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일정 소개입니다.
사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홍콩 & 마카오를 워낙 여러 번 오기도 했고, 마카오는 생각보다 작아서 관광할 거리는 많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엔 휴양 위주로 호텔 안에서 먹고 지내고 했습니다.
마카오는 다들 아시다시피 카지노의 도시인데요.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내에서 반 부패 운동이 진행되면서 마카오의 도박 산업이 사실상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때문에 마카오 내 호텔들이 발 빠르게 카지노 위주 산업을 벗어나 가족 단위, 휴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시설들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묵게 된 갤럭시 내 JW 매리어트 호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5년에 리모델링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갤럭시 내에는 매리어트 뿐 아니라
리츠칼튼, 반얀트리, 갤럭시 호텔, 일본계 호텔인 오쿠라 등 5개의 호텔이 같이 붙어 있습니다. 각 호텔들끼리 공유하는 시설도 있고, 각 호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기도 하고, 어쩄든 전체적으로 보면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번에 매리어트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야외 수영장입니다. 보통 호텔에는 작은 수영장이 딸려있기 마련인데, 이번 매리어트에는
웬만한 동남아 리조트에 있을 법한 엄청난 규모의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서양인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낮에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 손님이 없네요 ㅋㅋ
이 곳도 다른 한 쪽의 풀인데 역시나 왜이렇게 사람이 없지....
수영장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바나도 갖춰져 있고, 지금 보시는 것은 수영장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인데, 마치 롯데월드 정글탐험보트(?)
처럼 큰 튜브를 타고 물살을 즐기며 둥둥 떠내려올 수 있게 돼 있더라구요 ㅋㅋ 중간중간에 폭포도 있고, 파도도 치고, 물살이 센 부분도 있어서
어른들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구요 ㅎㅎㅎㅎㅎ
저렇게 마련된 큰 튜브들을 타고 둥둥 떠내려가게 됩니다 ㅎㅎㅎㅎ
이 시설말고도, 나름 워터 슬라이드도 3개나 갖춰져 있고, 다양한 음식을 파는 풀 바도 두 군데 있고, 정말 어린 아이들을 위한 얕은 풀장과
인공 모래사장도 갖추고 있어서 낮 시간동안 여기서 몇 시간 놀아도 지루하기 않겠더라구요 ㅎㅎㅎㅎ
혹시 마카오 가실 계획이 있는 분들 갤럭시 내 호텔들 강추합니다!
낮 시간동안 열심히 물놀이를 했더니 졸려서 오후에는 좀 자고...
저녁이 되어 슬슬 움직여 봅니다 ㅎㅎㅎ 베네시안 호텔의 야경은 언제봐도 멋지네요 :)
제가 이번에 있었던 타이파 지역은 마카오 구 시가지를 벗어나 조성된 섬 지역인데, 주로 호텔과 리조트들이 들어서고 있는 관광단지입니다.
그런만큼 여전히 대형 호텔들이 건설되고 있는데 이번에 거의 완공된 파리지앵 (The Parisian)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저기 에펠탑 보이시죠? ㅋㅋ
물론 실제 에펠탑만큼 크지는 않지만, 가까이서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밤을 지새고, 다음 날 낮에 홍콩 국제 공항으로 가기 위해 홍콩으로 가는 페리 티켓을 다시 구입했습니다!
홍콩역에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가 있는데, 공항철도 승객에 한 해 미리 여기서 짐을 부치고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포함한 웬만한 항공사는 대부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여기서 짐을 미리 부쳐버리면, 가볍게
남은 시간동안 좀 더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해서 이렇게 하는 승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4박 5일 간의 홍콩 & 마카오 여행이 끝이 났네요 :) 다음 편부터 또 다른 재밌는 이야기 소개하겠습니다 :)