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as Kudirka Square
빌니우스의 메인 스트리트인 Gedmino st.에 위치하고 있고
시내의 중심에 있는 큰 공원이에요.
빌니우스에서 공원하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곳은 아니지만, 시내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항상 사람이 북적북적한 공원이에요.
공원이 위치가 좋고 해가 잘드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약속장소로 잡기도 하고,
앉아서 햇볕을 쐐다 가기도 하고 앉아서 책도 읽다 가기도하는
여러모로 빌니우스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공원이에요.
공원의 모습에이요.
중간에 있는 동상의 주인공이 바로 Vincas Kudirka 에요.
이 분은 리투아니아의 국가를 작곡하신 작곡가에요. 뒤쪽에 쓰여있는 문구 또한 리투아니아 국가에 대한 내용이에요.
저도 처음엔 몰라서 다른 시민분들은 다 아시나 여쭤봤었는데,
거의 모든 빌니우스 시민분들은 아시더라구요 !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존경받는 인물인 것 같아요.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가시는 분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어요.
공원에 앉아계시면 오래 앉아있으신 분들은 거의 2시간 넘게도 앉아계세요 ㅎㅎ
젊은 분들에게 공원에 보통 얼마나 오래 앉아계시는지 여쭤봤었는데 (과제때문에,,ㅎㅎㅎ제가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별로 오래 안있는다고 짧게 앉아있다 가신다고 하면서 30분정도라고 대답하더라구요.
30분이면,, 긴 시간 아닌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근처에 학교가 있는건지 ㅎㅎ
아이들도 엄청많이 이 광장에서 놀아요. 저렇게 동상주변에서 물을 가지고 놀고,
동상위에 올라가서 놀고 술래잡기하고 엄청 뛰어다녀요 ㅎㅎ
아이들은 어느나라나 참 해맑고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
어느 날은 시위도 열렸었어요.
어느 날은 시위도 열렸었어요.
이 시위는 리투아니아 여권에 리투아니아어밖에 적혀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껴서 시민들이 모였다고 하더라구요.
리투아니아는 근데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거의 노인분들이고 젊은 분들은 별로 관심이 없더라구요.
이 광장에 Vincas Kudirka 동상도 있고, 뒷편엔 정부 건물도 있어서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겐 의미가 많은 광장이라고 해요.
저도 과제때문에 이 광장을 며칠간 관찰하고
이 광장에서 작은 이벤트를 열었었어요 ㅎㅎ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게 과제였는데, 시민들께 종이를 나눠주고 소원을 적어서 상자에 넣는 게임이었어요.
좀 조촐하죠? ㅋㅎㅎㅋ 교환학생와서 하게된 수업인데, 저는 대학다니면서
이런 수업을 들을 줄은 몰랐어요 .ㅎ..
한국에서 수업하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교육이에요
유일하게 참여해주신 노인분이세요 ㅠ
젊은 친구들이나 학생들, 어린이들은 엄청 좋아하면서 많이 참여했었는데,
노인분들은 다들 바쁘다면서 가시더라구요.
저는 프랑스 친구들이랑 같이 과제했었는데, 프랑스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노인분들을 제외하고 제 또래 학생들이나 젊은 2,30대 분들은 많이 참여해주어서 깜짝 놀랐었어요.
프랑스도 우리나라처럼 보통 바쁘다면서 길거리 이벤트는 참여하지 않고 갈길 가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더라구요 ㅎㅋㅋㅎ
어린 친구들이 와서 참여를 많이 해줬어요 ㅠㅠ 아츄~~
그 중에 방탄소년단 팬인 10대소녀도 만났어요. 저는 정작 방탄소년단 잘 모르는데 ㅎㅎ
저보다 훨씬 잘 알더라구요 ㅎㅎㅋㅋㅎㅎ 책가방에 BTS 방탄소년단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엄청 반가워하면서 책가방을 자랑하더라구요 ㅋㅋㅋ
귀엽죠? ㅎㅎㅎ 리투아니아에 방탄소년단 팬분들이 꽤 있어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좀 찾아볼까 싶었어요.ㅋㅋㅋ
전 연령대가 와서 여유를 즐기고 가는
빌니우스 시민들이 애정하는 광장
Vincas Kudirka Square !
빌니우스에 놀러오신다면, 너무 바쁘게 움직이는 것보단
빌니우스 시민들처럼 광장에 앉아 여유를 좀 즐기고 가보는 것도 참 좋은거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