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매 해 1월 6일은 'Reyes Magos' - 세 명의 동방박사 Holiday 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맞이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Tres Reyes (세 명의 왕)을 기념하기 위한 휴일인데요.
스페인 사람들은 이 날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 전인 1월 5일에 가족들끼리 선물도 교환하고 함께 저녁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어제 주인 아주머니와 아주머니의 가족들, Flatmate와 함께 특별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
1. 1월 5일 밤에는 거실에 신발을 놓아야 한대요. 그래야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건 마치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기 위해 어린 시절 양말을 걸어놓고 자던 것과 같은 그런 것입니다. ㅎ
2. 하나, 둘 선물들이 신발 주위로 주인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에요.
3. 전 이 곳에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사실 이 날 행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선물을 받을 거라고 예상을 못했는데요.
고맙게도 주인 아주머니와 다른 친구가 저의 선물을 챙겨주었어요!
아, 이럴 줄 알았음 저도 선물을 정성껏 준비하는 거였는데...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4. 집 안에서 가족끼리 행사를 하고 있는 동안 거리의 모습입니다.
스페인은 밤 9시~10시 30분부터 저녁 식사를 하고 bar에서 술을 마시다가 새벽 2시~3시부터 클러빙을 해요.
이 곳에 보이는 '어린 친구들'도 휴일을 맞아 거리로, Bar로 모여들어 즐기고 있습니다. ㅎㅎ
5. 할머니 신발 주위로는 이렇게 많은 선물들이 모였습니다.
할머니가 트렁크를 보시자마자 'Hombre (=Man!)'하시며 좋아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
6. 선물을 풀어보고 좋아하고 있는 가족들.
7. 선물을 모두 풀어보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입니다.
단란한 모습이지요.
8. Reyes Magos에는 'ROSCON'이라고 하는 달디 단 파이를 먹는 것이 스페인의 전통이라고 해요.
저녁 시간은 10시 30분, 파이를 먹는 시간은 새벽 3시였습니다. 하하.
스페인 아가씨들은 이렇게 먹고도 어떻게 그렇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걸까요? -_-a
9. Roscon 파이 모습.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
아직은 방학 중이라 이렇게 글도 쓰고 여유가 있어서 좋네요.
앞으로도 종종 스페인 소식, MBA 소식(?!??!) 올릴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IE MBA '11
Cl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