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율리아에요!
어느새,, 4월 말이 되었나요,,? 3월이 끝난게 얼마 안된거같은데 시간이 정말 순식간인것같아요ㅠㅠㅠ
다시 오지 않을 저의 독일생활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이 또 서네요...!
그런의미로 게시글을 다 쓰고 나면 또 자전거를 타러 가야겠어요ㅎㅎㅎ^^*
오늘은 그래서 4월 미션을 주제로 게시글을 써보려고해요!
저의 4월 특파원 미션은"처음에는 낯설 수 있는 독일인들의 문화" 입니다!
저는 2년전에 독일에서 3개월정도 생활을 해봤어서 이번에는 나름(?) 적응이 빨랐지만ㅋㅋㅋ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갖고 있는 유럽의 한 나라이다 보니까 낯선 문화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느린 와이파이, 돈내고 써야하는 공공 화장실, 햇빛을 보면 무조건 다들 나와서 드러눕는 사람들 등등 특이한 것 들이 많지만 다른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좀더 독일에 특징적인 점들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1. 첫번째는 독일은 교통수단을 탈 때 티켓검사기가 없어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기차를 탈때에도 독일에는
플랫폼으로 들어갈 때 교통카드나 티켓을 찍는 개찰구가 없답니다!
가끔 티켓을 펀칭하는 기계가 있는 지역이 있지만 이 역시 펀칭하지 않는다고해서
탑승하러 들어가는 걸 제지하는 장치가 없어요
저도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는 다들 그냥 막 타길래 뭐지..? 했는데 원래 없는게 맞습니당!!!
그렇다면 무임승차를 해도 되는걸까요...? . ?
결론은 당연히 안된다. 에요 ! 물론 들어갈때 제지하는 기계나 사람이 없기에 탑승은 가능합니다!
대신 독일은 역무원들이 시시때로 랜덤으로 돌아다니면서 티켓을 검사해요! 이때 걸리면 벌금이,,,
보훔같은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무임승차는 벌금이 60유로 , 기차를 무임승차하다가 걸리면 무려 600유로에요!
그렇기에 검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티켓을 안사고 슬쩍 탑승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답니다ㅠㅠ
처음에는 열심히 비싼 교통티켓을 사도 아무도 검사하지 않아서 뭔가 억울했는데,
저는 쫄보라서 무임승차를 했다가는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고 언제 검사당할지 몰라서 불안하니까 못타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실제로 검사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마주쳤구요!
경험상 뒤셀도르프나 보훔같은 도시보다는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같은 대도시에서 검사를 더 자주하긴했어요
그러니 꼭 독일에서 교통을 타실때는 교통권을 양심껏 사는걸로 !
2. 두번째로는 악명높은 택배 시스템입니다
독일의 택배회사 DHL은 매우 악명이 높은데, 그 이유는 바로 너무나도 불편한 택배처리방식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로켓배송도 되는 한국에서 살다가 온 사람으로써는 독일의 택배가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DHL이 높은 악명을 지닌 이유는 , 정말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일 많지만 정리해보자면
지연, 이상한 곳으로의 배송, 반송시스템, 그리고 아주,, 답답하고 융통성없는 일처리 방식 등이네요!!
지연이 굉장히 심하기도 한데, 이상한 곳으로 배송되고 후처리도 제대로 안해주고
직원들이 굉장히 융통성 없어서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ㅠㅠㅠ
가장 귀찮고 불편한점은 반송시스템인데, 택배가 올때 직접 수령하지 않으면
한국의 경우 집앞에 두고가거나 경비실에 맡기지만 DHL은 반송시켜 버립니다ㅎㅎ
때문에 처음 택배가 발송된 그 지역의 DHL 점포에 가서 택배를 다시 찾아와야해요ㅠㅠ
그래서 택배가 온다고한 날에는 꼼짝없이 집에서 기다려야합니다,,,!!! 잠깐 마트에 물사러 갔는데 그사이에
DHL이 와서 택배를 놓쳤다는 슬픈 후기들을 아주 많이보았답니다,,,
워낙 악명이 높아서 저도 택배로는 절대 뭔가를 시키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4월초에 코로나로 인해 기숙사안에만 갇혀있고 가게들도 전부 문을 닫았다보니까 울적해져서
결국 인터넷 쇼핑을 지르고야 말았어요 ^-^
결제를 하고 나서 며칠뒤에 DHL에서 메일이 왔어요!
택배가 곧 도착한다는 메일이었는데, 메일안에 있는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DHL 홈페이지에서 제 택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바로 이 사이트였는데 분명 금요일에 확인했을 때는 4/4일 토요일에 택배가 올것이라고 해서
장보러 마트도 안가고, 산책도 안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기다렸는데 ㅠㅠㅠ 택배가 오지않았어요..흑
다시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까 지연되었다고 다음 영업일에 올거라고 하더라구요!
독일은 일요일에 일을 하지 않기에 월요일에 오겠구나 생각하고 포기했답니다ㅎㅎ
그래서 월요일에도 꼼짝없이 집에서 하루종일 기다린 끝에 오후에 드디어 택배를 받았어요!!! 꺅
저는 기숙사라서 1층 사감실에 택배를 두고갔더라구요!
힘든 맘고생끝에 드디어 받은 내 택배들 ♡♡
갑분택배 자랑ㅋㅋㅋㅋ 저는 아디다스에서 옷들을 시켰어요 ><
그 이유는 아무래도 유럽옷들은 한국이랑 사이즈가 많이 달라서 꼭 입어보고 사지 않으면
망할 확률이 높거든요!! 사이즈를 아는게 이런 브랜드 옷들밖에 없어서 아디다스에서 주문했는데
결과는 대성공 넘예뻐서 요즘도 맨날 입어요 홍홍
옷은 참 예뻤지만 이런 고생을 하고나니까 역시 독일에선 인터넷쇼핑은 다신 안하는걸로 ^^...
3. 세번째는 독일의 매--우 엄격한 불법 다운로드 처벌이에요!
저작권을 매우 중요시하는 독일에서는 불법경로로 파일 다운받는 것을 절대절대로 해서는 안되요!
독일에서 별 생각없이 토렌트나 p2p등의 무료사이트에서 영화나 노래를 다운로드 하다가는
큰 벌금을 물어야합니다ㅠㅠ
어느 유학생이 100곡이 압축된 음원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다가 12곡에 대한 벌금, 약 6,000유로가 청구되어 변호사 선임에 1,100유로를 지출하였고, 긴 시간동안 법적 문제로 시달린 사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렌트를 통해 실컷 영화를 다운 받아 보던 20대 유학생이 20,000유로의 벌금을 받고 귀국을 해야했던 사건도 있습니다. 아직 말이 서투르고 독일 문화에 익숙치 않은 유학생들은 인터넷을 사용시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일은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법, 금전적인 문제로 유학생활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 상세설명 |
- Peer to Peer(P2P:파일공유시스템 또는 웹사이트)형식의 인터넷 사이트(Bittorrent, eDonkey/dKad 등)에서 불법 다운로드시 노래 1곡당 450유로, 영화 1편당 1000유로에 해당하는 벌금이 저작권 소속 로펌(변호사)측을 통해 청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불법 다운로드시 저작권 소속 로펌측을 통해 저작권 위반관련 벌금이 청구 되며, 그 모든 청구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동의합니다.
- 불법 다운로드시 저작권 소속 로펌측을 상대로 임대인 혹은 임차인의 변호사가 합의를 해야 할 경우 변호사비용법(건당 200유로+19%부가가치세, 3건이상일때 600유로+19%)이 이와 같습니다.
- 보통 다운로드 후 짧게는 1개월 이내, 혹은 3개월 후 벌금고지서가 발송됩니다.
- 특히, 쯔비쉔을 내놓을 경우, 친구, 지인들이 방문할 경우 이점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독일유학이민 Museum님의 지식in 답변
실제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 한국에서처럼 생각없이 불법다운로드를 했다가 소리없이 날라온 벌금고지서에
봉변을 당한 유학생분들이 정말 많답니다ㅠㅠㅠ
암암리에 많이들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숙한 저작권 의식을 보여주는 한국인이 됩시당!!
그러니 독일로 교환학생을 오신다면 넷플릭스를 꼭 끊어서 오세요 >< ㅎㅎ
신기한건 독일에 오면 넷플릭스가 독일버전으로 바뀌어서 한국과는 다른 컨텐츠들도 볼 수 가 있어요!
(단점은 한국에서 볼 수 있었던게 없는 경우도 있다는거,,,)
그리고 외국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자막도 독일버전으로 바뀌어서 독일어,영어 자막은 제공하지만 한
국어자막은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덕분에 저는 매일 강제 영어공부중입니다
( 독일어로 설정해놓고 들으면 독일어 공부효과도 노릴 수 있어요ㅋㅋㅋㅋ 저는 아직 그런수준은 안되서 어렵지만
애니메이션 같은건 시도해볼수도 있겠네요! )
4.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주말, 공휴일에는 칼같이 쉬는 가게들 입니다!
사실 마지막은 역시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공통으로 갖고 있는 문화이긴 할텐데요!
제가 독일에서 생활해보면서 경험한 가장 낯선 문화이자,
독일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문화라고 생각해서 넣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일요일이어서 역시 마트는 문을 닫았습니다!
이외에도 시내에 나가보면 정말 90%의 가게들은 문을 닫은 상태에요!! 이는 공휴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부활절연휴가 있었는데요, 저는 부활절이 언젠지 잘모르고있어서 마트에 갔는데 평일인데도 문이 닫혀있어서 어리둥절,,
헛걸음하고 왔다는 이야기ㅠㅠ ㅋㅋㅋ )
처음에는 언제나 24시간, 연중무휴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한국의 많은 가게들
그리고 주말이면 오히려 더 북적이는 거리에 익숙하다보니까 이런 독일의 문화가 굉장히 불편했어요!
일요일이 오기전에 마트에서 물이나 식량을 미리 다 사놓아야하고,
시내에 나가도 할일이 없으니까 일요일엔 할일이 없어서 집에만 있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건 주말을 제대로 즐기는 독일사람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인것 같아요!
덕분에 주말에는 가족들이 다같이 집에서 밥을 해먹고, 산책을 나가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겠죠!
주말에 일을 안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독일은 저녁이 되면 거의다 가게들이 문을 닫고,
야근이 일상인 한국과 달리 저녁에는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아요
이렇게 일을 하는 시간, 안하는 시간 구분이 확실하다 보니까 일처리가 느리긴 하지만
덕분에 독일 사람들은 항상 여유가 있고, 재촉하지 않고,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 우리는 항상 빨리빨리!! 에 익숙해져 있잖아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야근을 해서라도 다음날까지 일을 마무리 해야하는 회사원들,
주말에도 연휴에도 일을 쉬지 못하는 자영업자 분들, 새벽부터 배송을 나가는 택배원들 과 같은 사람들이 있죠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바쁘게 쉴틈없이 살아가는 것에 지칠 때, 독일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 부러워요 !
아직은 저도 한국의 성질급한 유전자를 이기지못해 답답해죽겠지만ㅋㅋㅋㅋㅋㅋ
독일에서 지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 여유를 잊지 않고 싶어요 :)
요즘 독일은 날씨도 낮에는 20도를 넘을 정도로 엄청 따뜻하고,
매일매일이 화창해서 바깥에 돌아다니기 정말 최고에요ㅠㅠㅠㅠㅠ
비록 저의 생활반경은 한정적이지만요ㅎㅎ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되었고, 5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는 대신
800제곱미터 이하의 상점들은 고객수 제한, 마스크 착용, 테이크아웃 필수 등을 조건으로 다시 열렸답니다!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저도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어요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 힘드신 분들 모두 다같이 힘을 내서 5월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주에 찾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