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
그동안 써야지 써야지..해놓고 참 일이 많았어요
같이 살고있는 친구 할머니의 팔순잔치에 다녀왔는데
대단한 잔치라......3일을 할머니댁에 머물고 돌아왔습니다
11월 1일은 월요일이었지만 홀리데이(Férié)여서 가족들이 다 모일수 있었답니다 :)
오늘은 마르세유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프랑스어로는 막쎄유 (막쎄이으) 정도로 읽구요 ,
프랑스 프로방스 코트다쥐르지역 부슈뒤론의 수도입니다.
프랑스의 무역항이며 프랑스에서 파리- 리옹 다음으로
3번째로 큰 대도시입니다:)
빨간 동그라미 있는 부분이 Marseille 입니다 :)
제가 갔을땐 Save the earth 같은 캠페인중이었어요, 길에는 어디든 지구본이 있는데 디자인은 다 다르답니다 .
런던에서는 코끼리를 자주봤는데, 마르세유엔 지구본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심슨그려져있는 지구본이 너무 좋았어요:)
산업혁명, 알제리 정복, 운하 개통과 함께 마르세유 항구는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무역항의 면모를 고루 갖췄다고 할까요. 그래서 마르세유에서는 이민자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도시 사람들이 남부 , 항구사람들이라 약간 무뚝뚝하고 진하게 생긴 사람들도 많았어요. 프랑스인인 제 친구는 마르세유에 간다니까 위험하다고 절대적으로 조심하라고,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도시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정말 별탈없이 머물다가 돌아왔어요
한번은 밤에 길을 걷고있는데 차도르를 두른 여자가 다가오더니
excusez moi , vous parlez francais ? ( 실례지만 프랑스어 할줄아세요 ?)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파리에서는 보통 excuse me , can you speak english ? 라며 물어본후
할줄안다고하면 종이 쪽지를 내미는 여성분들이 많아요, 그 종이쪽지에는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이 몇명이며...블라블라블라블라 " 라고 써있죠 그래서 이제는 그런분들이 다가오면 불어로 영어못한다고 말을해주고 자리를 뜬다는..ㅋㅋㅋ )
근데 이분은 차분히 맥플러리를 들고있으면서 프랑스어로 물어보니까 뭔가....잉..?
아무튼 경계를 하며 아주아주아주 조금, 거의 못한다며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이분 하는말
"attention ...! "( 조심해 ) - 가방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
아직도 이분의 눈빛과 말투를 잊을수가 없어요
이분이 더 무서웠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에서 할머니들도, 지나가던 아저씨들도 붙잡고서
다들 조심하라고하니 누가 위험하고 누가 안전한건지,, 헷갈리더라구요 ㅋㅋㅋ
시가지는 마르세유bay의 안쪽에 있구요, 항구 바깥쪽으로는 이렇게 해변이 나와요, 고대 그리스인의 거주지였던 라토노섬과,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이프섬이 있습니다.
마르세유는 비누로도 유명합니다
코트다쥐르, 프로방스 지방이 라벤다와 오일같은 상품이 굉장히 유명해요
savon de Marseille( 마르세유 비누) 는 어딜가나 알아주는, 프랑스 어딜가나 찾아볼수 있는 상품입니다
위 사진의 가게는 지중해쪽 남부에서는 많이 볼 수 있는데, 위쪽지방에도 있는지는잘 모르겠어요
정말 갖고싶었던 바디용품들이 쫙 깔려있어요 :0
위에서도 언급했고, 지난번 니스에대해 올릴때도 그렇고, 올리브 오일이 유명하다고 제가 썼었나요 ?:)
Huile = 오일입니다
Huile d'olive 올리브오일이구요 , 가게는 참 조그맣고 앤틱해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오일들이 가득합니다 :)
Cacole이라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병은 맥주에요, 마르세유쪽에서 나오는거 같은데 시도는 못해봤습니다 :)
맥주얘기가 나와서 하는말이지만,
프랑스에는 1932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Ricard 라는 술이 있어요, 리퀴드라고 해야하나요, Liquer 라고 하는데 보통 물과 섞어마십니다. 프랑스인들은 거의 알고있는 그런............주류중 하나인데 이것과 같다고 해야할까요 ,
조금 더 많이 들어보셨을법한 Pastis 라는 제품이 있어요
Pastis de Marseille 역시 유명하며, 지나가다가 보니 Pastis하우스 (la maison de Pastis)도 볼 수 있더라구요 ㅋㅋ
별 영양가 없는 술얘기였습니다 :S
친구가 그래픽에 관심이 많은지라 선물이나, 엽서를 골라볼까 하고 어쩌다가 들어간 샵인데요,
주인아저씨 아주머니가 너무너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뭘하며 지내냐, 어디서 왔냐부터 시작해서 가게에 대해서 설명까지 해주셨답니다
이 가게는 하나밖에 없는 가게래요, 마르세유에만 있는데 아저씨말로는 일본하고 co operation을 할까 생각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에도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어요 :)
가게 2층으로 아뜰리에 (작업실)이 있는데, 엽서를 사면서 아저씨께 이거 아저씨가 그리신거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그린사람만나게 해주겠다고 하시면서 직접 아티스트를 불러주셨어요 :) 어쩌다가 마르세유에만 있는 엽서와
그걸 그리신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답니다 :)
마르세유의 이태원입니다 ^^^^;
정말정말로 "프랑스인"스러운 프랑스인보다는 이민자들이 많았구요, 여기저기 아랍어와, 아랍상품들을 볼수있었어요
이 긴거리를 지나다니면서, 뭔가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이지만 외국문화와 상품들을 접할수있는, 그런 이태원이 자꾸 생각이나는 바람에 피식피식 웃었답니다
베이커리같았는데 바게뜨는 찾아볼수없는.....모로코,알제리 등에서 넘어온 식료품가게들도 많았어요 :-)
아.. 이민자들이 많긴 많구나 .. 진짜 항구도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했답니다 :-)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발견한 마켓거리에요, 좁은길이지만 야채,과일,정육점 등 식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가득했구요
케밥도 빠질수 없죠 헤헤
아래사진 왼쪽으로 전기통닭보이시나요
프랑스에도 통닭구이가 있답니다, 마늘도 껴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전...양념치킨이 그리울뿐이랍니다 :(
하루마감하기로는 높은곳에서 야경보는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마르세유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노트르담성당입니다
버스를 이용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저는 젊으니깐여....................
걸어걸어 올라갑니다
앞을보면 성당은 계속 보이는데 왜 성당으로 다가갈순없는걸까나 하면서...헥헥거리며 올라왔더니
마르세유가 한눈에 보입니다 :-)
해가 완전히 질때까지 시내를 바라보며 수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때의 다짐들은 하늘나라로 가버린듯한 지금 ,
마르세유를 보여드리며 저 역시,
또 다시 열씸히 살자는 다짐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화이띵!!!!!!!!!!!!!!!!!!!!!!!
다음편에는 아비뇽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아비뇽 페스티발 딱 다음날 도착해버렸지만
페스티발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던... 살고싶었던 아비뇽 !
그.러.나 순간 파파박 프랑스보다 스페인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졌어요,히히
잠시 프랑스를 뒤로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어떠세요 ?:)
그럼,,,, 굿나잇 굿밤! 본뉘(bonne nu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