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 제출하는 경험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경험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니 아스톤 생활이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가고 싶습니다. 그때 친해졌던 싱가폴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조만간 싱가폴을 가는 비행기 항공권을 구매해서 가려합니다.
교환학생이 정말 좋은 건 사람과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많이 남겨줘서 또 여행을 가고 싶게 한다는 것입니다. 친하게 지냈던 친구를 다시 만나러 여행을 하고 싶게 하거나, 여행 자체만으로 하고 싶게 합니다.
경험보고서를 쓰기 위해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을 꺼내 봤었는데 학교를 예쁘게 찍은 사진이 많아서 소개하려 합니다.
위에 사진은 아스톤 대학교의 기숙사 건물입니다. 봄에 날씨가 좋아서 중앙 광장 같은 계단에 학생들이 앉아있습니다.
사진을 찾다가 이 사진을 보고 놀랐습니다. 학교 건물 색이며 하늘이며 분위기가 정말 싱그럽게 나왔습니다.
이때도 봄, 여름 때의 캠퍼스인데 처음 봤던 아스톤 대학교는 겨울 캠퍼스라 칙칙하고 나무도 없었지만 이때는 캠퍼스가 정말 예뻤습니다. 날씨도 따뜻하고 좋아서 학생들이 모두 잔디에 나와 앉아있습니다. :)
이 사진을 보니 잔디밭에서 가만히 앉아있던게 생각납니다.
저 길을 걷다가 쭉 걸어오면 이렇게 기숙사와 가까워집니다.
기타 치고 놀거나 음식을 싸와서 해먹는 학생들이 많은데 한강 공원의 모습과 같습니다.
유럽 캠퍼스의 느낌이 그제서야 났습니다.
이 길은 캠퍼스 안 호수 주변의 거리인데 밤에 운동할 때면 이 거리를 지나다녔습니다. 여기에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나중에서야 그 냄새가 학생들이 하는 마약 냄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아스톤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본 학교 캠퍼스의 구도입니다.
제 방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면 이렇게 캠퍼스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사는 기숙사와 마주보고 있는 긴 건물은 다른 기숙사 건물입니다.
아스톤 대학교는 기숙사 건물만 세 개인데 다 높고 큽니다. 캠퍼스의 절반이 기숙사인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하기 위해 들어온다고 하니 아마 기숙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큰 것 같습니다.
아스톤 대학교 도서관 앞인데 사람들이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학교 캠퍼스와 가까운 펍에 낮부터 사람들이 테라스에 앉아있습니다.
저의 이 글에서 느껴지듯 교환생활을 다녀오면 그 학교와 도시에 대한 애정이 생깁니다. 가 있는동안 부디 충분히 다 즐기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