바닷속으로 침몰해버린,
무지무지하게 운 없는 비운의 군함 되겠습니다 ㅜㅜ
그리고 바사 호 침몰 333년이 지난 후, 1961년 스웨덴은 바사 호 인양에 성공하였는데요.
이 때 인양된 바사호는 약 6년의 보존 작업을 거쳐서
제가 앞으로 방문하게 될 바사 호 박물관에
"통째로" 전시하였답니다!
옛날 배를 실제로 볼 수 있다니! 저는 이 것 만으로도 정말 흥미가 철철 넘쳐서 ㅋㅋㅋ
타이타닉을 상상해보며~ 바사 호 박물관을 빨리 가겠노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
그리고, 드디어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저를 맞이하는
바사 호의 웅장한 위엄!
짜잔.
혹시 어디가 웅장하냐고 말씀하신다면 .........
이건 배의 1/6도 안 되는 모습이라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말 무지무지! 커서 도저히 한 앵글에 담을 수가 없더라구요 ㅜㅜ 안타깝게도 말이죠~
바사 호의 길이는 62m이구요. 높이는 50m 정도입니다.
상상이 안 가신다면 박물관이 이 바사호를 중앙에 두고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대충 건물 크기에 맞춰서 상상해주세요~ 약 3층 정도의 높이 아닐까 가늠해봅니당
이렇게 큰 옛날 선박은 영화로 타이타닉 본 이후 처음이여서 ㅋㅋㅋㅋ
들어가자마자 그 크기에 굉장히 놀랐답니다.
바사 호는 바닷속으로 침몰했기 때문에 배 안에 갇힌 선원들은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어요.
때문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죠 ㅜㅜ
죽은 뒤에도 배 안에 계속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선원들은
인양 작업 후에서야 그 유골을 찾게 되는데요-
배 안에 계속 갇혀 있었기 때문에 유골의 보존 상태가 그 당시 어떤 유골들보다도 완벽했다고 해요.
때문에 연구 자료로도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네요.
박물관 지하 1층에 가시면 이렇게 직접 바사호에서 건진 유골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유골의 이름을 모르니 다 임의로 이름을 붙여놓았는데
이 해골은 ANDY씨랍니다.
ANDY씨의 유골에서 얻은 정보로 이렇게 얼굴을 복원시켜 놓았어요.
바사 호에서 힘들게 돌아가셨을 것을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ㅜ
짠.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이전에!
아까 보여드린 바사 호의 사진 기억하시나요?
바사 호는 고동색의 나무 배였는데요.
원래도 그 고동색이였느냐! 그게 아니라
과학자들이 배 표면에 묻은 색소를 분석한 결과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엄청나게 화려한 배였다네요.
바사 호에는 총 700여개의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었는데요-
그 조각상의 갯수와, 이 화려한 색깔, 그리고 엄청난 크기! 이 모두를 고려한다면
바사 호의 침몰이 스웨덴 국민들에게 얼마나 안타까운 것이었을지 상상이 가더라구요.
더불어서 도대체 이렇게 대단한 배를 그 당시의 기술로 어떻게 만든 것일까
상당히 궁금하기도 했어요. 이런 거 지금 수작업으로 만들라고 해도 절대 못 만들거 같아요 ㅜㅜ
마지막 박물관인 바사 호 박물관을 나오니
해가 깜깜하게 져 있었어요.
그래서, 스톡홀름의 야경을 보러 새로운 장소로 향했답니다!
SKYVIEW라는 이 곳은 스톡홀름의 돔형 경기장 스타디움의 표면을
유리 구를 타고 따라 올라가서 야경을 보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보시는 것과 같이 약간 지구 모양으로 생긴 이 유리 구를 타고
스타디움의 표면에 달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돔의 맨 꼭대기에 도달하면!
이렇게 예쁜 스톡홀름의 야경을 볼 수 있어요>_<
다만 안타깝게도 유리 형태로 제작되다보니 뒤에 보이는 것들이 유리에 비치더라구요 흑흑
그래도 첫 날 보는 스톡홀름의 야경에 의의를 두면서!
내일은 또 다른 곳에서 야경을 보기로 기약하며 내려왔어요:)
오늘의 스톡홀름 박물관 방문기! 어떠셨나요-
박물관 구경인 관계로 스톡홀름의 풍경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은데요.
다음 편에는 북유럽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스톡홀름의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