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다가옵니다.
이 곳의 공식 프로그램은 월~금 까지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D.I.들끼리 다른 곳에 놀러가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주로 가는 곳은 Chapa(봉고차를 버스처럼 운영하는 것)를 타고 2시간 가면 있는 Beira에요.
Beira는 모잠비크의 제 2도시로 해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지의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인데요.
그래서 영국, 포르투갈, 남아공에서 관광 온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특히 Cafe나 Restaurant에 가면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렇게 말이지요.
#1. Maqugi라는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D.I.들과 외국인들.
#2. 245M (7~8 euro) 정도의 스테이크.
물론 한국이나 유럽의 스테이크와 비교하면 딱히 내세울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것을 먹고 2주간 기운을 차린 기억이 나네요. ㅋ
특히 감자와 고기를 Lamego에서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반가웠어요. >.< )//~
#
#3. ABC Cafe.
Art Bar Cafe의 약자를 따서 'ABC'라고 했다네요.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때는 뭐랄까 너무 촌스러운 느낌에 에잉~ 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그래도 제법 괜찮았어요. (물론, 모잠비크 기준으로 말이죠.)
벽에는 그림이 걸려 있었고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댄스 수업까지... 제법 모던한 곳이랍니다.
#4. 댄스 수업 안내 팜플렛.
살사, 탱고, 모던 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댄스를 이 곳에서 배울 수 있어요. :)
#5. 직접 댄스 수업에 참여해 본 Romina.
Romina는 Italy에서 온 teammate에요.
댄스 수업 안내를 보더니 '한 번 해보겠어!' 하고는 저렇게 수업을 시작했답니다.
처음이라 서투르긴 했지만 그래도 꽤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저도 모잠비크를 떠나기 전에 한 번쯤 배우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될지 모르겠네요. >o< )
#6. Maqugi 해변
물이 그닥 깨끗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내내 학교에서만 지내다가
뻥~ 뚫린 곳을 바라보니 어찌나 좋던지...... >o< )b~
#7. 그래서 Romina, Liga,저는 이렇게 침대시트를 깔아놓고 다 같이 잠을 잤답니다.
하하. 특별할 건 없지만 편안한 휴식이었어요.
...Beira에는 이 외에도 Chinese shop, (모잠비크에서는 중국인들의 가게가 최고급에 속해요.
마데 차이나 하고 놀렸던 거 생각하면 지금의 상황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네요.),
Shoprea(우리 나라로 치면 이마트같은 대형 마트)가 있어서 저희는 Lamego에 돌아올 때쯤에
1주일 치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잔뜩 쇼핑해서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자, 이렇게 Beira의 소개를 대충 마쳤는데요.
그 느낌이 Lamego 장터와는 많이 다르죠?
물론, 이곳도 서울에 비교하면 많이 낙후 되어 있지만
그래도 1주일간 알게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D.I.들에게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랍니다. :)
한국에 계신 분들...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좋은 거 많이 보시고 좋은 주말 맞으세요!
Lamego, Mozambique에서
김기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