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34_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료입장이 되는 날짜였기에 아침 일찍 줄을 선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 기억으로는 일부 통제하던 구간이 있던 것도 같습니다. 혹시 모를 때에는 직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응대해주니, 지시에만 잘 따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개요
18세기에 세워진 이 건물은 프라도 미술관과 함께 스페인에서 손꼽는 미술관입니다.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해 다루지 못하지만, 마드리드에 가게 되면 이 두 박물관을 제대로 둘러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18세기에는 병원이었다가 보수와 확장을 거듭하여 현재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피카소를 대표로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망라하고 있으니 여유롭게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요 작품 둘러보기
▲ Interior of a Gothic Church
▲ Mountain Landscape with a Castle
편의상 작가나 제작년도를 생략하고 제목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특별한 이름 없이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교회의 내부를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산경과 성을 묘사한 그림도 있습니다.
▲ Jason and Medea in the Temple of Jupiter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도 있습니다. 제이슨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이손의 영어식 표현으로 아르고 호의 원정을 이끈 인물입니다. 메데이아는 원정대를 이끌고 황금 양털을 구할 때 그를 도운 인물입니다. 그녀는 가족을 버리고 아이손을 도운 그녀는 추격하는 아버지를 따돌리기 위해 동생을 죽여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Christ and the Woman taken in Adultery
▲ The Judgement of Solomon
“너희 중 죄지은 자가 있다면 이 여인을 돌로 쳐라”라고 말하며 죄지은 여인을 용서한 성경의 장면입니다. 유명한 솔로몬 왕의 재판도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두 엄마 사이에서 진짜 엄마를 판별하기 위해 아이를 반으로 자르라고 했을 때 이를 만류하던 여인이 진짜 어머니임을 알아보았다는 지혜로운 솔로몬 왕의 이야기입니다.
▲ View of the Ruins of Olinda, Brazil
▲ View of the Binnenhot, The Hague
▲ Evening on the Prairie
▲ The Darsena, Naples
▲ The Plaza Navona, Rome
▲ A Girl in Japanese Gown, the Kimono
스페인 제국이 한때 아메리카 대륙은 물론 이탈리아 남부, 저지대 지역(베네룩스)지역을 통치한 제국이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작품도 있습니다. 헤이그와 나폴리의 모습입니다. Binnenhot은 네덜란드의 의회건물로 네덜란드의 주요 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헤이그는 네덜란드의 행정수도의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문장 속에서도 The를 붙여 표기한다고 합니다. Darsena는 이탈리아어로 부두라고 하며, 나보나 광장은 제가 로마에 있을 때 방문한 바로 그 나보나 광장입니다. 유럽에 유행했던 일본풍 문화, 자포니즘을 반영한 작품도 있습니다.
▲ View of the Carrera de San Jerónimo and Paseo del Prado with a Procession of Carriages
정확한 저자나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7세기 마드리드의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현재 티센보르네미서 미술관(Thyssen-Bornemisza Museum)가 있는 지점을 묘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대 마드리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드리드에도 미술관이 많으니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전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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