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고입니다.
되게 오랜만인 느낌이 드는데
지난 글보니까 그닥 오래되진 않았네요; ㅎㅎ
제가 이스터 연휴라고 푹 쉬었더니
저만 그런느낌이 드는건가봐요 ㅎㅎ
쓸데없는 소리일지 모르지만 ㅎ 이 사진을 꼭 올리고 싶었어요.
이스터때 교회가서 밥 먹고 왔거든요 ㅎㅎ
(그렇다고 이스터때만 가는 사람은 아니예요 ㅎㅎ)
푸짐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다는!! ㅎㅎ
여튼, 이스터 기념으로 그동안 밀렸던 미드 다 보고
잠도 푹 자고(너무 잤더니 허리가 아파요 ㅠㅠ)
친구들이랑 로드트립도 다녀왔어요.
이름하여 롱비치와 토피노입니다!
(뉴문인가? 바다 나오나요? 거기에 롱비치 나온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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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학교일에 치이고 있어서 ㅠㅠ 시간이 그닥 많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터 휴일이 있으니 놀러가야겠지요 :)
오늘 목적지는 토피노예요.
서핑가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엄청엄청*1000 아름다운 비치라고 들어왔던터라,
(아시죠? 서양인들 오바하는 추임세~ ㅎㅎ)
집에 가기전에는 꼭 가보고싶었던 곳이예요.
우리도 토피노에서 서핑할 예정이었기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는 차로 3시간정도 걸리는 곳이었어요.
길이 엄청 꼬불꼬불거려서 전 멀미를 좀 했어요 ㅠ
자연하나는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신기한건 토피노 가면서 사계절을 다 경험한거예요.
어떤 곳은 우기처럼 비가 엄청 쏟아지고요.
어떤곳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다가
어떤곳은 깡마른 나뭇가지에 눈 쌓여있고 ㅎ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하루에 사계절을 왔다 갔다하는 느낌이었어요.
두어시간정도 지나니 롱비치에 도착했어요.
요 길을 따라가면.....롱비치가 나오는데 마치 마법처럼.... 눈앞에 쫙 펼쳐진답니다.
여기예요!!!!!
너무너무 예쁘죠 :)
저는 이거 보고 얼마나 행복하던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롱비치까지 오면서 날씨가 흐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이곳의 날씨는 환상적으로 맑았어요.
이동네는 정말 신기한게
하늘을 몇가지 상태로 구분할 수 가 있어요.
먹구름 몰려오는거, 맑은 구름 몰려오는거 등등 다 보인답니다.
여긴 정말 하늘이 넓구나 싶어요! ㅎㅎ
구름도 몇개의 층으로 있다는게 느껴지시나요? ㅎㅎ
요건.. 바닥에 하늘이 반사되는 모습이 정말 멋있죠..
자연 앞에서는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혹시 캐나다에 오실 분이 계시면
캐나다의 멋진 자연들 많이 많이 보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전 도시구경보다는
자연구경하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
여긴 정말 모래가 고아서 그런지
파도에 모래들이 함께 딸려오더라구요.
그래서 파도치면 구정물처럼 밀려옵니다 ㅎㅎ
전 가까이갔다가
바지랑 신발에 미세모래;;; 끼어넣고 돌아왔어요.
:)
이제 서핑하러 갑니다!
토피노는 서핑하기 정말 좋은곳이라고 해요.
전 이번에 처음해봐서 잘 모르지만요.
요긴 확실히 파도도 적당히 높구요.
수면이 그닥 높지 않아서요. 위험하지도 않아요.
파도타고 휙~ 밀려와서 땅에 발 대면 거의 무릎정도에 물이 차더라구요 ㅎ
그래서 겁없이 재밌게 탈 수 있었어요!
저희는 요 집에다가 예약을 했습니다.
총 3시간짜리 프로그램이구요.
서핑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옷이나 장비 다 대여해주고요.
1인당 65불 냈어요.
거의 한 7만원돈이죠 ;; ㅎㅎ
그래도 저희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셔서 재밌게 잘 탔답니다.
다만 제 운동신경 부족으로...
보드위에서 서 보진 못했어요 ㅠㅠ
서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 팔 힘을 길러야겠어요 ㅠㅠ
전 계속 엎드려서 탔다는 ㅠㅠ
요기 서핑보드인데요.
선생님이 보드 잘 챙기라고 하시길래
아...잃어버리면 돈내야 하니까 ㅎㅎ 잘 챙겨야겠다 했거든요.
근데 진짜 이유는 안전이었어요.
서핑보드에 맞으면 ㅠㅠㅠ 아프잖아요 ㅠㅠ 다치면 더 큰일이구요.
근데 보드 놓친 사람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위험하니까요.
잘 붙잡아야겠더라구요.
뭐 결론적으로는 다리에 매다는 끈이 있어요. ㅎㅎ
끈으로 사람과 서핑보드를 연결하면 되더라구요 :)
서핑 사진을 기대하신 해커스 분들도 계시겠지만 ㅎ
당연히 찍을 수 없었고요 ㅠㅠㅠㅠㅠㅠ
(저도 아쉽다는ㅠㅠ)
서핑 다 끝나고 이렇게나마 남겼네요 ㅠ
제가 지난번에 카누하는 사진에서 이런 옷 올린거 기억하시나요?
날이 추워서 어떻게 들어가나 싶었는데
저 옷을 입으니까 생각보다 엄청 보온성이 좋구요!
부츠며 장갑이며 ㅎㅎ 기능 짱입니다!!
다만 후유증이 있다면
엄청 고탄력의 고무인지라
입고 벗을때 시간 및 노력이 필요합니다 ㅠㅠㅠㅠ
옷 땡기고 몸 비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