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35 조지아 여행기 2편, 두
개의 케이블카
트빌리시의 명물, 두
개의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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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 중앙을 가로지르는
쿠라 강
트빌리시에는 쿠라 강이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마치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처럼
말이지요. 트빌리시 서쪽과 북쪽에는 높은 산이 솟아 있습니다. 도심을
흐르는 쿠라 강 때문에 강바람은 매섭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 도시 전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Tbilisi Funicular
▲Funicular
트빌리시에는 두 개의 케이블카(Funicular와 Tbilisi
Funicular)가 있습니다. Funicular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케이블카로, 로프 선에 연결된 케이블카를 말합니다. Tbilisi Funicular는
조금 다른 형태로 경사면에 설치된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케이블카를 말합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탑승할 수 있는 케이블카
특이한 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버스나 지하철을 타듯 케이블카 개찰구에 카드를 접촉한 후 탑승하면 됩니다. 요금은
2.5라리(약 1100원
내외)로 매우 저렴합니다. 트빌리시의 대중교통 비용이 0.5~1라리 내외인 것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Tbilisi
Funicular를 타고 올라가서 방문한
레스토랑
▲ 스테이크와 아이스크림
우선 Tbilisi Funicular를 타고 올라가면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일부 놀이기구만 운영될 뿐, 산책을 할 수 있고 도시 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다만 케이블카를 하차하고 나면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이색적이었습니다. 설립된
지 백 년 가까이 된 레스토랑에서 조지아 와인과 스테이크, 그리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부가세까지 포함하여 모두 2만 5천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Funicular를 탑승한 후, 올드타운도 방문할 수 있다.
Tbilisi Funicular와는 달리 Funicular는 우리가 흔히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 전경을 바라보며 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나라칼리 요새에 도착하여 조지아
어머니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조지아 어머니상
▲ 트빌리시 전경
또한 케이블카 탑승장 근처에서 대통령 궁을 거쳐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대성당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와인을 구입하고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식당이 늘어서 있는 올드타운까지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이렇게 도시 전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동선을 파악할 겸 하루에 걸쳐 케이블카를 탑승해 본 후, 다음날에는 각각의 명소들을 직접 방문해보았습니다. 이어서 트빌리시의 명소들을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