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ire in Sweden____(30) 동화같은 호수, 그리고 드로트로닝홀름 궁전
안녕하세요- 클레어입니다:)
지난 번의 스톡홀름 여행기에 이어
오늘도 스톡홀름의 명소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는 스톡홀름 여행 중에 맑은 날씨를 만나서,
이 날은 교외에 있는 '드로트로닝홀름 궁전'에 다녀왔어요.
궁전 소식을 전해드리기 이전에-
잠시 스웨덴 왕가에 대한 기초 정보를 드릴게요!
스웨덴은 입헌군주제국가로,
현재 칼 구스타프 국왕이 통치하고 있어요.
아래는 국왕과 왕비의 사진이랍니다!
참고로 왕비는 스웨덴 사람이 아니고 독일인과 브라질인의 혼혈 (평민) 이예요.
그래서 예전에 결혼할 때 반대가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슬하에는 딸 둘과 아들 하나가 있는데-
첫째 딸을 여왕으로 계승시키기 위해서 법안도 고쳤다고 하죠 ㅋㅋ
훗날 여왕이 될 장녀는 빅토리아 공주 인데,
작년 6월 헬스 트레이너와 결혼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저번에 제가 이 소식 관련해서 글 쓴적이 있는데- 기억나시나요 ㅎㅎ
궁전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스웨덴 왕가를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 제가 소개할 궁전에 실제 왕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_+
사족이 좀 길었나요!
그럼 지금부터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으로 안내해드릴게요:)
짠!@.@
우선 숙소를 나오면서 맞이한 아침의 스톡홀름 전경을 소개할게요.
전날에는 비도 오고 우중충했는데- 이 날은 날이 맑아서 도시 전체가 정말 예쁘더라구요.
참고로 스톡홀름은 '북유럽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요 사진들을 보시면 왜 이런 별명이 생겼는지 아시게 될 거예요!
다리에서 본 스웨덴 운하의 모습입니다. 도시 이곳 저곳에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어요+_+
베네치아를 가 보진 못했지만 스웨덴의 운하도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다리와 운하를 지나- 드로트로닝홀름 궁전에 가기 위해서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들어갔습니당
지하철은 우리 나라와 별 다를 것이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이렇게 동굴(?)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도착한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로도 이용된다던데
얼마나 예쁠지 기대를 하면서 정류장에 내리니-
눈 앞에 펼쳐지는 너무나 예쁜 풍경+_+
파란 호수와 푸른 잔디밭이 정말 잘 어울리죠!
호수에는 이렇게 백조들이 엉덩이만 내밀고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꼬랑지가 너무너무 귀여웠어요+_+
궁디 팡팡 해주고 싶은 백조들!
그리고 호수 옆 부분에는
이렇게 드로트로닝홀름 궁전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아담하고 깔끔한 성이죠?
북유럽의 궁전들은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북유럽 사람들의 심성을 보여주는 것 처럼
나름대로 간결하고 정갈한 멋이 있어요.
호수를 지나, 정원 쪽으로 가 보았어요.
여러모로 정말 깔끔한 궁전 되겠습니다+_+
정원도 원래 봄이였으면 참 예뻤을 텐데-
많은 것들이 보수 작업 중이라 안타까웠어요~
이래서 유럽 여행은 여름에 해야하는 것인가봐요 ㅋㅋ
궁전 내부를 구경하고자 다시 호수 앞 쪽으로 가보니
'미니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훈훈한 근위병들을 한참 구경하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왕실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섰어요.
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깔끔하고도 우아한 대리석 벽면!
궁전을 둘러볼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궁전 인테리어에는 정말 세세한 부분 부분마다 정성이 깃들여있는 것 같아요.
이 곳은 일반인에게 공개한 몇 개의 방 중 응접실의 용도로 사용되던 방이예요.
개인적으로 에메랄드 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궁전에 에메랄드 색이 많이 쓰여서
차분하면서도 우아해보여서 정말 멋졌어요+_+
이 곳은 벽화와 샹들리에의 조화가 우아해서 찰칵!
여기는 도서 보관실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독서하면
정말 하루에 10권도 읽을 것만 같은 그런 ㅋㅋㅋㅋ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많은 궁전을 둘러본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웨덴 궁전의 특징은 약간 검소한듯 하면서도 얌전하고 그렇지만 충분히 품위를 지키고 있다는!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과하지 않게 잘 꾸며져 있는 궁전이라 오히려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천장의 벽화를 둘러보면서 한번 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앗 그런데 이 방에서 알게 된 사실!
안내판이 없어서 몰랐는데 여기 궁전에 원래 사진 촬영을 제한하더군요;;;;;
이 날이 특별 오픈 기간이라서 방마다 관리인이 없었는데
전 모르고 사진을 다 찍었지 뭐예요;ㅋㅋㅋㅋ
몰래 몰래 찍으려 한 것도 아니고 대놓고 찍으면서 다녔는데
나중에서야 관리인들이 "앗 여기 찍으시면 안되는데!" 하시더라구요
이미 다 찍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
덕분에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 사진을 해커스에서 독점 공개(?) 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 투어를 마치고!
어디 관광지 가면 항상 들리는 곳 있죠-
바로 기념품 상점! ㅎㅎㅎ
왕궁의 기념품 샵 답게 왕궁 관련 물품들을 많이 팔고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아까 위에서 언급한 '빅토리아 공주의 결혼 물품!'
결혼 사진이 이렇게 기념 물건으로 판매되고-
왕족들은 좋겠어요~ㅋㅋㅋ
호수 언저리에 위치해서, 마치 동화 속 궁전처럼 우아했던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
특히 궁전 앞에 펼쳐진 잔디와 호수가 정말 예뻐서
왜 이곳을 스웨덴 사람들이 피크닉 장소로 사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
오랜만의 맑은 날씨에 신나게 햇볕을 쬐고
차가운 호수 공기를 마실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_+
그럼 드로트로닝 홀름 궁전 여행은 여기까지- 전해드리도록 하고
다음 편에서는 스톡홀름 시가지 모습 등을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