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ire in Sweden___(26) 스웨덴의 아웃백, Harry's 음식 탐험기 !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클레어입니다:)
제가 글을 올리는 시간은,
스웨덴 시간으로 11시인데요-
늦은 시간까지 아직 잠 잘 준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폭식"
때문이라죠
아까 약 5시간 전에
친구 5명과 함께 시내 레스토랑에서
딱 죽지 않을 만큼 먹고왔어요 ㅋㅋㅋㅋ
스웨덴의 레스토랑은 어떨까! 궁금하신 분 혹시 계셨나요?
오늘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_+
오늘의 레스토랑 약속만을 눈빠지게 기다렸던 저 !
여행서적 론리 플래닛을 아시나요?
Lonely Planet은 세계에서 유명한 여행 서적인데요-
북유럽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어로 된 안내 서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는 대부분의 북유럽 정보를 론리플래닛으로부터 얻고 있죠!
이 론리 플래닛에
"함스타드 맛집" 으로 소개되어 있는
Harry's 라는 레스토랑에 가는 날이 오늘이었답니다:)
분위기가 약간 아웃백같고, 제공하는 메뉴도 아웃백같아서
친구들끼리 스웨덴의 아웃백이라고 부르는 곳이라죠!
메뉴판에는 Harry's의 역사 뭐 전통 등등
꽤나 전통있는 집인지 그런 설명서까지도 들어있었지만
배고픔에 눈이 먼 저는 그런 것 따윈 스킵해둡니다.......바로 메뉴로 곧장 고고씽!
요것이 바로 메뉴판 되겠는데요.
뭘 주문했느냐? 알아보기 전에
우선 알아두실 점!
북유럽은 외식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싸요!
여기 사람들도 몸을 서릴 정도로 외식을 한번 하려고 하면
그 값이 장난이 아닌데요-
저도 집에서 재료 사서 음식 만들어먹으면
오히려 한국보다 비용이 덜 들 때가 있는데
여기 스웨덴은 밖에서 불량식품같은 누들 하나 사먹으려 해도
8000원부터 시작해요 덜덜덜.
파스타는 기본이 16000원부터
고기 뭐 이런 음식은 당연 더 비싸게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사실 저
이렇게 거하게 먹어보는게 몇 달 만인지..........:)
엄청 기다렸어요 오늘만을.......
아무튼 외식비 이야기를 꺼낸 건
메인 메뉴를 시키고 싶었으나
비싸서 딱 하나 시키고
"Pub menu" 바로 술안주죠......
술안주를 시켰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좀 강조하고 싶었어요.
메뉴는 차차 아래 사진에서 보시기로 하고!
6명이 왔기 때문에 6개의 메뉴를 시키고 기다렸어요.
아무래도 술안주니까 양이 적을 것 같아서 6명 모두 주문했답니다.
해리스의 냅킨 포크 찍어보았어요
무슨 설탕봉지같이 생긴 저 검은색의 것은 알고보니 물티슈였어용.
해리스는 오픈 시간부터 상당히 많은 손님이 들이닥치는(?)
함스타드의 유명한 맛집 되겠는데요!
약간 올드한 아웃백 분위기가 나요
실내도 어두컴컴하니...
얼마쯤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메뉴들이 등장합니다 꺅!
근데 술안주라고 해서 얕보았더니
양이 엄청나더라구요!!!!! 행복해라!!!
일단 보시죠!+_+
요것은 '스테이크' 되겠습니다
어두워서 맛없게 찍혔네요 하하
식사 전이신 분들께는 다행입니다:) ㅎㅎㅎ
흑흑 육즙이 쏙쏙 배어있는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해리스의 특징이라고 하면 저기 투명 볼에 담겨있는 소스 되겠는데
모든 음식에 다양한 소스가 곁들여져 나와요!+_+
얘는 약간 피클맛?의 소스였어요.
다음은 정말 맛있었던 "양념치킨" 되겠습니다
양념치킨 못 먹은지 꽤 되었는데
마치 교촌치킨 같았어요. 아이 행복해라 T_T
여기도 소스가 두 개나 딸려나왔죠?
하나는 갈릭 소스, 하나는 양념치킨 소스 같은 맛이예요
좀 당황스러웠던 것은 저렇게 오이와 당근이 통째로 나왔다는거? ㅋㅋㅋㅋ
그거 빼고는 행복한 맛이었답니다:)
얘는 "비프 볶음" 같은건데요
스웨덴의 전통 요리인 잘게 썬 감자볶음과 함께 등장하셨습니다.
스웨덴 전통 요리 별거 아니죠?..... 저런거예요 ㅋㅋㅋㅋ
여기서 제 일행을 당황시킨건
그냥 나온 날계란이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감자 위에 올려져있어요
뭐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기도 괜히 쪽팔리길래
날계란을 제가 먹어버렸답니다..........................:)하하하
이 메뉴는 정말 아웃백같은 맛이었어요!
정말- 새카맣게 나왔지만
맛있었던 "립" 요리입니다.
여기도 빠질 수 없는 소스와 감자튀김~~
'치킨 화이타'
전 한국에서 멕시칸 음식점 자주 가는데요-
비슷한 맛이여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은 대망의 '오리 가슴살 요리' 입니다
아까 제가 돈이 없어서-_-;;
딱 한개만 메인 요리였고
나머지는 술안주라고 말씀드렸죠?
얘가 바로 오늘의 메인 요리였어요
가장 비싼 요리이기도 하죠..
콩알만큼 나와서 6명이 한 쪽씩 먹었지만
맛있었어요 엉엉엉
이렇게 6가지의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6명이서 아무 말 없이
게눈감추듯 음식을 먹어버렸네요..............
스웨덴 할아버지들이 자꾸 구경하셨다죠
눈빛이 마치
"어쩜 저리 잘 먹나" 와도 같았어요 -_-;
흔히 유럽 사람들 술 먹을 때 안주 잘 안먹는다고 하잖아요
근데 오늘 먹은거 다 안주 메뉴에 들어있던데 ㅋㅋㅋㅋ 대체 뭘까요!?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나니 그제서야 레스토랑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ㅋㅋ
깔끔한 내부랍니다!
두둥. 오늘의 계산서 되겠어요
다들 맘 먹고 지출한거라 타격이 크진 않았는데
보시면 1051 크로나 = 약 17만원 되겠습니다 :(
한 명당 28000원 정도 들여서 먹었어요!
하지만 워낙에 잘먹었고 음식이 최고라서,
누구 하나도 돈이 아깝단 생각은 안하더라구요 ㅋㅋ
한국에선 물론 저 가격에 훨씬 많은 것들을 먹을 수 있겠지만
북유럽 거주민들은 그런 걸 따져봤자 마음만 아파요 흑흑 ㅋㅋㅋ
덕분에 최고로 맛있는 식사를 한 오늘!
해리스의 바깥 모습입니다
밑에 쌓여있는 더러운 저 흙같은 것들은
예... 맞아요 눈이예요
눈이 넘 많이 와서 저렇게 치워놨더라구요
한국도 눈이 많이 왔다던데!
이 식당의 마스코트는
저기 서있는 사자랍니다.
개 아니예요..
사자 맞아요..
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맞아 반짝이고~
밤 하늘엔 별도 반짝이고!
배도 빵빵해서 기분도 좋고!
여러모로 좋은 하루였어요:)
오늘부터 론리 플래닛에 나온 맛집은 다 신봉하기로 했어요! :)
북유럽 여행하실 분들이라면, 론리 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식당을 꼬옥 가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글은, 배부르게 마쳐볼게요~
식사 아직 안하셨으면 맛있는 식사 되시길:)
다음 글에서 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