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리의 밤을 테마로 잡고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여행을 다녀와서 파리의 밤이 너무너무 기억에 많이 남아서요...! 그만큼 정말 아름다웠어요.
첫날의 일몰은 우연치 않게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에서 맞이했어요. 원래는 센느강을 따라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바람에 숙소 근처에 있는 퐁피두센터로 들어갔어요. EU국가의 학생증이 있으면 파리의 왠만한 미술관은 모두 무료라서(개이득) 냉큼 달려들어갔습니다.
퐁피두센터는 ... 굉장히 cgv같이 생겼습니다. 미술관 같지가 않아요 ㅋㅋㅋ 하지만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어마어마합니다!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등등 미술을 잘 모르지만 이래서 파리미술관이 유명하구나...싶더군요. 그리고 현대미술에 관심업선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을 정도로 좋은 작품들도 많았고 큐레이터가 구성을 아주 잘 짜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파리 오시면 미술에 관심 없으셔도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것 매우 추천합니당!! 그리고 퐁피두에서 보는 파리 일몰이 아주 장관이었어요 ㅎㅎ 숨겨진 꿀스팟 느낌이랄까...
퐁피두센터에서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그렇게 처음 맞이한 파리의 밤거리에 잠시 넋을 놓아버리고만...ㅠㅠㅠㅠ 영화에서만 보던 거리가 눈앞에 펼쳐졌어요ㅠㅠ 멋스러운 거리, 간판들 그리고 하이라이트 노란 가로등!!! 가로등은 노란색이 정답입니다 여러분 ㅠㅠㅠㅠ
별거 없는 평범한 거리였는데도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 분위기에 홀딱 넘어가서 파리에 있는 동안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하염없이 걷기를 매일 반복했다는 ㅋㅋㅋㅋ
정신 차리고 한국인들의 필수 코스인 바토무슈!!!!!!를 타기 위해 센느강 쪽으로 이동했어요.
예상대로 한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90프로 정도가 아시아인이었고, 그 중의 반은 한국인이었던 것 같아요. 같이간 친구는 그곳에서 우연히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을 하고있는 같은 과 친구를 만났습니당ㅋㅋㅋㅋㅋ세상 반갑...
바토무슈 꿀팁을 조금 드리자면, 배가 나아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 앉으시라는 겁니당! 제 기준 거기가 뷰가 더 이뻤어요 ㅎㅎ 물론 다 이쁘지만..
바토무슈 선착장? 근처의 뷰입니당
배를 타면 배 위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건물들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여러개의 언어로 나옵니다. 그리고 한국어도 나와요!!! 하지만 설명이 그렇게 자세하지는 않아요... 분명히 앞에서 영어랑 스페인어로 꽤 길게 설명을 한 것 같은데, 한국어로 넘어오면 "이곳은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하고 끝나는 그런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너무한거 아니냐며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그래도 바토무슈에서 보는 풍경은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걸으면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13유로인가 14유로인가 가격이 꽤 나가서 돈이 하나도 안아까운 수준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타볼만한?
그리고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사진찍고 싶으시면 꼭 추천드려요 ㅎㅎ 에펠탑을 이렇게!! 가까이서 찍으실 수 있거든요 ㅎㅎ
그리고 우연히 반짝이는 에펠탑도 만날 수 있었어요!! 해가지고나면 에펠탑이 매 정시마다 5분 동안 저렇게 하얗게 반짝반짝 거린답니다. 그래서 파리 사람들은 에펠탑으로 시간을 예측하기도 한다더라구요 ㅋㅋㅋ 카와이네....
한인민박에서 저녁을 쿰척하고 와인을 한 잔 하러 나왔습니다!! 저희 숙소는 마레지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마레지구에 숙소 잡으시는거 정말 추천드려요..... 위치가 너무 좋아서 여행을 정말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매번 숙소를 나서고 들어오면서 위치 칭찬을 할 정도였어요 ㅋㅋㅋ
마레지구에는 바가 밀집되어있는 거리가 있었는데요, 거기 분위기가 정말....그냥 너무 파리였습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파리의 야경 뽕을 한껏 맞고 와인까지 마시니...거의 뭐 첫날밤인데 파리지앵 감성^_^ 아 근데 이 지역은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시끄럽긴 했어요. 클럽도 좀 있는 것 같았구요!!! 가격도 좀 비쌌지만 거리 자체의 분위기가 워낙 남달랐기에.. 파리에 오시면 마레지구에서 와인 한 잔 하시는거 강추드립니다!!!!!
파리의 모든 밤을 한 포스팅에 정리하려고했는데 이것저것 적다보니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파리의 밤 2편은 다음에 정리하도록 할게요!! 파리에서의 밤의 하이라이트인 센느 강에서 화장실 찾아 헤맨 썰은 다음에 푸는 것으로.....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