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다들 잘 계셨나요. 저는 방.금. football 시합에 다녀왔습니다.
이 이야기 전에 꼭 추석 얘기를 들려드릴라고 했는데
제 카메라 말고 미국친구한테 사진이 있는데
이눔이 사진을 올릴 생각을 안하네요.
월요일날 만나 닥달을 좀 해서 빨리빨리 올리겠습니다앙 9월이 가기 전에요 호호
어쩌나 저쩌나
오늘은 Arkansas에서 이번 학기중에 가장 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Arkansas vs. Alabama 게임이 있는 날이었답니다.
제가 말씀드렸져.
여기는 풋볼에 열광하는 주.
대학별 리그가 있는데 보통 다른 주에는 한 주에 2~3팀씩 있지만
Arkansas에는 단 한 학교, 우리학교에만 풋볼팀이 있기에
학생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아주 지대합니당.
그렇다면 왜 Alabama 게임이 중요하냐.
Alabama는 작년도 Champion!! 하하
어마어마 하죠잉
그래서 작년에는 아주 대패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도 전국에서 나름 이름 좀 알리는 팀이고
작년 보다는 선수 구성이 좋다고 하여
다들 아주 이번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답니다.
제 친구 중에 두 명은
수요일 밤, 그리고 목요일 밤부터
텐트를 치고 경기장 앞에서 밤을 샜지여.
왜냐면 가까운 데서 봐야되니까!!
그래서 경기가 있기 전 날에는 우리 Friendship Family 어무니와 함께
풋볼 경기장 주변을 산책했지요.
준비가 한창인 풋볼경기장 하늘위에는 커다란 홍보용...풍선...?
휴. 지식이 짧아서.
저거 뭐라고 부르나요? 아무튼 저 아이가 하루종일 둥둥 떠다녔고요.
우리의 마스코트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게임을 알립니다^^
그리고 이거슨 제가 말씀드린 텐트.
아 저기서 얘들이 월요일부터 텐트치고 있었다고 하네요 하하하
대단하져.
그리고 옆에 있는 풋볼 박물관?도 갔지여.
이 것 저 것 구경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풋볼 선수들이 나와서 버스타고 어디로 이동한다고 해서
그것도 기다렸는데 도무지 나오질 않아요....
그냥 내일 보기로 하고 돌아섭니다.
어찌댔든 저찌돼었든
저는 일찍 줄을 서야함에도 불구하고
어제 갑자기 맘을 결정하여 캠핑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아주 늦게 도착했어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했지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하는 건 정말....너무너무 늦게 온 거라고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풋볼 경기가 있는 날은 광고도 많아요!
하늘에 떠다니던 광고 흐흐
또 다른 저의 친구는(풋볼이 자신의 종교라는 친구)
아침 9시 부터 가서 기다려서 아주 좋은 자리를 맡았답니다.
흐으어어어어어어엉
하지만 저도 나름 갠춘한 자리에 앉게됐어요.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마칭밴드가 등장합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이거 어떻게 업뎃 하는지...
휴 모르면 찍질 말아야 하는데 그져.
일단 사진을 보여드립니당.
아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진짜 잘하더라고요!
사실, 매일 아침 7시.
마칭밴드 연습 소리로 저는 잠을 꺱니다.
맨날 똑같은 노래만...연습해요...
딱 2곡
그런데 오늘 풋볼경기장에서 그 이유를 알았지요.
바로 우리 학교 응원곡이더라고요.
평소에 욕 많이 했는데...이제 칭찬을 좀 퍼부어줘야겠어요...하하
마칭 밴드가 끝나자 갑자기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봅니당.
하하 하늘에서 낙하산 타고 사람들이 슝슝 내려오네요.
3명이 내려왔는데 2번째 사람이 젤 잘 착륙했어요 호호
분명히 장내 아나운서가 누구라고 설명을 했는데 잘 못알아듣는 저는
그냥...아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 이후 국가를 부르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하하 빨간색으로 가득 찬 경기장. 엄청나죠.
사실은 Alabama색깔도 빨간색이라고 해요.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홈팀이니까 우리가 빨간색입니다.
Alabama친구들은 흰색을 입고 있지여.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고 응원도 시작됩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 팀의 상징은 Razorback 맷돼지...입니당.
그래서 경기장 한 쪽에서 "Arkansas!"라고 외치면 다른 한 쪽에서는 "Razorback!"이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응원인 "call the hogs" 라는 것이 있습니당.
이건 동영상으로 보셔야 하는데... 하
참다 못해 저는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찾아왔습니당
동영상을 보시면 다들 woo~~~라며 아주 높은 소리를 내면서 두 손을 높이 치켜듭니다.
woooo~~~~ 그러고 나서 팔을 굽혔다 쫙펴면서 pig sooie라고 말합니당.
이 걸 세변 반 복한 후에 Razorback!이라고 말하면 되지요.
Pig Sooie는 우리 팀의 마스코트이구요.
처음에 이 학교 왔을 때 오리엔테이션에서 이걸 가르쳐 주더라고요.
그 땐 "얘넨 뭐지...이상해"
했지만 어느새 같이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당...
하하하하하하...
미식축구 룰은 잘 모르지만 저는 재밌게 즐겼지요.
우선 우리팀이 선제 공격에서 터치 다운을 성공, 6점을 얻었고요,
보너스킥으로 한 골을 더 넣어 1점을 더 받아 앞서가고 있었습니당. 호호
그 이후 알라바마는 공격에 실패.
우리도 터치다운에는 실패하고 필드에서 공을 차서 3섬을 더 얻어서 10 대 0이었습니당
하지만 다시 알라바마가 터치다운에 성공... 골에도 성공....10 대 7이 되었고요
하...그 이후로는 소리지르느라 기억이 없네요.
하지만 20 대 17로 우리가 리드하는 상황.
시간은 5분이 남았고 수비도 잘 막아내서 다시 공격으로 바뀌었습니다.
공격을 아주 잘 하고 있었는데.
흐미 어느 순간... 실수였는지 공수가 바뀌었고
알라바마의 공격..............
어느새 알라바마는 터치다운을 했고, 보너스골도 성공...
24 대 20으로 주도권을 넘겨줍니다....
남은 시간은 3분.
하지만 상대가 너무 잘 막아요...
마지막까지 응원하던 6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들 슬프게 돌아갑니다.
휴. 역전패를 당했어요ㅠㅠ
시합 끝나고 집에 가는데
텐트치고 기다리던 친구가 목소리도 다 쉬고
혼을 놓은 모습으로 지나가더라고요. 아이고...
저의 첫 풋볼 경기였는데.
져서 매우 아쉽습니당.
Go Hogs!
직역하면 "가자 돼지들아...!" 하하하
애칭이예요 우리팀의 애칭 히히
하지만 그래도 재미난 경기였고
응원하고 같이 소리지르고
옆사람이랑 하이파이브하고 그런 재미 아주 재밌었어요. 호호
이겼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그래도 매우매우 재미난 게임이었답니다. 하하하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예요.
다들 기운없이 축 쳐져서...돌아가고 있지요.
이렇게 저의 Arkansas에서의 첫 풋볼게임은 지나갔답니다.
처음이었는데 너무 큰 경기었고,
응원도 재밌고 다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히히
다음 경기엔 꼭 이겨서 다들 신나서 돌아갔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당.
재밌으셨나염. 다음 번엔 꼭 친구를 쪼아서
추석 이야기를 들려드립져.
그럼 여러분 안녕히계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