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만난 나의 청춘드라마 #8
- 중국의 매력에 빠지는 과정 ① : 대련여행
안녕하세요 지츄입니다 :)
이번엔 중국에서 했던 여행을 기록해보려고 해요.
저는 중국에 있는 5개월동안 여행을 꽤 많이 다녔어요.
청도 - 일조 - 대련 - 상해 - 항주 - 청두 - 쿤밍 - 다리 - 리장
이렇게 약 10개정도의 도시를 다녔는데, 그 중 좋았던 몇 곳을 소개하려고해요.
중국에 가기 전에 딱히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여행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도시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어딜 가든 새로움의 연속이였고,
이곳저곳 다니며 중국의 거대함을 몸소 깨닫고 왔어요.ㅎㅎ
이전에는 휴양위주의 여행을 좋아했는데,
중국에 다녀온 이후로는 눈으로 보고 느끼는 여행에 빠졌다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우선 가장 처음 소개할 곳은 '대련' 이라는 곳이에요!
사실 대련은 그렇게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산책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였어요.
대련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우호광장이에요.
우호광장은 러시아가 설계한 광장 중 하나에요.
대련은 '북방의 진주'라고 불리며,
이를 상징하는 광장 중아의 크리스탈 볼이 있고,
아래 받치고 있는 다섯개 손은 다섯개의 대륙을 의미한다고 해요!
밤이면 불빛이 들어왔어요!!
뭐랄까 사람 적은 강남 같은 느낌이였어요.
깨끗하고 넓고 쾌적했던 느낌!
저는 대련에서 한인 호텔식 민박을 이용했어요.
위치도 좋았고, 무엇보다 시설과 뷰가 최고였어요!
한쪽은 도심이, 한쪽은 공원과 아파트들이 펼쳐져있었어요.
아침마다 햇살 받으며 기분 좋게 일어났고, 밤마다 야경보고 감탄하며 잠들었어요!ㅎㅎ
두개 다 방에서 보이는 뷰였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주택가와 도시가 딱 나눠지더라구요!!
야경도 정말 예뻤어요!!
뷰 하나라도 행복해지던 여행이였어요ㅋㅋㅋ
저는 중국 여행지마다 스타벅스 미니컵을 모았어요..!
한국 돌아올때 정말 고생했지만..
또 다 모아두고 보니 뿌듯하더라구요..ㅎㅎㅎㅎ
(예쁜쓰레기 중독자)
이곳은 대련의 야경명소인 '동방수성'이에요.
중국의 베니치아라고 할 수 있어요!!ㅎㅎ
저는 야경을 즐기려고 5시쯤 갔던 것 같아요~~
대련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에요.
그래서 그런지 해산물들이 많더라구요!!
동방수성에서는 이렇게 곤돌라를 운영하고 있어요.
정말 아름다웠고, 또 낭만적인 날이였어요!
뭐랄까,
흉내내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있던 곳이였어요!
곤돌라 타고 한바퀴 돌며 보는 동방수성은 정말 최고였어요!
날씨도 좋았고, 사람도 적당히 있었어요!!!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어요ㅠㅠ
대련은 광장으로 시작해 광장으로 끝날만큼 광장이 정말 많아요.
여기는 '성해광장' 이라는 곳이에요.
아마 광장 중에는 가장 놀거리가 많았던 곳 같았어요!
성해광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대련시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해요!
사람들이 미끄럼처럼 타고 내려오던 곳이에요.
바다와 어우러진 광장이였는데, 선선하니 참 좋더라구요!
확실히 여행에서는 그날의 날씨와 분위기가 한 몫 하는 것 같아요.ㅎㅎ
일몰보기 정말 좋았던 곳이였어요.
저는 하늘 보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이날 진짜 예뻐서 황홀했어요!ㅎㅎㅎ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이 놀이기구들이에요~~
뭐랄까 월미도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였어요!ㅋㅋㅋㅋㅋ
여기는 '어인부두'에요.
부두를 주변으로 마을이 꽤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대련에는 이런 공간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중국 여행지마다 제가 가장 애용하던 카페에요!
'모미카페'인데, 중국에 꽤 많이 분포해있어요.
그리고 그 지역만의 고유한 엽서를 팔아서 매번 그 엽사를 사려고 들렸던 것 같아요!
각 지역마다 특징을 그린 이 나무 엽서가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편지를 보낼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되게 등록해두면, 그때 맞춰서 편지가 발송되는 시스템이에요!!
추억을 파는 카페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ㅎㅎㅎ
저는 같이 갔던 친구들과 뽑기를 해서 선택된 사람에게 편지를 썼고,
(누가 누구를 뽑았는지는 비밀이였어요!ㅋㅋㅋ)
거의 종강할 쯤 이 편지를 받았던 것 같아요!!
진짜 올까? 했는데 실제로 받았을 때 정말 좋더라구요!! 다시 여행했던 날도 생각나구~~
이곳은 명품거리에요!
여기에서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바로 거대한 청소기로 길거리마저 물 청소를 한다는 사실..!!!!
그래서인지 정말 쾌적했어요..ㅎㅎ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대련에서 꼭 가봐야 할 '뤼순형무소'라는 곳이에요.
대련역 앞에서 1400원 정도에 끊은 뤼순 행 티켓이에요.
대련역에서 한시간 반 정도를 가야 있어요!!
뤼순 감옥에 대해 짧게 소개할게요!
<뤼순 감옥>
러시아가 동북 3성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을 제압하기 위해 감옥을 세웠고,
이후 러일전쟁으로 일본이 뤼순을 점령하게 된 후 확정되었다.
주로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인 등이 많이 수감 되었고
1906~36년 사이 수감자는 연간 약 2만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에는
한국과 중국의 항일지사와 사상범을 닥치는 대로 체포하여 수감하였고,
온갖 고문을 가했으며 수많은 수감자들이 처형을 당했다.
특히 안중군의사가 순국한 곳으로 우리에게 더 의미 있는 곳이다.
뤼순형무소는 대련 시내에서 한시간 반 정도 가야하지만,
대련에 왔다면 꼭 가봐야할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로도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꼼꼼하게 볼 수 있었어요.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등 우리나라의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수감되었던 곳이에요.
굉장히 적막했고, 무서웠고, 끔찍했고 또 답답했어요..
잠시나마 그들의 마음을 상상해보기도 했고,
정말 열악한 의무실 등의 환경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어요.
뤼순형무소에 가서 무거운 마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나온 것 같아요.
역사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곳이에요.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고 잊어서는 안될 역사라고 생각해요.
또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에 감명 깊었던 말이에요.
"역사교육은 기억에 대한 훈련과 영혼에 대한 세례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인생으로 하여금 강력한 신념과 행위를 갖도록 한다.
한 민족이 만약 역사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없다면 영원한 생명력을 잃게 된다."
광장들을 다니며 푹 쉬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온 여행지 대련이에요!
저는 정말 여유롭게 5일정도 머물다가 왔는데,
3박4일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쾌적한 바다도시,
관광지는 많이 없지만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또 다른 여행지를 소개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