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에선 '동성결혼'이 뜨거운 감자입니다.
바로 동성결혼 합법을 무효화시키는 '주민발의안8(Proposition 8)' 때문인데요.
우선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이렇게 대법원에 의해 결정된 동성결혼을 주민들의 투표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주민발의안8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왜 너희 대법원 마음대로 동성결혼을 통과시키냐. 우리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따라서, 통과된 동성결혼을 무효화 시키자는 것이 '주민발의안8'의 목적이기 때문에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사람은 Yes를 (무효화 시키자는)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사람은 No를 오는 11월 4일에 투표해야 합니다.
동성결혼 합법화 후 연인인 인기 여배우 포티아 드 로시와 결혼한
'엘렌 쇼' 진행자 엘렌 드제네레스
사람들의 의견 대립도 만만치 않은 편이어서
기독교 vs 비기독교
보수주의 vs 진보주의
양상까지 띄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사람
-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동물들도 동성애가 있는데,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이를 거슬러서야 되겠는가.
- 동성결혼이 통과되더라도 학교 교육이나 그들이 입양한 아이들에게 큰 해가 가지는 않는다. 요새 애들도 알 건 다 안다.
- 동성결혼은 '멀쩡한 사람'들간의 결합이다.
- 결혼이라는 제도로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지 말라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사람
- 사람과 동물은 동일시 될 수 없다. 동물에 동성애가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 '동성결혼'이라는 제도는 없다.
-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학교와 교회 심지어 부모까지 동성 결혼을 반대하거나,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할 수 없게 된다.
- 동성결혼이 멀쩡한 사람들간의 결합이라면, 일부다처제, 변태성욕자, 근친상간의 결혼도 인정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근친상간과 일부 다처제까지 합법화 된 사례도 있다)
- 동성애는 좋다. 그러나 결혼의 의미까지 퇴색시키지 말라. 남녀의 합일이라는 정의를 가진 결혼(제도)를 놓고, 자신들을 소외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다
여기서 잠깐, 동성결혼 합법화가 가지는 (동성애자들의) 이득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변화로,
현재의 동성결혼 커플은, 가족법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대방이 죽거나 이혼하면 재산을 상속 받을 수 없습니다.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나 이들이 '법적인 커플'이 되는 순간,
그 동안 누리지 못했던 권리들을 내세울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동성애자들과 일부 진보주의자들(이라 생각하는 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외치는 것이구요.
현재도 Yes와 No를 외치는 그들의 운동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11월 4일,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