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는 없지만 여기다가라도 남겨야지 이 곳에서의 일상이 기억이 될 듯하네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고 제가 잘 한게 있음 실수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하길 바라면서.. 삽질 좀 했거덩요..-_-;;
일단 제 소개를 좀 드리자면..ㅎㅎ 올해 5월에 한국에서 결혼한 새댁입니다..결혼하자마자 신랑이랑 6월에 회사 그만두고 필리핀으로 가서 3개월간 기숙 영어학원에서 공부와 여행을 했고요.. 기회가 된다면 필리핀 여행기도 올리고 싶네요.. 아무래도 물가가 싸서 거의 주말마다 여행을 다녔거덩요.. 가끔씩 물가 비싼 이 곳에서 살다 보면 그 때가 떠올라요.. 단돈 몇천원 가지고 가게에서 젤루 비싼 음식을 시켜먹곤 했었는데..^^;;
여튼 그렇게 공부를 하고 이 곳에 9월 초에 떨어졌답니다.. 정말 떨어졌단 표현이 적절한..ㅋㅋ 솔직히 처음 워킹을 하러 도착하면 자신감에 충만하죠들.. 저희도 그랬죠.. 방따위야 쉽게 구하고 직업도 몇 일만 알아보면 떡하니 구할 수 있으리라구..ㅎㅎ 하지만 제대로 된 집 잡고 잡 구할 때까지 거의 한 3주 넘게 걸린거 같아요.. 이런저런 제 실수담과 잡다구리한 이야기들을 써볼게요.. |
- 브리즈번 공항 도착 --> 골드코스트로 door to door 이용
도착하자 마자 저희는 골드코스트로 왔습니다. 원래는 브리즈번에서 워홀 비자라벨을 받고 올라고 했는데요..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이래저래 머라고 해설..ㅎㅎ 애니웨이 골드코스트 갈꺼라고 하니깐 버스를 알려주더군요..어디든 집 주소를 대면 문 앞까지 델따준다구..
39AUD 입니다..물론 일인당..ㅎㅎ 여튼 저희가 머무를 백패커 주소를 알려주니 표를 프린트 해주더군요..앞에 유리문으로 나가서 타면 된다구..버뜨 잘못해서 엄한데서 기다리다 함터면 버스 놓칠 뻔했어요..아니다 싶음 바루바루 물어보는 쎈쓰를 발휘하시길..^^
여튼 대략 한 시간 반을 달려 정확하게 저희 백패커 앞에 내려줬습니다.. - 백패커 선택
저희는 저희가 가져간 론니플래닛 책자에 나와있는 백패커 중에 하나를 골라서 버스에다 말했습니다..골드코스트하면 대부분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사우스포트(싸포)에 사람들이 많은데요. 저희는 일단 일자리 많고 유흥가 많은 서퍼스쪽에 둥지를 틀까하구 그 곳에 있는 서퍼스 파라다이스 백패커에 갔습니다..별 5개짜리라는뎅..쩝..5인실에 이층침대 깔끔하기는 한데..머 그냥 그저 그런..ㅎㅎ 쏘쏘라고 하죵..^^ 일단 방값은 1박에 27불씩 그리고 보증금 25불을 내고..배가 고파 어슬렁 나왔습니다..저희 백패커 시내에서 멉니다..그래서 soso에서 bad루..한단계 다운..
시내에 나가보니 중심가에 아이슬란더라고 큰 백패커가 있더군요..1박에 28불..차라리 1불 더주고 거기 묵으세요..^^ 책에 안 나온걸 보니 생긴지 얼마 안됐나..여튼 사우스포트에도 한국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백패커가 없다고 하던데 두개 정도 봤습니다..한국 민박집도 하나 있다구 하는데 시내로 나오려면 버스를 타야 하는거 같더라구요.. - 끼니 때우기
저희가 갔던 날..비가 글케 안 온다던 호주에 비가 내리더군요..어찌나 비를 몰고 댕기는 거는 한국에서도 허니문 여행가서도 필리핀에서도 여기까지도 이어지던지..-_-;;
배가 고파 가던 길에 있는 버거 집에서 버거를 먹었습니다..헉 비쌉니다..거의 9불 정도..세트긴 하지만 필핀 물가에 익숙해져 있다보니..쩝..양도 엄청 많더군요..세트를 시켰는데 감자튀김 다 못 먹고 아깝지만 버렸습니다..T^T
여튼 첫 날은 글케 멋도 모르고 비싼 버거를 사먹었지만..살다 보니 이 곳도 사람 사는 곳이더군요..인건비가 비싸서 가게 같은 데는 비싸지만 Coles나 Woolworth 같은 큰 마트에서는 한국 물가와 비슷하게 장을 볼 수 있다는...고기는 머 더 싸요..어떤 날은 삼시세끼를 고기루..것두 소고기..-_-;; 처음에 와서 백패커에 머무르면서 방 잡으러 다니고 일 잡으러 다닐 때는 한국마트 가서 컵라면 사설 햇반에 먹었드랬지요..시내 한복판 벤치에서..T^T 그래도 일인당 대략 4불 정도 소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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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기 비교 : 절대 개인적 기준으로 작성됨-->>
① 햄버거 : 맥도날드, 버거킹(여기서는 헝그리잭), KFC 한국보다 약간 비싼 정도 세트를 한 5~8불 정도면 먹을 수 있을 듯..맛은 함도 안 먹어봐서 몰라요..ㅎㅎ
② 스시 : 스시전문식당에서 신랑이랑 둘이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미소습에다 3불/3.6불/4불짜리 접시 몇개 먹었더니 38불정도 나왔었어요..가게마다 부페로 바뀌는 날이 있는데요. 보통 부페로는 시간당인가해설 14불정도..
스시타임 같은 스시 패스트푸드라고 해야 하나 여튼 식당이 아닌 작은 점포 형태의 스시는 대략 한 접시(두 점)에 2.4불 정도..식당에 비해 신선도나 맛이 떨어지는데 가격 대비 조아요..
③ 중국식당 : 함 가봤는데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추천메뉴 해달랬더니 이것저것 해주더군요..마침 한국 사람들도 있어설 맛있는 줄 알았는데..복음밥만 괘않고 스프와 특히 무슨 족발 같은 것은 완전 고기냄새 나설..여튼 대략 10불 정도..
④ 푸드코트 : 근처 pacific fair란 쇼핑몰에 쇼핑하러 갔다가 첨으로 가봤는데요..쭉 둘러보고 무슨 중국음식 같은데 부페로 작은 접시는 9.8불인가 하고 큰 접시는 10.8불이길래 큰 접시로 먹었죠..2명이서 걍 하나 시켰는데 젓가락 하나 더 달라니 씹더군요..ㅎㅎ신랑 다른 사람들 눈치 보다가 좀밖에 안 쌓아와서 먹음서 후회 많이 했습니다..맛은 면류 빼곤 좋아요..^^
⑤ 베트남 쌀국수 : 이거 정말 좋아라 합니다..한국에서 완전 쌀국수 홀릭했던 기간이 있었는뎅..지난 주말에 오스트리아 페어 갔다가 발견..ㅎㅎ 듁은듁은 먹었습니다..국수 하나에(Special noodle beef) 롤 세개..국수가 큰 게 11불이었구요..롤이 세개에 6불, 물이 2불..일단 새우쌈과 해물쌈은 만족..^_^ 버뜨 국수는 중간 정도..한국처럼 해장하기 좋은 그런 국물 맛이 아니라 역시 살짝 느끼..저희 신랑 한국처럼 고기가 몇점 없는 줄 알고 아껴먹다가..마지막에 깔린 고기 보고 후회했다는..국수랑 같이 먹을걸 하구..-_-;;
⑥ 피자 : 사포에는 도미노 피자가 있어요..화욜인가는 세일하는데 한 판에 4불입니다..
하지만 세일하는 종류의 피자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주문하시길..안 그럴때는 보통 한 7~8불 정도 하더군요..맛은 개않아요..다른 곳도(집 근처 이글보이스인가) 한 10불 정도 주고 먹어봤는데 좋았어요..근데 절대 주의할 곳은 바로 큰 마트의 냉동 피자..왠만하면 먹는 우리 시동생 두 조각 먹고 외면..결국 쓰레기통행..-_-
이게 제 외식의 전부예요..-_-;; 아직 한국 식당은 안 가봤는뎅..왜 서퍼스에 있는 모모식당..
왜 학생들만 런치 할인해 주나요..흑 - 피씨방 이용
비싼 피씨방 비용..하필이면 울 백패커엔 무선 인터넷이 안 되더군요..이룬..-_-;; 결국 밤에 시내까지 나가 피씨방을 이용했더랬죠..방과 잡을 잡기 위해서..대략 한시간에 3불 정도 합니다..첨엔 멋 모르고 개인마다 자리 잡고 앉아 했지만 나중에는 무조건 한 자리만 잡고 30분이나 15분 보고 나오구..T^T..
여튼 일과 방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 인터넷은 불가피했기에... - 교민 잡지
처음에는 왜 그런지 한국 사람들도 잘 안 보이더군요..한국 사람처럼 생겨 물어보면 일본인이구..정보를 얻을라구 하는데 어디서 얻어야 할지 막막해서 생각해 낸게 교민잡지예요..
근데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찾죠..ㅎㅎ 여튼 물어물어 한국 슈퍼를 발견했습니다..교민잡지..
그 때는 그거 얻음 다 될줄 알았는데..지금 보니 그 곳에 올라오는건 대부분 인터넷에 올라온지 몇 일 된 것들..지금은 걍 기사나 함씩 읽을라구 가져와요..그러니 너무 교민잡지 찾는데 힘쓰지 마시길..절대 인터넷 실시간 이용하세요..^^ - 보드판 찾기
인터넷 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그런 분들은 주로 슈퍼나 피씨방, 여행사 보드판을 이용해서 광고를 하세요..저희도 처음에 들어간 쉐어 하우스가 슈퍼에 붙어 있던 광고를 보고 연락해서였습니다..일단 광고보드판이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세요..일단 서퍼스에는 동양슈퍼 안이나 그 앞 일본 여행사 나비투어 안에도 있구요..설명하기 힘든 여튼 한국 피씨방 앞에도 있구요..오스트리아 페어 안 쪽에 좀 들어오시면 큰 보드판이 있는데요 물어보시길..그리고 드림 마트 앞..참마트 앞..정도..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
다음 편에는 버스 타고 처음 쉐어방 구했던 이야기를 해볼게요..ㅋ
좀 길고 지루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